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2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4장 17절 - 29절 -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땅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을 가며 기쁨을 얻고 전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습한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마음은 땅의 것에 빼앗길 때가 많고 주와 교제하는 시간은 짧음을 느낍니다.
어리석은 인생의 모습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참 된 것에 마음을 쏟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복음으로 사는 기쁨을 누리며 그 복음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장마로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과 영육의 연약함으로 간구하는 자들을 기억해 주시기 원합니다.
선한 길로 이끄시고 생명의 삶을 살도록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7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십오 년간을 생존하였더라
18 아마샤의 남은 행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9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그를 반역한 고로 그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반역한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따라 보내 그를 거기서 죽이게 하고
20 그 시체를 말에 실어다가 예루살렘에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성에 장사하니라
21 유다 온 백성이 아사랴를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그때에 그의 나이가 십육 세라
22 아마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후에 아사랴가 엘랏을 건축하여 유다에 복귀시켰더라
23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제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사십일 년간 다스렸으며
24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26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27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28 여로보암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과 싸운 업적과 다메섹을 회복한 일과 이전에 유다에 속하였던 하맛을 이스라엘에 돌린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9 여로보암이 그의 조상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문 해설
북이스라엘의 요아스에게 사로잡혀간 아마샤는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15년 동안 더 살았는데 이 기간 동안 자신의 교만함을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난 삶을 지속하게 된다.
아마샤의 행적은 유다 왕 역대 지략에 기록되었는데 그는 북이스라엘의 요아스가 죽은 후 포로에서 벗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유다를 통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그를 반역하자 아마샤는 라기스로 도망했지만 반역자들이 라기스까지 따라가서 그를 죽이고 시체를 말에 실어서 예루살렘에 가져와 다윗성에 장사하게 된다.
유다의 백성들은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를 왕으로 삼았는데 그때의 나이는 16살이었고 아사랴는 엘랏(애굽과 베니게를 연결하는 항구도시)을 건축하여 유다에 복속시키는 일을 했다.
16살의 아사랴는 아마샤가 북이스라엘에 잡혀 갔을 때 왕으로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며 부친 아마샤가 반역자들에게 의해 죽고 난 후 약 28년을 통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유다의 아마샤가 통치한 지 15년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은 요아스가 죽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되어 41년을 다스리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죄를 따르게 된다.
하나님은 가드헤벨(갈릴리지역 성읍)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할 것이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까지 할 것을 선포하게 하신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전투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노예나 자유자나 모두 고통을 받았으며 그들을 도울 자도 없었기 때문임을 밝혀주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언약을 통해 세워진 백성으로 버리실 수 없었기 때문에 전적인 은혜로 여로보암의 때에 구원하셨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여로보암의 사적과 행한 일과 싸운 업적과 데메섹을 회복하고 유다에 속한 하맛을 빼앗은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으며 그가 죽자 그의 아들 스가랴가 대신하여 왕이 된다.
이렇게 여로보암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토에 비슷할 정도로 많은 지역을 정복하여 강성해지기도 했지만 그가 죽은 후 30년도 되지 않아서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나의 묵상
교만한 마음으로 북이스라엘과 전쟁했다가 포로로 잡혀간 아마샤는 자신을 잡아온 요아스가 죽자 포로에서 풀려나 다시 예루살렘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리고 15년 동안 아들 아사랴와 공동통치를 하게 되었는데 이는 자신이 북이스라엘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 왕의 자리에 아들이 세워졌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날 자신의 교만함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는 모습이 있었다면 아마도 아마샤의 마지막은 평안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교만함을 버리지 못했고 하나님을 멀리하며 악을 행하는 자로 살아가다가 반역자들에 의해 죽임 당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죽은 그의 부친이었던 요아스 왕의 종말과 동일한 모습으로 요아스도 그의 신복들에 의해 죽임 당하고 아마샤가 왕이 되었었기 때문이다.
선왕의 비참한 모습을 반복하여 행하는 왕들의 모습은 인생의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사람의 의지로 되지 않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삶에서도 여전히 죄의 습관을 반복하는 모습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인 인생의 패역함 때문이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친족의 장례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사촌 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막내 누님이 사촌 동생에게 교회 좀 나가라는 권면을 했다.
그랬더니 자신은 지은 죄가 많아서 교회에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죄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기 위해 교회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고 자신은 조상님을 섬기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죄를 지으며 사는 인생임을 알지만 죄를 해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이 얻고 누릴 것에 목적을 살아가며 이것을 도와주는 조상님들을 의지한다는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런 마음이 많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면 하나님은 큰 의미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모습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성도라고 할지라도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면 스스로의 죄와 허물에 대한 이해가 빈약하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함이며 문제가 있을 때 해결받기 위해서 일 때가 많은데 이는 결국 불신자들의 태도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도의 삶은 정결한 삶을 사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만물 위의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세워가기 위해서이다.
무엇보다 언약을 성취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믿음이며 약속을 성취를 바라보며 인내하는 삶이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언약과 성취를 제시하고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찾도록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대부분의 교회도 땅의 부요함과 권세와 능력을 구하는 모습이 다반사이며 하나님을 알고 그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나누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핍박으로 인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성도의 궁극적 목적지를 제시하면서 함께 나아갈 것을 권면한다.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19~25)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가는 발걸음이 복된 것은 땅의 것을 구하지 않고 하늘의 것을 구하는 자로 살도록 마음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도 하늘의 것을 구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언약의 성취를 소망하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모습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인생의 어리석음은 땅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갈 때 나타나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불신자를 비롯하여 성도라고 해도 땅의 것에 목적을 두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멀리하며 죄악을 반복하여 행하는 자로 살아가게 됨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열어 놓으신 생명의 길로 나아가 정결함을 얻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기쁨으로 믿음의 길을 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자기의 길을 넓게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가도록 유혹합니다.
사람들이 가는 대로 가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 가는 자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사는 자 되기를 원하오니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주관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생명의 길로 이끄시며 진리를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