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국국제 2인극 페스티벌 극단 앙상블의 김진만 작 연출의 씨름사절단
공연명 씨름사절단
공연단체 극단 앙상블
작 연출 김진만
공연기간 2018년 11월 20일~22일
공연장소 후암스튜디오
관람일시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후암스튜디오에서 극단 앙상블의 김진만 작 연출의 <씨름사절단>을 관람했다.
김진만(1969~)은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국문학과 출신으로 예술의전당 공연예술아카데미 극작 평론 수료, 세종대학교 문화콘텐츠 대학원 졸업, 서울예전 교수, 성균관대, 국민대 강사,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배우공모 대상 수상, 제4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특별상 수상, 제37회 서울연극제 2관왕 수상, 2인극 페스티벌 총감독, 딴짓축제 총감독, ITI세계극예술협회 한국ITI국제페스티벌위원장, 한국국제 2인극 페스티벌 집행위원장, 현재 극단 앙상블 대표다.
<시집가는 날> <산타가 된 눈사람> <춘향전> <우중산책> <닐리리 맘보> <회심곡> <패러디 판타지아> <큐빅스 대모험> <집으로> <판도라의 날씨상자> <뮤지컬 국내성> <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눈> <다목리 미상번지> <HOLE> <다목리 미상번지> <보석보다 찬란한> <코러스라인> <조처> 등을 발표 연출한 배우 겸 작가이자 연출가다.
씨름은 이미 상고시대부터 시작된 운동 경기로, 주로 각저(角抵)·각희(角戱)·상박으로 불렸다. 15세기 이후로 '실훔'에서 '실홈'을 거쳐 '씨름'이 되었다. 4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만주의 고구려 고분 각저총과 5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보는 장천 1호 무덤에는 씨름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 이미 고구려 때 씨름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본다. 공식적으로 쓰여 진 씨름에 관한 기록은 조선 세종 때 제작된 <고려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서기>에서는 백제 사신이 왜국에 갔을 때 왜왕이 연회를 열었고 백제 사신 앞에서 왜인 무술인 둘을 상박(스모)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서 백제에서도 씨름은 친숙한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1419년 6월에는 태종과 세종이 각력 희를 강변에 보았다고 전한다. 1430년 12월에는 상총이라는 스님이 씨름을 하다가 상대방이 죽게 되었는데, 나라에서는 관대하게 죄를 묻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1664년 5월에는 씨름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여 상대방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도 씨름을 하거나 구경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기산의 풍속도와 같은 씨름에 관한 그림도 많다. 특히,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가 유명하다.
씨름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규칙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한국에서 공식적인 씨름 경기는 왼씨름을 채택한다. 씨름의 기술은 크게 손기술, 발기술, 허리 기술이 있으며, 실제 경기 할 때에는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대개 기술에는 상황에 따라 되치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되치기를 통해 오히려 상대방을 넘어뜨릴 수 있다. 씨름에서 발기술에는 안다리 걸기, 밭다리 걸기(바깥다리 걸기), 밭다리 후리기(바깥다리 후리기), 밭다리 감아 돌리기, 오금걸이, 호미걸이, 낚시걸이, 뒷발목걸이, 뒤축 걸어 밀기, 발목 걸어 틀기, 앞다리 차기, 모둠 앞무릎 차기, 무릎 대어 돌리기, 연장걸이, 빗장걸이, 무릎 틀기, 덧걸이 등이 있다. 특히 바깥다리걸기와 안다리걸기는 유도에도 존재하는 발기술로서 유도와 씨름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때문에 씨름을 잘하는 사람은 유도 역시 잘하게 되어 있으며 공격자세만 약간 다를 뿐 그 원리는 동일하다.
씨름에서 허리 기술에는 배지기, 오른 배지기, 맞배지기, 엉덩배지기, 돌림배지기, 들배지기, 들어 놓기, 돌려 뿌리기, 공중던지기, 허리 꺾기, 밀어 던지기, 차 돌리기, 잡채기, 들어 잡채기, 옆채기, 업어 던지기, 어깨 넘어 던지기, 자반뒤지기 등이 있다.
프로씨름은 1981년 11월 프로씨름 대회의 개최를 위해 창립된 '한국민속씨름협회(현 한국씨름연맹)'가 1983년 4월 한국방송공사(KBS)와 공동 주최로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며 우리나라 제2호 프로스포츠로 출범하고, ‘천하장사’, ‘백두장사’, ‘한라장사’, ‘금강장사’, ‘태백장사’ 등을 선발한다.
아마추어 씨름대회는 대한씨름협회에서 개최하며 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용장급, 용사급, 역사급, 장사급의 체급을 운용하여 선수를 선발하고 프로씨름대회는 한국씨름연맹에서 개최하며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의 체급을 운용하여 선수를 선발한다.
무대는 씨름판으로 설정된다. 기존의 씨름판은 모래밭에서 행해졌으나 이번에는 유도대회 시에 사용하는 바닥 깔개 판을 대신 사용한다. 2인의 씨름 선수로 보이는 출연자가 봉산탈춤 형태의 사자탈과 흡사한 조형물을 쓰고 긴 휘장을 뒤집어쓰고 음악에 맞춰 등장하고, 탈을 벗은 후 씨름선수 같은 차림으로 시종일관 관객과의 대화를 펼쳐가며 관객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고, 씨름관련 각종 용어와 기술을 직접 체험을 하도록 공연이 진행 연출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객까지 무대 위에 출연해 직접 샅바를 매는 방법부터 샅바 잡기, 손기술, 허리기술, 다리기술을 배우고, 관객을 청군과 홍군으로 나누고, 무대에 오른 청 홍군의 상대 관객과 시합을 벌이기도 하며 관객의 환호와 호응 그리고 참여 속에 흥미진진하게 공연을 펼쳐간다. 대단원은 2인의 출연자가 탈춤의 앞다리 뒷다리 차지를 씨름으로 승부를 걸고, 몸무게가 훨씬 나가는 선수가 앞다리를 차지해 뒷다리를 차지한 선수가 끙끙거리며 앞다리 선수를 목에 태우고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관객의 환호와 갈채 속에서 공연은 마무리가 된다.
손석배와 김수웅이 씨름선수로 등장해 시종일관 관객과의 소통과 대화 그리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해 1시간 30분간 공연을 친 대중적으로 이끌어 가고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프로듀서 방석형, 안무 정관우, 연습감독 조정민, 슈퍼바이저 이계영, 슈퍼서포터 권미령 김세련 등 제작진과 기술진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앙상블의 김진만 작 연출의 <씨름사절단>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11월 22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