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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한 TV 프로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논평에서 베이비 부머란...
55년부터 63년생 까지를 일컫는 말로
부모로부터는 아무런 경제적 도움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독립, 자수성가해야 했던 세대...
그러면서도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부양하고 공경하면서 살아야하고,
"조기유학"이니 "기러기 가족(아빠)"이라는 신종어를 만들면서...
자식들에게는 무한정 베풀면서도... 막상 자식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받기 힘든 세대...
그러다 보니 노년 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살았다는 게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가 살아가야 하는 자화상이다.
그 자화상이 지금의 5~60대 풋 노인들인 것이다.
자식을 위해 투자와 헌신은 많이 했어도 노후를 걱정하여 일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고,
성공 여하를 막론하고 준비 없는 노후를 맞은 부모 사정을 챙기는 젊은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바로 위의 세대인 45년 해방 후 격랑과 6.25 사변의 전시 속에 태어난 세대들은
초근목피 보릿고개 구황식품으로 연명하기도 어려워 배움도 뒤로 하고
산업 근대화에 따른 국토건설,현대건설의 동남아 건설,독일광부.간호사 파견 등은
지금 경제 대국을 이루게 된 동기 이기도 하지만,
그때의 대부분 젊은이 들은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신조가 강해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하였고,
그 덕분에 생활의 기반이 되어 근면하고 저축하여
지금 그런대로 노후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세대의 선배로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종종 보며
안타까워 편집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출처] 베이비부머란?|작성자 눈사람 아저씨
짬짬이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송호근 교수가 쓴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뭐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책 역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50대 베이비부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값진 청춘을 바쳤고, 한국 사회의 현대화에 앞장서 중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그들.
그러나 지금은 예상도, 준비도 하지못해 은퇴와 노후라는 거대한 크레바스에 빠져야 하는 삶입니다.
나이 들어감이 공포나 두려움이 아니라 안정과 여유가 되는 삶이길 바라지만,
나에게 닥칠 아니 이미 나보다 먼저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는 자화상처럼 느껴져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50대 그들이, 이제 아무런 준비 없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크고 멋진 의자에 앉아 많은 부하 직원들을 거느리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
그나마 기술이 있으신 분들은 그 기술덕에 또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지금 청년들의 초봉 수준의 월급을 받고 현장으로 다시 나섭니다.
청년들의 실업문제와 더불어서 장년층의 실업문제도 심각한 수준으로 부상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한국 경제를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헌신한 우리의 베이비부머들, 늙은 부모님 부양에 허덕이는 우리의 베이비부머들,
다 큰 자녀들의 학비와 결혼비용을 여전히 걱정해야 하는 우리의 베이버부머들이….
처한 현실은 바로 노후문제라는 큰 벽입니다.
어쩌면 하루하루 마주하는 힘든 현실 속에서, 그 벽앞에서 그들은 소리 내 울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대론적 관점에서 보면,
1차 베이비부머(1955~1963) 세대는 고령의 부모와 자식들의 부양책임을 짊어진 세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가거나 물러서지 못해 '끼인 세대', 또는 '가교 세대'라 불리며 자신들의 삶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노후를 위한 준비는 마치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노후는 누군가에게 축복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제2의 베이비부머(1968~1974)와 제3의 베이비부머(1979~1985)들에게도
남은 준비 시간은 고작 10~20년 남짓입니다.
이제는 개인들도 준비된 노후, 좀 더 여유로운 노후에 큰 관심을 두는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해 보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준비도 중요하지만,
항상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소득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미래 가치를 만드는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이 됐든 돈이 됐든 지금의 소득원을 대체할 만한 다양한 장치들을 적절하게
지금 준비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성진님의 스토리 글 입니다)
첫댓글
이 글을 읽고 보니, 나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리죽에
보리 개떡을 먹어보고, 고무신에 바지 입고 국민학교 다니고, 고등학교는 풍로에
밥해 먹으며 자취했고, 군대는 43개월을 했고, 월남 참전 전투수당으로 대전에서
하숙하며 공무원 학원에 다녀 우체국에 취직하였고, 2003년 12월 정년 연금으로
생활하며, 부모님께 매달 용돈을 보내드리고, 명절이며 제사, 애경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나름 효도하는 세대로 살고 있습니다. 허나 자식들은 취직해서 생활하나
조상을 섬기고 부모에게 효도할 능력이 못됩니다!
기성세대는 "알파 세대의 행복을 기원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