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엔클렉스의 모든 합격후기는 실제 수강생분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2살 아이 키우며 세번째 만에 Pass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제가 후기를 작성하다니 꿈만 같아요.
세번째 시험에도 pass하지 못했다면 지금 이시간 후기가 아닌 강의를 듣고 있었겠네요.
저는 아이를 임신하고 서류진행과 함께 본강의를 듣고 아이 낳기 3일 전에 겨우 다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 조리원에 있을 때 시작된 남편의 유학준비가 본격화 되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가 5개월 때에 미국행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더라구요.
미국의 적응기는 정말 힘들었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초기 정착 문제 매달 생활비 등등), 언어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에서 당연하고 일도 아닌 것들은 이곳에선 하루하루의 도전이고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며 매 순간 고비였지요. 또한 외로움도 있었구요. 모든 것이 더해져 저는 병을 얻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지칠대로 지치고 아기는 저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지요. 그러다 미국에서 무료 클리닉으로 치료받는 곳을 알게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남편의 권유로 다시 공부를 시작 하게 되었어요 ATT신청을 하고 3개월동안 ㄱㅊ강의를 들으며 준비 했어요.
아이 잘 때 강의 듣었는데 한달에 겨우 20시간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아이는 15개월 수면 교육이 잘 안 되어 있어서 3시간 마다 깨서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 강의도 제대로 못 듣고 피로하기만 하고 내가 내 기본적인 삶도 못사는데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만 들었죠.
그리고 대망의 첫 시험~!!(2019.02.01)
저의 목표는 75문제에서 끝내지 말자 그리고 결과적으로 157문제를 6시간에 걸쳐 풀었습니다. 영어 해석도 잘 안되어서 질병명으로 문제를 유추하여 풀었었죠. 첫 시험에서 correct 뜻도 모르고 Intervention이 필요한 것은?이란 문제를 00 질병에 필요한 intervention? 이라고 해석하고 풀었답니다...시험을 끝내고 Quick results로 확인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아~! 난 영어 해석이 문제구나 그리고 유O드를 6개월짜리 신청을 하고 마지막엔 1달 더 연장을 했어요. 1000문제 이상 풀었지만 성적은 40~60점 사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스스로 위로하며 2번째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2번째 시험 (2019.10.15)
6시간 동안 140문제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첫번째 시험에선 내가 자꾸 틀리니까 문제 난이도가 쉬웠구나. 2번째 시험에선 난이도가 더 있었습니다. 유O드를 풀며 문제 유형은 파악해서 맞는 것을 풀어야 하는지 틀린것을 물어보는지 정도는 알겠지만 문제에서 정답이 확실히 보이지가 않았습니다.다 아는 질병이지만 질병에 대한 특징이 보이지 않았지요..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갈 수록 왠지 한문제라도 더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문제 한문제에 신중하지 못했어요(유O드로 공부하며 문제수에 대한 집착이 생겼던것 같아요 ^^;;)
결과 나오기 전 시간을 다 채우고 합격하셨다는 선생님이 계셔서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결과는 faill 이였어요.. 이 시기에 저희 아이가 18개월차에 preschool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2주만에 쫒겨나고 그 아이와 지지고 볶고 하며 공부하다가 결과까지 fail로 나오니 정말 내 인생이 fail 된 것 같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
한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지겨웠어요. 저희 남편은 부담 갖지 말고 우리가 유학 하는 동안 미국에 있으니 언제든 시험 볼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하자고 하였지만 무엇보다 시험을 보러가면 6시간을 꼭 채우고 나와 3일동안 두통에 몸살을 앓아 다시 또 하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다시 ㄱㅊ을 듣기 시작 했어요.
처음 ㄱㅊ에서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필기할 땐 멈춰놓고 듣기로 했습니다. 저는 따로 진득하니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기 힘들어서 최대한 강의를 많이 들어서 반복되는 주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했어요.ㄱㅊ강의가 학원의 사정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날엔 강의 일수를 추가해주시거나 시간을 추가해 주셔서 예정일 보다 더 들을수 있어 시험 보기 1주 전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니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마음만 급했지만 그 때마다 노트 필기를 읽었어요. 그리고 D-7으로 문제확인 후 문제의 답을 찾기보다 주제를 다시 review 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2020.02.27)
시험은 회차가 반복될 수록 어려웠어요. 합격하고 보니 난이도를 올려서 변별력을 보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시험보는 내내 내가 공부가 부족했구나 한번 더 해야 하는 구나 절망가운데 시험보며 한번 더 시험 볼 생각에 간식도 들어가지 않더라구요.(다행히 3번째 시험이라고 시험장에 대한 공포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해서 풀었어요. 약물 시험에서 모르는 약물이 나왔을 땐 지문을 보고 유추해서 풀었습니다. ㄱㅊ을 들으면서 NCLEX RN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어떠한 목표로 우리에게 물어보고 요구하는지를 알려주셨기 때문에 이제 막 신규로 졸업한 간호사의 시선으로 환자에게 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목표로 문제를 바라보았습니다.
5시간 30분 128번 문제를 풀고 끝났습니다. 순간 너무 기뻤습니다. 항상 시간이 다 되어 시험을 끝냈기 때문에 기뻣지만 순간 또 불안했습니다. 그동안 NCLEX RN 난이도가 올라가서 내가 또 Fail 한 건 아닌가 했기 때문입니다.우선 끝났다는 안도와 함께 엄청난 두통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목요일에 시험을 보았고 2 business days after에 quick results 확인 할 수 있어서 월요일에 가능 할 줄 알았는데 sunday에 가능한 표시 보고 3.1에 확인하였답니다. 이날은 결혼기념일 4주년이라 더욱 특별한 하루였어요.
저의 개인적으로 결혼 후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며 저의 경력 단절로 인한 자신감 하락과 함께 미국에서 F2(일명 시체비자)신분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 시간들이 보상 받는 것 같아 PASS를 본 순간 정말 감사했어요.
현실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다시 제가 예전으로 돌아가 공부하라고 하면 이렇게 열심히 하지 못 할 거에요. 왜냐하면 동기가 없고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문호가 잠깐 닫혀 있고 저희 가족이 미국에 머무는 시간의 한계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론 TOEFL을 준비하고 나서 때를 기다리려고 해요.
선생님들도 각자의 상황에서 정말 많이 힘드실 거에요. 하지만 나는 왜 안되지 좌절하시지 마시고 NCLEX RN에 대한 목표를 세우시고 꾸준히 하시면 그날이 언제가 되었든 오게 되어 있답니다.
요즘과 같은 때에 정말 힘드실 텐데 감사와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임상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곧 임상으로 나가실 학생 선생님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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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이화엔클렉스 합격후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