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아테온이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하면서 실용성을 더한 슈팅 브레이크 라인업을 추가한다.
11일(현지시각) 막바지 테스트 중에 포착된 아테온 슈팅 브레이크는 4도어 쿠페 스타일의 기존 아테온 대비 적재공간을 키운 왜건 스타일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아테온의 부분변경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라인업 확장과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지닌 고성능 모델의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부터 유출사진이 빠르게 확산 중인 아테온 슈팅 브레이크는 아테온과 파사트 왜건 사이에 위치하며, 아테온의 유려한 디자인과 파사트의 실용성을 더해 아테온의 판매전략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유럽시장에서 파사트와 골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왜건모델의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폭스바겐은 아테온 슈팅 브레이크를 통해서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이 아테온의 슈팅 브레이크 버전을 개발하는데는 주력시장인 유럽과 독일에서 왜건장르가 핵심시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SUV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왜건의 인기가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세단에 비해서는 압도적인 적재공간과 공간 활용성이 높아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는 소비자층에서는 왜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SUV 대비 낮은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왜건의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폭스바겐은 올해 기존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아테온과 아테온 부분변경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고성능 버전인 VR6 파워트레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출력 3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버전은 프리미엄 제조사로 거듭나려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4기통 디젤과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전동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테온과 파사트는 기술적으로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파사트에 탑재되는 전동화 시스템을 개선해 아테온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4도어 쿠페 스타일의 모델이 왜건형태로 출시되는 경우은 아테온 슈팅 브레이크가 처음은 아니다. 현재는 단종된 메르세데스-벤츠의 CLS가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세단을 기반으로 슈팅 브레이크 모델을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는 CLA 슈팅 브레이크가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