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 베르더 브레멘. 분데스 팀들 내에서도 한국 축구팬들에게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가장 친숙한 구단중 하나인 이 팀은 이 때까지 4회의 리가우승과 5회의 포칼우승을 경험했던 명문팀입니다. 79-80시즌 17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하기도 했었지만, 오토 레하겔 (유로 2004를 우승시킨 그리스 감독으로도 유명하죠.)의 조련아래 다시 1부리그로 올라와 87-88시즌에는 리가 마이스터까지 거머쥐게 됩니다.
현재는, 분데스 내에서 바이에른과 같이 챔스 단골손님입니다. 03-04시즌에는 미쿠-에른스트-리스테츠-바우만, 이 황금 4중주의 미드필드라인을 중심으로 우승을 거머쥔 적도 있죠. 그렇다면 이런 팀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저이지만, 잠깐만 써보려고 하니 많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 참. 이건 여담인데 브레멘은 장신 군단으로 유명합니다. 주전 선수들의 평균 키가 186.9cm...
§ 전술
Hunt Klose
Diego
Borowski Frings
Baumann
Wome Fritz
Naldo Mertesacker
Wiese
(브레멘 올 시즌 베스트 11. 하지만 이걸 가동해본적은 별로 없다. 챔스에서는 한번도 없을 정도..)
-> 4-1-2-1-2라는 포메이션을 각자의 역할이 주어진 틀에 맞게 운용되는 전술입니다. 클로제와 헌트가 좌우 투톱에 디에구가 직접 득점 또는 킬패스를 뿌리는것을 주 득점 루트로 활용하고 있죠. 사이드가 비는 것을 메꾸기 위해 보로프스키와 프링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고, 또한 두 선수의 크로싱이 정확하여, 두 공격수가 날아오는 크로싱을 받아 골문을 향해 헤딩골로 연결하는 식의 공격도 자주 쓰입니다. 또한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상당히 활발하여, 그 또한 공격의 활로중 하나가 될 수 있고, 세트피스 시에는 나우두와 메르테사커의 큰 키, 또는 나우두의 직접프리킥력을 이용하여 득점도 가능하죠..^^ 미드필드 내에서의 패싱플레이를 생명으로 여기면서도, 짧은 패스로 툭, 툭 쳐주다가 중원에 있는 선수들의 강력하고 정교한 중거리 슛, 이 역시 상대팀 골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은 역시 수비입니다. 상대의 역습루트에 가장 간단하게 뚫리는 팀 중 하나가 바로 브레멘입니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 함부르크전 같은 경우에도 몇번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각각 1-4, 0-2로 패하고 말았는데요.. 윙백까지 너무 공격적이다 보니, 수비 뒷공간이 많이 날 뿐더러, 수비수 수가 적어지니 이러한 문제를 낳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대신 그런 경기는 더욱 창의적인 공격루트를 찾아 실점을 하더라도 오히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수비 집중력의 문제를 이기지 못한 채, 03-04시즌 이후 가장 가까워졌던 마이스터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전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외 정보방에 있는 27754번글, 브레멘 전술 소개에 가면 자세히 나와있어요~)

(프랑크푸르트전 패배 직후. 사실 이번 패배는 샤프감독의 용병술의 실패 탓이다.)
§ 키 플레이어.
->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만, 키 플레이어는 아마 공격진, 미드필드진, 수비진에서 한명씩 딱 3명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3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Miroslav Klose.
2004년 여름, 아일톤의 대체자로서 브레멘의 올인에 의해 영입된 클로제는, 첫번째시즌을 가볍게 마친 뒤, 두번째 시즌에 날아다녔습니다. 05-06시즌 키커지 평균 평점 2.38, 엘프 데스 타게스 11번, 만 데스 타게스 3번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면서, 26경기 출장 25골 14어시로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고, 분데스리가 7개상을 석권한 그는, 올 시즌에는 시즌 13골 15어시로 좀 못미치지만 클래스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33라운드 현재 분데스리가 공격포인트 1위. 2008년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브레멘에서 함께한다고 했으니, 다음시즌에는 더 엄청난 활약을 기대해 봐도 될 듯 합니다.

(이게 바로 날라차기의 진수..? 매트릭스 필 난다.)
2. Torsten Frings.
끊임없는 유벤투스로의 이적설에 시달리다가 큰맘먹고 브레멘과 계약을 연장한 프링스. 이러한 대단한 충성심 답게 팀내에서도 그는 상당한 선수입니다. '브레멘은 프링스의 팀이다.' 라고 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죠. 넓은 활동폭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이나 패싱을 끊어내고, 중원을 조율하면서, 공격시에는 사이드를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려주는 그의 플레이는 가히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될 듯 하며, 상대팀에게는 상당히 골치아픈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브레멘이 부진의 늪을 타고 있을 때, 혼자서 군계일학으로 활약했던 선수이기도 했죠.

(주장완장을 차고 있는 프링스. 그는 팀의 부주장이다. 주장은 바우만 아저씨.)
3. Per Mertesacker.
제가 세계최고의 센터백중 한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선수. 페어 메르테사커입니다. 하노버 96의 유스 출신인 이 선수는 8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 독일 대표팀 국대 주전 & 수비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브레멘은 4.7m + 파렌호스트로 사온 이 선수를 잘 써먹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198cm의 키, 이러한 신체적 조건도 타고나서 장신 선수를 마킹하는데도 별 문제없고, ( v체코전에서 얀콜러 완벽방어!) 정교한 태클로 귀신같이 상대의 공을 빼 내는게 주 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덤벼라 콜러!, 페어는 이경기에서 키커지 평점 1을 받았다.)
§ 잡다한 이야기 & 마무리.
-> 브레멘은 성적과는 다르게 가난한 구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분데스 거의 모든 팀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챔스 단골 손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팀이, 최고 이적료지출이 디에고의 6m유로 (약 75억 가량)에 최고 주급자인 프링스가 주급을 1억도 못받는 것을 보면 잘 알수 있죠. 보통 가난한 팀들을 보면 힘도 없는 법. 브레멘은 요 몇년간 샬케에게 로스트(GK), 크르슈타이치(DF), 에른스트(MF), 아일톤(FW)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죠. (골리부터 공격수까지 핵심선수만 빼간 샬케, 철천지 원수급이다.) 때문에, 유벤투스로의 이적설이난 선수들이 많았을 때, 상당히 두려워 했었습니다..^^;;
이렇듯 힘없기 때문에, 리가나 UEFA컵 둘 모두, 아니면 둘 중 하나라도 우승해서 돈도 더 얻고, 구단의 파워도 올리고 하길 바랬는데, 이제는 둘 다 물건너 갔네요..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시즌 건투를 빌어야죠. 다음시즌에는 꼭 리가우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클로제도, 프링스도, 아무도 안나가니까요!
P.S 첫 작이라 그럴까요..? 한없이 형편없어 보이는건 왜일까요..ㅜㅜ 레버쿠젠님 글이랑도 비교도 되고...-_-;; 이때까지 해외정보방에 썼던 칼럼보다도 훨씬 못한 느낌.. 하지만.. 다음부터는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글 쓰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브레멘 ~ 분데스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호감인 팀 ~ UEFA컵 결승까지 올라가서 세뱌를 꺾어주길 바랫는데
레전드님 글 잘봤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브레멘이다! ㅋ 분데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인데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잘읽고갑니다 ^^
잘 읽고 갑니다..레전드님이 항상 좋은 브레멘 글을 올려주셔서 잘보고 있었는데 이런 게시판이 생겨서 너무 좋군요.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디에고 요즘 잘하던데.. 아무튼 잘읽고갑니다^^
키플에 디에고 없는게 약간 의외이지만 ㅎㅎ 프링스.. 정말 잘하더군요..
수고요~..
브레멘에 대해서 더 잘안것 같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 근데.. 보로프스키는 왼쪽에서 뛰나요? 오른쪽으로 알고 있었기에..
보로프스키 브레맨에서 왼쪽에서 뜁니다^^;
프링스 국대선 수미 안해여 ?
국대에서는 수미로 뜁니다^^
멀티네염 'ㅡ'
스미시님의 브레멘 지식은.. 언제나 대단하십니다.
레전드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쓴 글보다 훨씬 낫네요.!!!
디에고는..기복이있어서그렇지..상당히 잘합니다..이선수..선수가치가 많이 올랐죠..친구호빙요랑옛날에..많이 경쟁했었는데..브레멘에서 이렇게 잘 커주니 고마울 따름..분데스 팬으로써..
글 잘 읽었습니다~ ㅎ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