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scrap] STX조선해양 1억5000만弗 수주

[dentol]

STX조선해양은 유럽 JDN(Jan De Nul)그룹 계열사로부터 1억5000만달러(1760억원)에 달하는 준설선 2척과 매립선 1척을 각각 수주, 4·4분기 들어 국내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수주 ‘신호탄’을 쐈다. 선박 단가는 척당 5000만달러에 해당한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STX조선해양이 첫 수주에 성공한 선종들이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일반 상선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특수선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굳힐 수 있게 됐다.

STX조선해양은 유럽의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기업인 JDN그룹 2개 계열사로부터 1만1800재화중량톤수(DWT)급 준설선 2척과 6500 DWT급 매립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JDN그룹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본부가 있는 세계적인 해양서비스 제공 업체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할 계획이며 오는 2011년에 인도된다.

STX조선해양은 준설선 및 매립선뿐만 아니라 각종 특수선 수주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신규 선박 ‘수주 가뭄’에서 벗어나기 위한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왔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세계 경제위기로 상선시장이 급랭하자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양시험선 1척을 430억원에 수주했고 지난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 기존 상선 부문뿐만 아니라 특수선·방산 분야에서도 세계 조선업계의 실질적 강자로 부상했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해 하반기로 예정된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은 바다, 강, 항만, 하구의 바닥에 있는 흙, 모래, 자갈, 돌 등을 파내는 특수선이다. 이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의 크기에 준설물을 파내는 장치인 석션 파이프, 준설물을 퍼 올리는 드레지 펌프, 준설물을 실을 수 있는 호퍼 및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등의 주요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이다.

매립선은 해저에 바위를 쏟아부어 해저 바닥을 매립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선박으로 STX조선해양은 길이 115m, 폭 23m, 높이 7m의 6500 DWT급 매립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STX조선해양은 벨기에 JDN그룹 2개 계열사와 준설선 2척, 매립선 1척 등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 지난 1일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왼쪽)이 로비 드 베커 JDN그룹 본부장과 계약을 하고 있다.

[릴레이릴레이]

와우!!!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