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곡은 Cacareando(꼬꼬댁) 입니다.
노래에 대한 번역 정보가 없어서 제가 임의로 번역기 돌려서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노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1xLEKrvEbI
이 곡은 'Cacareando'는 1933년에 발표된 아르헨티나의 밀롱가 곡으로, 작곡은 안토니오 수레다(Antonio Sureda), 작사는 헤로니모 수레다(Gerónimo Sureda)가 맡았습니다. 이 곡은 오르케스타 티피카 빅토르(Orquesta Típica Víctor)가 카를로스 라푸엔테(Carlos Lafuente)의 보컬과 함께 1933년 7월 14일에 녹음하였습니다.
'Cacareando'는 경쾌한 리듬과 유머러스한 가사를 특징으로 하며, 밀롱가 장르의 전형적인 요소를 잘 담고 있습니다. 가사는 나이 든 암탉과 수탉 사이의 대화를 통해, 나이와 사랑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 원본을 찾을 수 없어서 궁금해서 계속 찾다보니 영어로 번역한 사이트가 있어서 이를 한글로 다시 번역기를 돌려보았는데 자연스럽지 않아서 제가 조금 자연스럽게 바꿔봤어요. ^^
1절:
수탉의 시선:
너도 이제 그만 멋 부리고,
파우더와 화장을 멈추는 게 어때,
젊은 척하려고 애쓰지만, 너는 이미 늙었어.
아무리 예쁘게 꾸며도,
이미 너의 볏(닭의 머리 위 장식)은 축 처졌잖아.
달걀도 못 낳는데,
괜히 시끄럽게 꼬꼬댁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꼬끼오!)
늙은 암탉아... (꼬끼오!)
탕으로 들어갈 준비나 해... (꼬끼오!)
왜 아직도 새로운 수탉이
너를 둘러싸길 바라니.
네 기억 속에서나... (꼬끼오!)
너의 둥지를 만들어라... (꼬끼오!)
너의 삶에 남은 건
꼬끼오 소리뿐이야.
2절:
암탉의 시선:
아픈 자가 늘 자신의 처방을 남에게 권하는 법이지,
그 충고, 네 자신이나 잘 간직해.
늙은 수탉아, 이제 바람이나 타는 신세잖아.
계속 쪼아대다 보니
시간이 지나서 너의 볏도 축 처졌고,
스스로를 장식하려 애쓰면서
네 우렁찬 울음소리(꼬꼬댁!)
그 울음소리 잃어버렸잖아... (꼬꼬댁!)
내 늙은 수탉아... (꼬꼬댁!)
한쪽 눈 멀고도 영리한 척하지 마라... (꼬꼬댁!)
왜 아직도 어린 암탉을
데리고 둥지를 만들려 하니.
닭장 위에서 꿈이나 꾸어라... (꼬꼬댁!)
새로운 사랑을... (꼬꼬댁!)
우렁차게 울면서
꼬꼬댁 노래하려 하지 마라.
가사를 해석하고 나서 빵터졌습니다.
기존의 탱고곡 가사를 번역하고 나면 대부분 가사가 외로움, 고독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 곡은 그런 무거운 주제 조차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평소에 밀롱가 곡을 들으면 분위기가 빠르고 밝은 느낌이였던 것 같은데.. 왠지 대부분의 밀롱가 곡 가사도 이 노래와 같이 어떠한 주제도 밝게 풀어서 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밀롱가를 출 때에는 유쾌하게 춰야겠구나…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아 됐고~ 이 딴따에서는 다 잊고 즐기자!’ 이런 느낌으로 춰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춤은 못춰도 음악을 들으며 선배님들 즐겁게 추는 모습 보면서 나도 즐기는 느낌을 가져야 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밀롱가 곡을 리뷰하는 것은.. 이제 우리 132기 게시판이 곧 사라져서 아직 리뷰하지 못했던 밀롱가곡을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땅고에서 밀롱가는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땅고를 추는 사람들이 춤추는 장소의 의미로서도 사용을 하고
또 다른 의미로는 밀롱가에서 대표적으로 춤추는 곡의 하위 장르 3가지(탱고, 발스, 밀롱가) 중 하나의 하위 장르를 말할 때도 사용합니다.
저도 처음 밀롱가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되고 멋모르고 추었을 때 그냥 단순하게 정리하기로는 ‘아. 밀롱가는 겁나게 빠른 곡이구나. 내가 지금 출 수 있는 장르는 아니구나’ 이렇게 바로 정리를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밀롱가는 보통 2/4 박자로 매우 빠른 박자이게 때문입니다.
밀롱가를 춤추는 패턴은 밀롱가 리사(Milonga Lisa)와 밀롱가 뜨라스삐에(Milonga con Traspié)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유튜브 찾아보시면 누가 잘 정리를 해주셨어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밀롱가 리사는 2/4 박자를 박자에 맞게 추는 것이고 밀롱가 뜨라스삐에는 이 박자를 더 쪼개거나 변형해서 추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바로 포기를 했던 것이 우리가 초급에서 배웠던 기본 동작을 밀롱가 리사로만 추게 되면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추게 된다는 것이지요. 먼저 2/4박자로 추면 박자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아직 걷기도 익숙하지 않는데 더 빨리 춰야 되니까 엉망이 되고 이것을 늘려서 4박자 마다 하나의 스텝을 밟으면 밀롱가의 밝고 경쾌한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밀롱가를 추려면 Milonga con Traspié 밀롱가 뜨라스삐에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탱고를 오래 출 거면 기본기를 충분히 닦은 다음에 요건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이제 밀롱가 곡의 가사도 해석해 보고 나니 다음에 밀롱가에서 밀롱가를(^^) 들으면 이제 좀 더 곡을 즐기며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이 곡에 맞춰서 추는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이 곡은 공연 영상이 참 많더라구요. 그 중에서 3 영상을 픽 해봤습니다.
그나마 초보입장에서 피구라(동작)가 눈에 잘 보이는 것은 아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x31QZ69bRY
우리 럽쌉이 애정하시는 댄서가 추는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AcCyTuaAU4
그리고 제가 그나마 제일 맘에 들었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u3nePdMc9A
제가 마지막 영상이 제일 좋았던 이유는 왠지 밀롱가는 즐거움에 추는 곡이여서 나중에 고수가 되면 자신만의 즐거움과 똘끼(^^)가 곡에 나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고 마지막 영상의 댄서가 가장 곡을 유쾌하게 풀어낸 것 같았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리뷰를 해볼께요.
동기 여러분 다음에 밀롱가에서 밀롱가가 나오면 우리 춤은 못 추더라도. ^^ 좀더 곡을 즐기며 들으시고 잠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래요.
그럼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혹시 제가 리뷰한 내용중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가르쳐 주시거나 첨언할 내용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판님~ 밀롱가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됬어요
판님~~전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리뷰 쭉 이어지면 좋겠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