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연중 제6주간 화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한지에 수묵담채로 시골풍경 한국화를 잘 그리는 고향 친구의 작품들 중에 봄을 기다리는 '기다림'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이 품고 있는 화사한 봄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안에 담긴 하느님 나라의 평화와 기쁨을 잘 그리고 있어 참 좋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 그리고 두 차례의 빵의 기적들에도 불구하고 유다인들의 지도자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합니다. 여전히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공관복음 마태 16,12은, '바리사이의 누룩'이 '바리사이의 가르침'임을 보여줍니다. 바리사이들의 가르침을 조심하고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결국 죄없으신 분을 십자가 죽음으로 몰아간 데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또한 루카복음서는 '바리사이의 누룩'을 '바리사이의 위선'으로 표현합니다. (루카 12,1 참조) 그들의 영향력이 큽니다. 소량의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리듯이 소수의 위선에 찬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제자들도 아직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기도하며 봉사하라"(Ora et Labora)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에서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인생 순례길에 초대받은 당신.
오후에 속초 작은형제의집 밥집에 도착하면, 먼저 밥집에서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피스텔에 여장을 풉니다. 영랑호수 한바퀴를 돌며 산책합니다. 근처 '비오네 칼국수' 집에서 맛있는 해물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숙소에서 쉬고, 아침에 속초 밥집에서 가난한 이웃들의 맛있는 식사를 위해 두 시간 정도 봉사를 하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바로 차량으로 고성 통일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전망대 평화 통일 성전에서 아름다운 금강산과 해금강과 북녘땅을 바라보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묵주기도 한 꾸러미를 바칩니다. 도보통행이 가능한 금강산콘도에서부터 대진항을 거쳐 대진성당까지 걷습니다. 대진성당에서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점심식사는 화진포 박포수가든 막국수가 최곱니다. 다시 아름다운 화진포 둘레길을 따라 걸어 화진포 해변 생태박물관에서 차를 마시며 오늘 걷기를 마칩니다. 대략 15km를 걸었습니다. 다시 차로 속초 밥집 숙소로 돌아옵니다. 해파랑길 양양 속초 고성 구간에는 노선버스들이 다녀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 걷기는 화진포 해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