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김관진 컴백은 인사참사. 尹, 본인이 구속시킨 사람을 혁신위원으로...”
MBC라디오입력 2023. 5. 11. 10:09수정 2023. 5. 11. 10:45 댓글17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초지일관. 1년 내내 기승전-文탓. 본인의 언어는 없어
-일 잘하는 사람은 안 보이고 검사들만 보여
-집권 2년 차, 자기만의 칼라 보여야
-김관진 컴백, 극우보수층 고려한 인사. 국정운영에 도움 안 돼
-김관진, 북이 가장 무서워한다? 진짜 무서워하는 사람은 따로!
-김남국, 억울해도 국민이 왜 화났는지 냉정하게 자성해야
-차기 공천룰 논란, 논란의 빌미 인정. 지금 필요한 건 중단없는 혁신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은 워낙 많이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짧게 한두 가지만 여쭙고 넘어갈 텐데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1년 소회를 밝히는 국무회의에서 전 정부 탓, 문재인 정부 탓을 많이 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윤건영 > 참 초지일관된 모습이십니다. 1년 내내 기승전 문재인 탓을 하고 있고요. 급기야 취임 1년 때는 좋은 이야기하셔도 되는데 해도 너무한 것 같고 보통 아이가 갓난아이가 태어나서 한 1년 정도 되면 이야기를 하잖아요. 말을 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1년 되면 본인의 언어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본인의 언어가 안 나온다는 게 대단히 아쉽고요. 결정적으로는 대통령의 소통에 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통령 당신께서는 전임 정부가 문제다라고 이야기하니까 이게 맞지가 않죠. 그리고 참모들도 저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소위 말하는 저잣거리 이야기 시중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해야 하거든요. 전달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임기 100% 중에 20%가 지났는데 대통령 윤석열이기보다는 검찰총장 윤석열이다라는 그런 세간의 평을 받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 또 청와대에 계시기도 했었으니까 집권 2년 차가 시작이 된 거지 않습니까.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조언을 주시고 싶으세요?
◎ 윤건영 > 집권 2년차는 자기만의 칼라를 보여야 돼요. 왜냐하면 집권 1년차 때는 이러저런 실수를 해도 국민들이 양해를 하거든요. 그리고 단임제 대통령제 특성상 집권 4년 차 5년 차 되면 힘이 빠지죠. 실제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간이 2, 3년 차밖에 없어요. 걱정스러운 건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인데 왜 그러냐 하면 무엇을 하겠다라는 게 나타나지 않아요. 이번에도 보면 1년 차 소회 대통령의 느낌에서 자유 이야기하시고 혁신 이야기하는데 추상어거든요. 집권 2년 차에는 이런 걸 하겠다라는 분명한 게 있어야 되고 두 번째는 그러다 보니까 프로그램이 안 나와요. 노동개혁이라는 말은 나왔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게 없잖아요.
◎ 진행자 > 설문조사 하고 있잖아요?
◎ 윤건영 > 그러니까요. 설문조사로 할 게 아니죠. 세 번째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안 보여요. 검사들 밖에 안 보이죠. 이러다 보니까 집권 2년 차가 되면 어떤 기대가 생겨야 되거든요, 통상은. 그런데 그런 기대가 없고 이 정부 출범한 지 1년인데 한 10년은 된 것 같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거 좀 여쭤볼 게 있는데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있잖아요, 오늘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지금 내정이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윤건영 > 참 웃긴 일인데요. 김관진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구속시켰던
◎ 진행자 > 그때 댓글 공작 관련해서
◎ 윤건영 > 예, 자신이 구속시켰던 사람을 이제 와서 같은 분야에 혁신위원으로 쓴다는 게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람이 그렇게 없냐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 심지어 김관진 전 장관은 1심 2심 대법원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정치관여에 대한 부분들. 즉 안보를 챙겨야 할 사람이 군을 동원해서 정치에 관여했다는 게 핵심 혐의거든요. 이런 분을 어떻게 우리 군에 혁신하는 업무를 맡기는 건지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고 이번 인사는 저는 극우보수층을 고려한 인사 아닌가. 그리고 국정운영에 단 일도 도움 안 되는 인사참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말씀하시니까 그런데 보수언론은 김관진 전 장관을 두고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군인 또 이런 식으로 묘사하던데요?
◎ 윤건영 > 제가 이따가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말씀드릴 텐데요. 북한이 무서워하는 사람 진짜 따로 있습니다.
◎ 진행자 > 따로 있어요? 누군데요?
◎ 윤건영 > 제가 이따 유튜브 방송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개봉박두.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좋습니다. 이렇게 유튜브 연장방송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민주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 정치적 책임, 즉 국민의 눈높이를 법률적 잣대로 맞추는 그런 판단의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문제가 커진 거죠. 우선 코인 거래 자체가 법적으로는 불법이 아닌 건 명확한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법원에서도 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된 걸로 보면 투자 과정, 거래 과정에서의 특별한 하자를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공직자 재산공개제도나 백지신탁제도를 왜 도입했느냐 취지를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법은 없다고 강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고 제가 며칠 전에 들었던 말 중에 부와 권력과 명예를 한 배에 태우지 마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윤건영 > 너무 무거워서 침몰한다는 겁니다. 본인으로서는 대단히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들이 왜 화가 났는지를 냉정하게 자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일요일에 쇄신의총 있죠?
◎ 윤건영 > 네,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자리에서 혹시 이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윤건영 > 논의의 문은 열려 있으니까 문제제기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이미 본인이 진상조사에 참여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전에 큰 가닥은 타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 진행자 > 어제 가상화폐 매각하고 진상조사팀 꾸려서 조사한다고 했으니까 일단 그걸로 갈음되는 거냐 이 차원에서 한번 질문 드렸던 거거든요?
◎ 윤건영 > 우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당의 신속한 조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협조한다고 하니까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를 모시면 실체적 진실은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진행자 > 이거 하나, 간밤에 나온 뉴스 보니까 8일이죠. 민주당이 공천부적격자 기준 이걸 조정했는데 형사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포함이 돼 있었는데 빼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후퇴 아닙니까?
◎ 윤건영 > 당의 지도부의 입장은 후퇴라기보다도 더 강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 진행자 > 근데 그 주장 저도 봤는데 별로 설득력 없던데요?
◎ 윤건영 > 저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중단 없는 혁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누가 더 혁신할 거냐 혁신 경쟁의 장이 있는데 그런 오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빌미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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