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막 14:12-21
오늘의 찬송 - 265장/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제목 :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 배반자를 향한 긍휼
예수님이 제자 둘을 성안으로 보내, 예비된 다락방에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와 함께 잡수실 때 그들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인자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지만, 그를 파는 사람은 화를 당할 것이니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하십니다.
유월절을 준비하는 제자들
막 14: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막 14: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막 14: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막 14: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막 14: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관련됩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받은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출 12:21~25). 양을 잡는 무교절 첫날이 되자 제자들이 유월절을 지킬 장소에 대해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를(베드로와 요한, 눅 22:8)를 보내 ‘큰 다락방’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제자들과 함께할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장소가 예수님의 신적 능력과 다락방을 내어 준 집주인의 헌신으로 마련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지고, 제자들은 유월절 음식인 무교병과 쓴 나물과 포도주를 준비합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한 ‘유월절 어린양’이시고(고전 5:7), 그분의 십자가는 유월절의 완성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장소는 어떻게 마련되었나요? 주님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실 때, 나는 무엇이든 대가 없이 드릴 수 있나요?
최후의 만찬과 배반자
막 14: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막 14: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막 14: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막 14: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막 14: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예비된 장소로 가십니다.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라는 말씀에 제자들이 동요합니다(18절). 예수님은 그가 자신과 함께 같은 그릇에 손을 넣는 자라고 암시하십니다. 유대인은 대개 떡(빵)을 소스에 찍어 먹는데, 같은 그릇을 사용한다는 것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파는 그 사람은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깊은 연민을 표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배신과 악행의 책임은 유다 자신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배반자임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그의 이름을 감추십니다. 이는 죄인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긍휼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이 제자 중에 자신을 팔 사람이 있다고 언급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반자를 향한 예수님의 모습에서 내가 배우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저의 배신과 죄악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시는 그 사랑에 감격합니다. 돌이키길 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즉시 반응하게 하소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 먼저 묻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 뜻을 이루어 가는 복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