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클(클리앙)
2023-08-27 02:42:17 수정일 : 2023-08-27 02:43:52
■ 소속사 : 신인 분배비율 7:3
별 생각없이 (소속사의 초기투자비를 알고봐도) 그냥 숫자상으로 소속사가 좀 많이 가져가네 하는 느낌을 받지만..
실제 소송에 들어가면 직접비밖에 청구를 못하니. 예를 들면
○ 법인 운영에 들어가는 일반비용 - 사실 하이브,JYP 정도되는 대기업의 조직이 아니면, 한 두팀 있는 소형 소속사라면. 이 일반비용은 거의 회사입장에서는 직접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한두팀 없다면 이런 비용도 들 이유가 없이 회사 문닫았을테니깐요
○ 팀 확정전에 들어간 매몰비 - 수많은 연습생이 들어오고 낙오되고 탈퇴하고, 최종 완성팀 직전에 오고갔던 연습생에 투입한 비용도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팀에 들어간 직접비입니다. 그런데 멤버 개인 입장에서는 나한테 쓴 돈이 아닌거죠. 진짜 4~5년 레슨비 투입했는데 어떤 사정으로 팀에서 제외된경우, 데뷔하자마자 학폭터쳐서 아웃되버린 경우도, 회사입장에서는 그 팀에 든 직접비죠
무슨말을 하고자하는거냐면, 즉 7:3으로 소속사측이 비율이 높아야, 직접비로 인정안되는 간접비 비용을 초기에 회수할수 있게 됩니다. 소속사는 7을 받아도, 지출된 간접비를 보전하는데 쓰이기때문에, 다 회수되기전까지는 실질적으로 5:5 또는 4:6 처럼 될겁니다.
7:3이 불합리한것이 아니었다는 거죠. 다만 초기투자비가 회수되고 나면, 6:4 5:5 이런식으로 바뀌어야할거 같습니다. 표준계약서를 개정한다면, 이런 부분까지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큰 회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렇게 비율을 변경한다고 들었습니다)
■ 음원유통에서 소속사가 가져가는 수익비율
보면 제작자가 거의 50%입니다. 제작자와 음원유통사가 85~90% 떼가고 남은 10~15%를 저작권자와 실연자가 쪼개가지네요.
아주 예전에,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용감한형제 그분이 출연하신적이 있거든요. 원래 작사/작곡한 곡들이 히트친게 많아서, 슈퍼카도 종류별로 사면사 플렉스하는 분이었는데, 연예기획사를 차려서 직접 아이돌을 키웠죠. 강호동이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대답이 "작사작곡한걸로는 얼마 못번다, 프로듀싱까지 해야지 번다"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프로듀싱'이 좁은의미의 음반녹음작업을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고보니 그 좁은의미가 아니라, 음반제작 자체를 이야기하는 거였습니다. 바로 저위의 50%죠. 자기는 아무리 잘나가는 히트곡이 나와도 10%니깐요 50%를 갖고 싶은거죠.
스테이시의 소속사 사장님이 트와이스 치얼업,티티,팬시 등을 쓰신분이더라구요. 작곡자 출신이 소속사를 차리게되는 것은 더 큰 성공, 저 50%를 먹기위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제 돌아와서 안성일
안성일이 피프티사태나기 2달도 전인 4/24일에 빌보드지와 인터뷰한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써준 양반이 누구냐면, 그알에 옹호발언 쉴드 쳤던 제프 벤자민입니다. (7월초에 한국에 오서 기버스직원에게 점심대접과 선물도 받았죠) https://www.billboard.com/music/pop/fifty-fifty-kpop-star-profile-1235310448/
"우리는 피프티피프티를 위한 새로운 레이블 구조를 제안할 계획인데, 피프티를 위한 별도의 레이블, 즉 아티스트의 발전에만 오로시 집중하는 레이블고조를 만들 계획이다"
"케이팝 회사(소속사)는 확고한 에이전시 관계이고, 이것은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글로벌 확장에 심각한 장애물이 된다. 이런 지속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레이블(음반사)과 아티스트랑 직접 계약하고, 메인 프로듀서가 그룹의 창의적면을 관리감독하고, 레이블과 협업하는 구조이다"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케이팝 컴퍼니가 아티스트의 글로벌 확장에 장애물이 된다면, BTS와 블랙핑크는 머가 됩니까? 개소리죠
졸라 혁신적이고 새로운 구조를 말하는것 같지만, 간단히 말해서 소속사 지워버려서, 소속사가 가져가는 50%를 내가 먹겠다는 말입니다. 소속사를 거쳐서 음반사(음원유통사)와 계약하니 소속사가 50%를 가져가서 내가 먹을게 너무 없더라... 이 말입니다.
사실 본인이 천재적이어서 스스로 잘된 해외 빅스타들...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애드 쉬런. 그리고 유명한 락밴드들은 소속사에서 양육되어 큰 분들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천재적으로 잘 나서 잘된 분들이고, 지금 이들을 돕는 조직이나 회사가 있겠지만, 이들이 뛰어나서 함께 돈벌자고 서포트해주는 분들이고, 본인이 갑이고 본인이 회사 자체인 분들이라서 저 구조를 가져가는 분들입죠.
그런데 피프티 멤버들이 저런 급이 됩니까? 기획과 컨셉 안무 뮤비 다 짜주면 그대로 따라가는 시연자인데, 그 시연도 율동같은 안무추면서 숨 헐떡거리면서 발성도 제대로 안됩니다. 저런 구조에서 피프티를 가져다 놓으면, 결국 프로듀서 안성일하에 놓이게 될겁니다.
■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제 뇌피셜
최근에 그알 전후로 손편지 내놓은거 외엔,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잠수타는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멤버와 부모 모두)
피프티가 더기버스와 어트랙트에 끼인 존재라는 생각으로, 더기버스와 안성일의 각종 비위가 터져나오기 시작했을때, 심적으로 굉장히 흔들리면서 줄 잘못섰다는 판단하에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너무 꿈쩍안해서 더기버스와 이중계약상태에 있고, 계약금이나 선금등을 받아서 움직일수 없게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 더기버스는 각종 형사고소와 민사상 손배때문에 제대로 일을 할수 있을까 싶고, 안성일이 이 바닥에서 매장될거 같은데도 꿈쩍도 안해요.
이쯤되자 그 이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냐면은, 어트랙스 소속사를 지워버리고, 어트랙트가 가져갈 50%를 나눠먹자는 동업계약을 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부모들과 멤버들도 지분을 가지고, 안성일도 지분을 가지는 피프티만을 위한 회사를 구상한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경우에도 회사라는 형식적인 소속사가 존재하지만, 본인들 회사이니 외양만 소속사가 있는것이고, 피프티가 다이렉트로 음반사와 계약하는것이되고, 안성일도 회사구성원이니 프로듀서가 oversee하는게 되어서, 빌보드지에서 인터뷰한 그 혁신적인 구조와 딱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