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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패스트푸드=정크푸드 공식의 한계를 뛰어 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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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29 | 국가 | 벨기에 | 작성자 | 김도연(브뤼셀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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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정크푸드 공식의 한계를 뛰어 넘다 - 그린 마케팅으로 건강 패스트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벨기에 EXKI 기업 - - 청년 창업 성공사례로 자리잡아 K-MOVE 본보기로 삼을 만 -
□ 유럽 내 친환경 패스트푸드 선두주자, EXKI
○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많이 이용되는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라는 인식을 없애고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EXKI는 2001년 3명의 젊은 벨기에 청년에 의해 설립됨.
○ EXKI(한국어 발음: 엑스끼)는 ‘최상의 맛’이라는 뜻의 불어 ‘Exquis’를 발음대로 표기한 것으로 현재 유럽 내 총 58개 체인을 운영 중이며(벨기에 28개, 프랑스 17개, 룩셈부르크 3개, 이탈리아 9개, 네덜란드 1개) 올해 말에는 미국 뉴욕에도 오픈할 예정임.
○ 이 기업은 유로존 위기에도 거침없는 성장을 보여주는데 2011년 기준으로 5100만 유로의 매출액을 달성해 2007년 대비 325%의 증가세를 보였음. 또한, ‘2012년 최고의 레스토랑 콘셉트 상'을 수상함.
EXKI의 그린 로고 자료원: EXKI 홈페이지
□ EXKI의 성공 요인
○ 웰빙 트렌드에 딱 맞는 콘셉트, ‘Natural, Fresh, Ready’ - 샌드위치, 샐러드, 키슈(식사용 파이), 과일 케이크 및 주스 등 판매되는 모든 식품에 냉동·저장식품 등의 사용은 금하고 매일 공급되는 싱싱한 야채와 과일 등으로 즉석 조리된 식품만을 판매함. 인공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아닌 유기농 식품을 사용하며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해줘 소비자에게 패스트푸드도 건강식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음. - 포장 용기에 식품의 구성 성분 및 영양 가치, 열량 등을 명료하게 표시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식품 정보를 전달하며 건강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오늘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해주고 있음. - EXKI는 최근 소비자의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공정무역(Fair trade)을 기업 마케팅 전략에 결합해 이와 연계한 이벤트 등 기업 행사를 하고 매장 내 판매되는 모든 커피는 공정무역 커피만 공급함. - 식기, 컵, 제품 용기 및 포장재 역시 자연 분해성 자재만을 사용해 식품뿐만 아니라 포장용기까지 양면으로 ‘그린’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음. -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 가격은 기존 유사 패스트푸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그린카드로 고객화 전략 - 다른 기업보다 가장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 매장에서 발급하는 '그린카드(Green Card)' 정책으로 고객이 ‘친환경적인 행동’을 이행할 때마다 그린카드에 스탬프를 채워가는 형식임. - ‘친환경적인 행동’으로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의 EXKI 쇼핑백의 재사용 등이 있음. 소비자는 6개의 스탬프가 채워질 때마다 공정거래(Fair Trade) 커피를 무료로 받고 스탬프를 다 채우게 되면 지정된 선물 중 원하는 선물을 선택할 수 있음.
왼쪽부터 매장 진열 제품, 제품 영양정보가 담긴 앱, 그린카드 자료원: EXKI 홈페이지
○ 그린 생산과정 및 그린 파트너 - 이 기업은 유럽 사기업 중 생태발자국 지수(Ecological footprint) 감소 전략을 도입한 최초 기업임. 자사의 생태발자국 지수를 계산해 개선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2007년 비정부 환경단체인 WWF와 파트너십을 맺음. - 2011년 벨기에 EXKI 매장의 총 생태발자국 지수는 글로벌 헥타르 기준 171g㏊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의 242g㏊보다 29%나 감소한 수치이며 목표치였던 25%를 넘는 결과임. - EXKI는 모든 비즈니스를 친환경 기업과 하고 있음. 매장 내 청소 및 세척 세제로 친환경기업인 Ecover, 100% 그린에너지를 제공하는 Lampiris사로부터 전기 및 가스 공급, 환경 및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Triodos 은행 등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중시하는 기업과 거래를 맺고 있음.
○ 건강하고 현대적 감각의 매장 내부 인테리어 - ‘저품질’이 아닌 ‘고품질’의 패스트푸드의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해 ‘젊은 벨기에 디자이너 상’을 받은 디자이너들을 투입, 매장 인테리어 역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에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도입함. - 이에 2002년 ‘우수 레스토랑 내장 디자인상’을 받아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인정받음.
매장 인테리어 전경 자료원: EXKI 홈페이지
□ 시사점
○ EXKI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패스트푸드도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됨. 특히, 그린카드 전략으로 EXKI는 일반적인 고객 적립식 카드에서 벗어나 소비자도 ‘지구 환경보호’에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 고객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임.
○ ‘그린’ 패스트푸드 이미지 외에도 ‘고품질’의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을 주는데 성공함. 또한, 모든 비즈니스 과정이 친환경화 정책 등으로 소비자에게 진정한 그린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음.
○ EXKI의 사례에서 보듯 기존 방식에서 발상을 전환해 좀 더 차별화된 콘셉트를 잡을 수 있다면 오늘날 포화된 시장 속에서 경쟁력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EXKI 홈페이지, La libre, Le soir, 코트라 브뤼셀 보유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