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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도 회사 설립 / 거주 비자 진행중이기에 여기 평일인 일요일에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
두바이에서 운전할 때 알아 두면 좋은 상황들을 위주로 (기억 나는 대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일단, 오늘 한일 정리를 좀하면,
오전에 현대/기아차 가서 가격 확인하였습니다.
아래의 3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1. Toyota Camry Basic Model (New) : 84,000Dhs (1 Year Free Insurance, 5 Years Warranty)
2. Kia Kadenza (K7, New) : 72,900 Dhs (5 Years Warranty)
3. Vera Cruz (Used, 2008) : 45,000 Dhs (No Warranty)
Emirates Mall에 있는 까루프에 갔더니, Navigation도 있고, Smart Phone도 있더군요.
Vera Cruz 중고차에 Navigation이 장착이 되어 있다기에, Navigation은 잠시 보류하고, Smart Phone은 거주 비자 나와야 가능하니, 구경만 했습니다.
1. Navigation : 2가지 Brand가 있던데 가격대는 650 - 1,500Dhs로 별로 다양하지는 않더군요.
2. Galaxy-S 8GB : 2,399 Dhs, 16GB : 2,699 Dhs (한글 지원된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문자 메시지 보내고/받기 편할 것 같아서...)
Guest House 돌아와서, e-mail 정리 좀 하고, 밥 먹고....느긋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성이 뭔가를 해야 하는 (신문 쪼가리라도 봐야 하는) 성격이라서, 좀 갑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야 할 곳을 Navi에 찍어서 쭉 돌아 봤습니다.
Navi가 오래된 것이라서 안 나오거나 잘 못 나오는 부분이 많기에 사전에 지도에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1. Kotra : Al-Moosa Tower II
2. Bureau Veritas : Inspection 기관인데, Kotra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Dune Center 라는 곳
3. Hyatt Regency 건너편 의 재래 Market : 각종 자동차 부품 및 휴대폰이 많더군요.
4. DCCI (Dubai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 Maqtoum Bridge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5. Mazoon in Tecom : General Manager가 가격 좋게 주겠다고 하기에 급히 갔더니, 120K -> 110K로 낮춰 주더군요.
그 외에, 업무 보기 좋은 여러가지 Option을 많이 주더군요. 그래도 좀 비싸서....Legacy로 해야 하나....
그러면, 두바이에서 운전할 때 알아 두면 좋은 내용들, 특히 "길치" 분들을 위해서 아는 범위내에서 적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두바이에 한정 됩니다.
아부다비만 해도 운전하기 상당히 편하게 도로가 정비되어 있더군요.
다른 도시는 규모가 차이가 나서 (안가 봐서 모르겠지만), 조금만 익히시면 크게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12일차 신참의 글입니다.
즉, 새로 오실 분들은 숙독하시되, 고참님들은 수정/추가 부탁 드립니다.
1. 지리 파악 with Navigation & Map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길치"입니다. 제 지인들은 다들 인정하는 "천하 제일 길치"입니다.
그래서, 한달 Car Rent할 때도 Navigation을 10만원 가까이 주고 달았습니다.
지도를 Update하지 않아서 (최소 2-3년은 된 듯 합니다.) 꽤 힘들게 사용했습니다만, 그래도 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이 길치라고 생각하시면, 바로 Mall에 가서 한대 사세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더군요
참고로, 제 주변에는 저를 빼고 Navi를 사셨던 분이 한 분도 없더군요.
지도는 관광 안내용 무료 배포 지도 / 돈받고 파는 크고 상세한 한장 짜리 지도 / Street Atlas 라는 상세 지도책을 갖고 다녔습니다.
무료 배포 지도는 크게 기대를 하지 마시고, 뒤의 2 종류를 사시면 총 200 Dhs 정도 들 겁니다.
지도 치고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길눈이 밝으신 분은 Navigation 없이 지도만으로도 다니실 만 합니다.
길눈이 정말 좋으신 분은 "크고 상세한 한장짜리 접힌 지도" 사시면 (대략 50 Dhs)면 될 것입니다.
2. Dubai 지리에 대한 개념
UAE 자체가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쭉 뻗어 있으며, 해변을 중심으로 각 Emirate가 발달 되어 있습니다.
Abu Dhabi City는 섬이라서 개념이 좀 틀리고, Dubai는 그야 말로 해변을 따라 발달 되어 있습니다.
북동쪽의 Sharjah 남서쪽의 Jebel Ali까지의 길이가, "제 느낌으로" 60Km는 더 되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가다 보면 북쪽과 동쪽이 비슷하게 사용 되는 경우가 많은데, Sharjah 방향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남쪽과 서쪽이 비슷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Jebel Ali / Abu Dhabi 방향이라는 말입니다.
당연히 바닷물이 깊숙이 내륙으로 들어오는 Creek (해변을 직각으로 뚫고 들어 왔다고 생각하세요. 지도 보세요)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주변을 구 도심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처음 왔을 때, 많은 분들이 Creek (바닷물이 육지 안 깊숙이 들어 온 것)을 중심으로 Sharjah쪽 방향을 서울의 강북, Abu Dhabi 방향을 서울의 강남으로 설명을 하시더군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개념으로 봤을 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heikh Zayed Road (길게 뻗은 도시를 긴 방향으로 중심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몇번 타다 보니, 이 도로가 한국의 올림픽 대로 처럼 느껴지더군요.
이 도로를 기준으로 해변쪽이 상대적으로 좀 더 비싼 지구들이 많더군요 (부산도 해번이 비싸잖아요).
이 도로를 기준으로 사막쪽이 상대적으로 좀 더 산업 지구들이 많더군요.
그냥 제 생각이며,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서울도 진짜 부자들은 강북 단독에 사는 것 처럼....
3. Roundabout : 로타리, 회전 교차로
삼거리던 사거리던 오거리던 육거리던 (실제로 있습니다.) 뱅글 뱅글 돌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시스템입니다.
교통량이 적은 곳에서는 효율적이지만, 많은 곳에서는 진입차와 나가는 차가 엉켜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 Rent Car에 달려 있는 Navigation이 오래 된 Map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제 Navi에는 온통 Roundabout입니다.
하지만, Sheik Zayed Raod에서 멀지 않은 곳은 거의 우리나라와 같은 교통 신호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Navi와 너무 다릅니다.)
다만, 아직도 많은 곳에 Roundabout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이것이 Main 입니다.)
여기서 Keypoint
- 무조건 먼저 진입하는 차가 우선권이 있음 = 왼쪽차가 우선권이 있음 (가만 생각하면 거의 같은 말입니다.)
- 바로 우회전 할 때는 오른편에 딱 붙었다가 나가면 되고, 좌회전 하러면 중간쯤에 있다고 서서히 오른편에 붙어서 나가면 됩니다.
- 문제는 "내가 바로 Exit할 생각 없이 오른편에 붙어서 갈 때" 입니다. 성격 급한 운전사는 당연히 제 왼편에 붙어 있겠죠.
그리고, 그 Exit에서 나갈려고 합니다. 저는 오른편에서 계속 돌고....=> 이러다가 사고 나면 누구 잘못일까요?
제 잘못 입니다. (왼편 우선)
- 그러므로, Roundabout을 이용 하실 때는, 익숙치 않아서 좌회전을 할 때도 오른쪽으로 붙어서 가도 무방하나, 왼쪽의 차를 항상 신경을 써야 됩니다. 지금은 조금 익숙해 지다 보니, 그냥 중간으로 들어갔다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좌회전하게 되더군요.
4. 잡동사니
여기는 벌금이 무서운 동네입니다.
그리고, 과속 보다 신호 위반에 대한 제재 강도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한달 유치장 신세 질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내가 길을 잘 몰라서, 뭉기적하면서 돌아야 할 때,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 중요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좌회전은 좌회전 차선, 우회전은 우회전 차선이 별도로 있는데, 그 경계선을 벽으로 쌓아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회전인데, 직진 차선으로 들어 왔으면, 우리 나라라면 적당히 들어가면 되지요.
여기서는 담으로 쌓아 놓아서 들어 갈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담이 없는 부분을 크게 돌아서 우회전 가능합니다만, "신호위반으로 걸릴까봐" 못하였습니다.
곳곳에 도로에 담을 쌓아 놓았기에, 이 방향으로 제대로 들어 왔다고 생각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차들을 보면서, 나는 담을 나란히 두고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설명하기가 좀 어렵지만, 대체로 담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로 목적지로 가는 경우입니다.
즉, 근처에 목적지라면 같은 방향의 담 안쪽 (도로 변쪽) 으로 가시고, 더 가야 한다면 담 바깥쪽 (1차선쪽)으로 가시면 대략 맞습니다.
가다가 보면 "이 길이 아닌가벼'하며 U-Turn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도로 표지판에 U-Turn과 함께 P-Turn (U-Turn이 안 되는 곳)의 표시가 잘 되어 있지만, 여기는 그렇지가 않더군요.
U-Turn하려다 한정없이 가게 되어 포기하고, 그래서 P-Turn을 하려는데, 도로가 내 생각대로 되어 있지가 않더군요.
말씀드렸지만, 길치는 이게 딱 2번만 반복되면 그 다음에는 동/서/남/북이 사라 집니다. 그래서 Navi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는 U-Turn을 좀 많이 만들어 놓았더군요.
Abu Dhabi는 정말 지도 한장이면 어디던 갈 수 있습니다.
Dubai는 지도 믿고 정확한 지점 갈 수 있는 분이면 세계 웬만한 곳 어디던 갈 수 있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난개발"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리고, 도시 자체가 Abu Dhabi보다 많이 큰 편입니다.
참....
고속도로에서는 기본적으로 20Km 초과까지는 그냥 봐준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봐주는 폭은 조금 더 넓습니다.
난개발 도시 / 틀린 도로 시스템 / 신호 위반에 대한 두려음 등등...적응하시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주차문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길거리 주차도 많고 비싸지도 않습니다.
1시간에 2Dhs입니다.
대형 Mall들은 최소 4시간, 최장 무제한 주차 가능하기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사면 Metro / Bus / 길거리주차 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기에 한번 샀는데, Metro와 Bus 이용으로는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궁금해서 Metro에 가 봤는데, 입구에서 실제로 타는 곳까지 몇 Km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Salik에 대해서도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Sheikh Zayed Road가 사실상의 고속도로라고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통행료를 받더군요.
이 통행료를 Salik이라고 하고, 전자식으로 부과를 하는데, 부과 하는 장소가 한군데가 아닌 몇 군데 입니다.
한 번에 4Dhs가 부과 되는데, 하루에 최대 24Dhs까지 부과한다고 합니다.
이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Salik Card를 구매해서 차에 붙이시고 다녀야 한다고 하더군요.
주유소에 있는 조그만 Mart에서 다 팔고, 휴대폰으로 바로 등록을 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사용해 본적이 아직 없고 (렌트카에서 대납), 여기 Site 어디선가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여기서 Salik으로 검색 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오.... 넘 훌륭하게 잘 정리 하셨어요. ^^ 짝꿍님은 걱정 하나도 안하고 오셔도 될거같아요 ㅎㅎㅎㅎ 이렇게 꼼꼼하게 모든일을 준비하시는 분이라 넘 든든하실거 같아요 ^^
마눌님이 여기 있는 글들을 보고 준비를 해 오라는 의미도 있는데, "우리 남편이 다 준비 해 놓았구나" 라고 생각할까봐 은근히 걱정이네요. 후후.
엘피스님 이리 꼼꼼하신거 보면 짝꿍도 어지간히 꼼꼼하게 괴롭히실거 같다라는..^^;
어....저 와이프한테는 별로 안그래요.
집안 일은 와이프가 대통령입니다. 저는 그냥 따라만 가는 걸요.
오해에요, 오해~
나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주욱 검색해보고 찾아볼수 있겠습니다...고맙습니다...
정말 두바이 운전 전에 꼭 읽어야할 글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전 아직 운전은 안시작했지만 운전하는 남편 옆에서 두포유 덕에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합니다. 남편은 별로 안좋아하는 눈치지만요.ㅋㅋㅋ
제 글이 도움이 되는 분들이 계신다니 기분이 좋네요.
여기서 도움만 받다가 도움을 주기도 하니 (여전히 도움 받고 있습니다), 조금은 어색하기는 하지만, 기분 좋습니다.
나중에 제가 제 글을 보면서, "에고, 내가 저렇게 해 왔구나" 라며 회상하게 되겠지요.
차구입에 기아 카덴자에 한표 !! 그리고 네비는 2달 정도 지나다 보시면, 않보게됩니다. 네비가 문제가 아니라,, 수시로 변하는 진출입로 변경이 문제지요..전 그래서 택시들을 잘따라다닙니다. 택시가 나의네비입니다.
진짜 "수시로 변하는 진출입로"에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대부분의 분들이 네비없이 다니시던데....
그래도 "천하 제일 길치"라서 그런지 네비 자체가 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후후...사야겠어요.
이레 길게 쓰시다니..저는 타이핑이 느려서 엄두못냅니다. 열심히 사십니다 화이팅!!! 저는 네비와 짐작으로 마구 다닙니다.
요즘은 나이가 좀 들어서 타이핑이 좀 느려졌지만, 한타와 영타를 모두 수준급 스피드 Typing이 가능하거던요 (으쓱~).
그래도 시간이 좀 걸리긴 걸리더군요. 제 나름대로의 기록의 의미도 있습니다.
저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길치인데요, 네비 잘 쓰고 있습니다. 가끔 있지도 않은 길로 가라고 하긴 하지만요. 적당히 맞춰가면서 쓰면 완전 길치인 저한테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굳이 비싼 네비를 살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
아.. 그리고 카덴자 기본 가격이 그정도인가요? 제가 알던 가격하고 다른것 같아서요.. 3종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10월 한달간 Promotion 기간이라서 제일 낮은 Option의 가격을 80,000 Dhs에서 72,900 Dhs로 낮춰서 판다고 하더군요.
아..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요.. 그럼.. 상위버전도 할인이 좀 있겠군요..^^
차값 또는 공산품에는 세금이 몇% 추가되나요? 보험료는 년 얼마쯤... 캠리 기준으로....
내수용 수입 제품에는 일괄적으로 5% 수입 관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 세금은 없습니다.
보험료는 잘은 모르겠는데, K7 (여기서는 Cadenza) 새차의 경우 5%로 계산을 하더군요.
대략 그 정도로 잡으시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