29. [범천 사낭꾸마라는 계속하였다.] "존자들이여, 옛날에 디삼빠띠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디삼빠띠 왕에게는 고윈다라는 바라문 궁중제관이 있었습니다. 디삼빠띠 왕에게는 레누라는 왕자가 있었습니다. 고윈다 바라문에게는 조띠빨라라는 바라문 학도 아들이 있었습니다. 레누 왕자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와 다른 여섯 명의 끄샤뜨리야를 합하여 여덟은 동무가 되었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자 많은 세월이 지나서 고윈다 바라문이 임종하였습니다. 고윈다 바라문이 임종하자 디삼빠띠 왕은 '오, 참으로 짐은 고윈다 바라문에게 모든 업무를 바르게 위임한 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고루 즐기고 싶었는데, 바로 이때 고윈다. 바라문이 임종을 하였구나.'라고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레누 왕자가 디삼빠띠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폐하께서는 고윈다 바라문이 임종하였다고 해서 너무 크게 슬퍼하지 마십시오. 폐하, 고윈다 바라문에게는 조띠빨라라는 바라문 학도인 아들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보다 더 현명하고 아버지 보다 일을 보는 눈이 더 뛰어납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그의 아버지에게 맡겼던 업무를 모두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맡기십시오.'
'참으로 그러한가, 왕자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폐하.'"
마하고윈다
30. "존자들이여, 그러자 디삼빠띠 왕은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봐라. 이리 오너라. 그대는 조띠빨라라는 바라문 학도에게 가라. 가서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하라. '조띠빨라 존자는 잘 지내십니까. 디삼빠띠 왕이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부르십니다. 디삼빠띠 왕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보고자 합니다.'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그 사람은 디삼빠띠 왕에게 대답한 뒤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띠빨라 존자는 잘 지내십니까. 디삼빠띠 왕이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부르십니다. 디삼빠띠 왕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여.'라고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그 사람에게 대답한 뒤 디삼빠띠 왕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디삼빠띠 왕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에게 디삼빠띠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띠빨라 존자여, 우리의 업무를 맡아주시오. 조띠빨라 존자는 우리의 청을 거절하지 마시오. 그대의 아버지가 맡았던 자리에 그대를 앉히겠소. 고윈다(목자)의 자리에 그대를 임명하려 하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디삼빠띠왕에게 대답했습니다."
31. "존자들이여, 그러자 디삼빠띠 왕은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를 고윈다(목자)의 자리에 임명하여 그를 아버지의 자리에 앉혔습니다.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고윈다의 자리에 임명되어 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아버지가 보던 업무를 그대로 보았고 아버지가 보지 않던 업무는 그도 보지 않았으며, 아버지가 하던 일을 그대로 완수하였고 아버지가 하지 않은 일은 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그를 두고 사람들은 '오, 참으로 이 바라문은 고윈다(목자)로다. 오, 참으로 이 바라문은 마하고윈다(큰 목자)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이런 방법으로 조띠빨라 바라문 학도는 '마하고윈다, 마하고윈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왕국을 나누어 가짐
32. "존자들이여, 그때 마하고윈다 바라문은 여섯 끄샤뜨리야에게 갔습니다. 여섯 끄샤뜨리야에게 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디삼빠띠 왕은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쇠합니다. 존자들이여, 어느 누가 사람 목숨에 대해서 알겠습니까? 디삼빠띠 왕이 임종을 하면 왕을 추대하는 자들이 레누 왕자를 왕위에 관정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가시오. 존자들은 레누 왕자에게 가십시오. 가서는 레누 왕자에게 이와 같이 말하십시오. '우리는 레누 왕자의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거스르지 않는 동무들입니다. 우리는 왕자와 더불어 행복과 괴로움을 함께 합니다. 존자여, 디삼빠띠 왕은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쇠합니다. 존자여, 어느 누가 사람 목숨에 대해서 알겠습니까? 디삼빠띠 왕이 임종을 하면 왕을 추대하는 자들이 레누 존자를 왕위에 관정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만일 레누 존자가 왕위를 얻으면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오.'라고.'"
33.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여.'라고 그 여섯 끄샤뜨리야는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레누 왕자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레누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레누 존자의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거스르지 않는 동무들입니다. 그대의 행복은 우리의 행복이고 그대의 괴로움은 우리의 괴로움입니다. 존자여, 디삼빠띠 왕은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쇠합니다. 존자여, 어느 누가 사람 목숨에 대해서 알겠습니까? 디삼빠띠 왕이 임종을 하면 왕을 추대하는 자들이 레누 존자를 왕위에 관정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만일 레누 존자가 왕위를 얻으면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오.'
'존자들이여, 나의 영토에서 그대들 말고 어떤 다른 행복이 있겠습니까? 존자들이여, 만일 내가 왕위를 얻으면 그대들에게도 나누어 주겠습니다.'"
34. "존자들이여, 그러자 세월이 흘러서 디삼빠띠 왕은 임종하였습니다. 디삼빠띠 왕이 임종하자 왕을 추대하는 자들은 레누 왕자를 왕위에 추대하는 관정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왕위에 오른 레누는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빠지고 사로잡혀 지냈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자 마하고윈다 바라문은 그들 여섯 끄샤뜨리야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그들 여섯 끄샤뜨리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디삼빠띠 왕은 임종했습니다. 왕위에 오른 레누는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빠지고 사로잡혀 지냅니다. 존자들이여, 누가 알겠습니까? 감각적 욕망이란 취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가시오. 존자들은 레누 왕에게 가십시오. 가서는 레누 왕에게 이와 같이 말하십시오. '폐하, 디삼빠띠 왕은 임종하였고 레누 존자는 왕위에 추대되었습니다. 폐하는 전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여.'라고 그 여섯 끄샤뜨리야는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레누 왕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레누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디삼빠띠 왕은 임종하였고 레누 존자는 왕위에 추대되었습니다. 폐하는 전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존자들이여,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면 누가 북쪽은 넓고 남쪽은 수레의 앞쪽처럼 [좁은] 이 대지를 일곱 등분으로 공평하게 잘 나눌 수 있겠습니까?'
'폐하, 마하고윈다 바라문을 제외하고 누가 있겠습니까?'"
35. "존자들이여, 그러자 레누 왕은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봐라, 이리 오너라. 그대는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가라. 가서는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라. '존자여, 레누 왕이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그 사람은 레누 왕에게 대답한 뒤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여, 레누 왕이 그대를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여.'라고 마하고윈다 바라문은 그 사람에게 대답한 뒤 레누 왕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레누 왕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은 마하고윈다 바라문에게 레누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십시오, 고윈다 존자여, 북쪽은 넓고 남쪽은 수레의 앞쪽처럼 [좁은] 이 대지를 일곱 등분으로 공평하게 잘 나누어 보십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마하고윈다 바라문은 레누 왕에게 대답한 뒤 북쪽은 넓고 남쪽은 수레의 앞쪽처럼 [좁은] 이 대지를 일곱 등분으로 공평하게 잘 나누었는데 모두 수레의 앞쪽처럼 [좁게] 만들어서 [나누었습니다.]"
36. "이들 중에서 레누 왕의 지역은 가운데였습니다.
단따뿌라는 깔링가들에게, 뽀따까는 앗사까들에게,
마힛사띠는 아완띠들에게, 로루까는 소위라들에게,
미틸라는 위데하들에게, 짬빠는 앙가들에게,
와라나시는 까시들에게, 이처럼 고윈다가
[일곱 개의 도시를] 배분했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자 여섯 끄샤뜨리야는 '참으로 우리가 원하고 바라고 지향하고 얻으려고 애쓰던 것을 우리는 얻었구나.'라고 그들 각자가 얻은 것에 마음에 흡족하였으며 그들이 의도하는 바는 성취되었습니다.
삿따부, 브라흐마닷따, 웻사부,
바라따, 레누, 두 명의 다따랏타
이들은 바라따의 일곱 명의 [대왕]들입니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첫댓글 나무서가모니불_()_ 나무서가모니불_()_ 나무서가모니불_()_(108)
이 글을 독송하는 인연 있는 이들이여 다같이 행복하소서o(^-^)o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