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나의 막내 여동생
우리 세대 누구나 다 소시(小時)쩍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 6남매 역시 무척이나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중 특히 막내 여동생은 더 힘들게 유소년기를 보냈다. 여덟 살에 어머니께서 간암과 위암으로 별세하시고 그 완고하신 아버지 손에 자라며 아버지께서 해주신 밥을 먹고 자랐으니 오죽했을가? 병 중에 계신 어머니께서 울면서 “너하고 나하고 같이 죽자”라고 했는데 막내가 살아 갈 앞길이 훤히 보이기에 하신 어머니 말씀이었다.
막내는 10살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아버지께서 농삿일 나가시면 집이 비기에 집 보라고 학교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살, 늦은 나이에 입학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항상 반에서 1등을 하였다. 2학년 때 내가 휴직 후(제대자 복직 시는 면직한다는 조건으로 인해 2개월 간 휴직))복직하여 경북 군위군 의흥동부초등에 발령을 받았는데 내가 막내를 데리고 가 숙직실에서 살림을 차리고 함께 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그 학교 출신 성공한 졸업생이 마련한 「최광수장학회」가 주는 장학금을 계속(3개월) 받게 되었다. 반에서 1등을 하였기에 받은 것이다. 그런데 다시 8월에 군 입대를 하게 되어 막내는 고향 학교로 귀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흥동부 교장께 부탁을 드렸다. 지금 2학년이지만 3학년으로 전학가도 무난할 것이니 전학 서류에 학년을 3학년으로 해 달라고 했다. 고향 남후초등에서는 무척 놀랐다. 3달 전에 2학년으로 전학 간 녀석이 3달 후 되돌아 왔는데 한 학년을 뛰어 3학년이 되어 왔으니...
막내는 구구단을 배우지 않았기에 두 살 위인 언니에게 얻어 맞아가면서 구구단을 외웠다. 한 학기 후에는 다시 반에서 1등을 하였다.
허나 아버지께서는 막내를 중하교 진학을 許하지 않고 집일을 시켰다. 막내는 기어이 배우겠다며 당시 「재건중학교」에 나갔다. 학비 없이 다닐 수 있어서였다. 학력도 인정하지 않은 학교였다. 2년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 안동군 풍천면 구담리에 있는 미장원에 홀로 뛰쳐나가 자립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로 미용사 자격증을 따 지금까지 그 業에 종사하는 억척 여성이다. 서울 강동구 미용사회 부회장을 15년 간 했는데 회장을 하라고 주위에서 강권을 했지만 회장을 하자면 5천만원은 스러져야 한다며 固辭했지만 동종 업계에선 명망 높은 선배 미용사로 존경을 받고 있다.
각종 미용사 콘테스트에 입상을 하였고 지금은 국제 미용사콘테스트 심사 자격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우리 3남매는 여행을 통해 다시 남매의 우애를 다지게 되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환갑을 넘은 막내를 볼 때 마다 난 측은해 보이기도 하지만 대견스럽게 여겨져 자랑스런 내 동생으로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있다.
첫댓글 자랑스런 동생 맞습니다.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여
노력한 자네 여동생의 입지적 삶이
오늘날 젊은이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네.
훌륭한 동생생을 둔 구천 축하하네!!
감동, 혈육지정의 참 모범을 자네남매를 보며 배웠네!
막내를 보면 가끔 눈물이 난다네.
그제도 이 글을 쓰며 눈가에 핑 도는 뭘 느꼈지!
인생은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한다고.
만약 막내가 그러한 고난이 없었다면,,, 지금의 막내가 되지 못하였을 것일세.
무엇보다도 감사해야할 분은 = 힘을 주신 하나님이시고
둘째는 고난에 감사 해야 한다오.
..풀무불에 들어간 쇠가... 신검이 될수 있고.
..진주조개는... 아프고 쓰림에 대한 진액이 빛나는 보석을 만든다오.
등산가 엄홍길 님은 ...에베레스트 높고 높은 산을 등정할 때...고난의 극복자 가 된 것이고.
몸에 암이라는 질병이 방문 했을 때...그 고난을 정복하여 이기지 못하면..사망을 당하기 마련이지.
우리 인생은 고난에 대하여 도전 자가 되어야 한다오.
고난이 방문 하였을 때 피하여 도망 가는 자는...어리석은 자와 동류가 되지.
고난을 즐겁게 기쁘게 맞이하면... 고난이 도망을 가고- 대신 즐거움이 찾아온다오.
고난은 즐거움과 기쁨의 길잡이며...인생이 전쟁에 지면 죽는법.
이것이 참 행복이라오. 그대는 이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구천은 댓글로 응답하라 오바.
고난?
그거 안 겪으면 더 좋은 거 아닌가?
당하는 이에겐 말로 표현 못할 고통이 따르거든!!!!
안일과 편안함으로만 살아온 인생은 더 높은 파도가오면 견디지 못한다오.
유명하신 연예인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기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여 자살로 인생을 끝낸 분이 있지않소.
세상은 바람의 연속이라오..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바람에 아니밀세"
바다에도 파도가 밤낮 없이 밀려온다오.
인생의 앞길에 누구에게나 고난이 닥친다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고난당하기 전에는 제멋대로살아가게된다오.
고난은 인생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보이지 않는 선생과 같은 것이라오.
*** 고난당한자와 그렇지 않는자의 다른점은
--첫째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둘째 마음이 달라진자요.
--세째 고난의 열매가 달다
귀 막내여동생은 그 고난을 극복한 결과 그 인생이 맛이 있고 달고 달지요
"오프라 윔프리"는 세계적인 아나운서였다오. 그의 인생 역정이..
어려서 부모를 잃고..고아로 자라가면서... 남의 집 차동차 차고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고난의 여성이었다오.
그가 세계적인 인물이 되고..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고..그 부를 자기를위해서 사용하는것이아니라
자기의 어려운 과거의 삶을 생각하여...다른 많은 사람을 도우는데 물질을 쓰고
고난 당한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 더 복된 일을 하는 여성이 되었다오.
그대 여동생에게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아름다운 마음이 꽃 피어나기를...축하 축복하오.
아름다운 소설을 읽는 기분일세...자네 여동생은 정말 자랑스럽네...우리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지만 (내가 8살때 작고) 생활이 그렇게 어렵지않아
큰 고생은 모르고 자라서 그런지 정말 감명깊은 이야기일세...자네도 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대단하시고...
경제 부총리! 그림 한 장을 그리는데도...깊이 숙고를 하고
정신적인 고난의 경지를 껶고 나서- 그림의 구상이 되지 않는가!!!...
고난이 없는 삶은 가치가 별로 없다오.
편안하고 안일한 일생을 살아간 사람과
수많은 고난을 겪고, 겪으면서 승리하고 살아가는 사람과는 질적으로 다르고
정신적으로 도 다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