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2 (금) 이재명-박광온 ‘주도권’ 갈등… “터질게 터졌다”
이재명, 대표직 내려놓는게 순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혁신기구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 대의원제 축소 등을 놓고 잡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갈등의 이면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의 주도권 다툼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6월 1일 제기되고 있다. 거대 야당의 권력 지형에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내홍을 넘어 당내 ‘투 톱’ 간 보이지 않는 전선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더해 돈 봉투 의혹, 코인 논란 등 잇단 악재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달 말 귀국하면 친낙(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원내대표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비명계에선 “말문이 터졌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전까지 비명계인 송갑석 최고위원이 친명 일색의 지도부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였으나 박광온 원내대표가 원내 수장으로 입성하면서 숨죽였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무소속) 의원의 코인 논란은 당내 무게중심이 박광온 원내대표로 쏠리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다. 대형 악재가 당을 들쑤신 고비마다 이재명 대표는 ‘늑장 대처’로 여권에 공격 빌미를 제공한 반면, 박광온 원내대표는 쇄신 의총을 통해 새 혁신기구 구성이라는 의제를 띄우며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원·상임위원장’ 겸직 논란에도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장관이나 주요 당직을 지낸 경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기준 정립을 통해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것이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의 의지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로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은 야당의 권력 지형이 요동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반명(反明)과 비명, 친문 등으로 흩어진 야권 내 비주류가 이낙연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결집하면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본격적인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처참히 패배하지 않으려면 이재명 대표가 적당한 시점에 리더십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 친명과 비명의 갈등이 격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재용, 취임 후 호암상 첫 참석… 모친 홍라희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호암상 시상식에 얼굴을 내비쳤다. '조성진 팬'으로 알려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됐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이번에 함께 나타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회장은 6월 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용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현장에선 이재용 회장에게 '회장 취임 후 첫 호암상 참석 소감' 등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했으나, 이재용 회장은 별 다른 답변 없이 순식간에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과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이재용 회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직접 제안하는 등 그간 삼성호암상을 각별히 챙겨왔다. 지난해에는 6년 만에 다시 시상식에 참석하며 선대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역량 강화'와 관련한 후원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또 최근에는 호암재단에 기명 기부한 사실도 드러나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호암재단이 국세청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단의 총 기부금 52억원 중 2억원은 이재용 회장이 기부했다. 개인 자격으로는 이재용 회장이 유일한 기부자다. 이재용 회장이 실명으로 호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2021년 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과거 삼성 총수 일가가 총출동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였으나,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행사장에서 총수 일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계에선 올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팬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삼성 총수 일가가 7년 만에 행사장에 모두 모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조성진의 불참으로 홍라희 전 관장도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 공연 일정으로 바쁜 조성진을 대신해 스승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날 대리 수상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이재용 회장과 함께 관람할 만큼 '조성진 팬'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오후 9시 반 공연이 끝난 후 홍라희 전 관장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함께 빠져 나갔다. 호암상 시상식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실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항상 참석해왔다. 창업주의 뜻을 기리는 의미 깊은 행사인 만큼, 삼성그룹의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2016년에는 이재용 회장만 참석했고, 2017년부터는 이재용 회장 또한 불참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와병 기간이 길어지고, 2017년부터 이재용 회장이 재판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오너일가 중에선 이재용 회장만 지난해부터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호암상에 대해 오너일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전 시상식에 종종 참석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살인해보고 싶었다"… 부산 또래 살해범 '23세 정유정'
지난주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한 20대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6월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 정유정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5월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를 가장해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며 피해자 A씨(20대)에게 접근했다.
정유정은 이틀 후 5월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 소재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했다. 당시 정유정은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에게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하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살해 후 마트에서 흉기와 락스, 비닐봉지 등을 구입한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했다. 시신 일부는 캐리어에 보관됐다.
이후 5월 27일 오전 0시 50분께 정유정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택시에 캐리어를 싣고 평소 산책을 자주 가던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당시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가 새벽 시간에 여성이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간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유대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직업 없이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3개월 전부터는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방송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잔혹 범죄를 학습해 왔고,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리기도 했다. 경찰은 정유정이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사는 여성을 타깃으로 범행 전부터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자 한명이라면 자신이 충분히 범행을 저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 신분증 등을 유기 현장에 챙겨오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달 5월 29일 정유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다만 이 사건 전 범행을 저지르거나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의 잔인성, 국민 알권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다.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돼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주행......!!!!!!!!!!!!
11:30 동충주 IC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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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우체국 / 전북지방우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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