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심각(嚴重深刻)속의 유머
2023.6.10
(막1:40-45)
40 A man with leprosy came to him and begged him on his knees, "If you are willing, you can make me clean." 41 Filled with compassion,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the man. "I am willing," he said. "Be clean!" 42 Immediately the leprosy left him and he was cured. 43 Jesus sent him away at once with a strong warning: 44 "See that you don't tell this to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sacrifices that Moses commanded for your cleansing, as a testimony to them." 45 Instead he went out and began to talk freely, spreading the news. As a result, Jesus could no longer enter a town openly but stayed outside in lonely places. Yet the people still came to him from everywhere.
어떤 문둥병 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무릎을 꿇고 간구한다
“만일 당신께서 의지(意志are willing)만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나를 깨끗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그의 간구(懇求)를 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긍휼(矜恤)히 여김으로 가득했다고 마가는 그렇게 증언하고 있으며
이어 예수님은 손을 뻗쳐 그에게 대시며
“I am willing!”이라 답하시니 그가 그의 말대로 원대로 깨끗하게 되었다는 보고를 하는 것을 본다
이 장면
그 문둥병자의 말과 예수님의 답변
‘willing’을 ‘willing’으로 받는 장면이 내 뇌리(腦裏)에 떠올려지는 순간
그 엄중심각상황(嚴重深刻狀況)속의 유머스러움을 발견한다
일종의 ‘wordplay’를 사용하신 것 같았기 까닭이다
그것을 할 목적은 분명 아니시지만 말이다
그러하신 장면
예수님의 그러하심은
예수님의 마음이
엄중심각(嚴重深刻)으로만 받아들여질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신(三位一體神)으로써만이 아니라
요1:20을 충족시킨 양자(養子)된 자들과의 비록 법적(法的)이기는 하더라도 형제우애(兄弟友愛)라는 친근감(親近感)을 주시려는 아주 깊은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데 그 의미(意味)를 숨겨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그 문둥병은 완전 깨끗한 치유(治癒)를 받았지만
예수님은 아주 엄중하게 그에게 당부한다
절대로 제사장에게 보여 깨끗함에 대한 공증(公證)을 취득(取得)하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 하신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건대 아마도 미리 떠들고 호들갑을 떤다면 레위리13장 유병자규례(有病者規例)에 따른 제사장에게 보여 이후에 펼쳐 질 오해(誤解)를 불식(拂拭)시키시려는 의도(意圖)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수님의 이러하신 조치(措置)를 보며
또한 마5:17절을 첵크해 볼 때
1800-1882년을 살았던 존 넬슨 다비의 사상
세대주의(世代主義)는 아니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만든다
예수님은 절대로 구약무용화(舊約無用化)를 인정(認定)하지 않았으며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사 서기관들이 오해(誤解)했던 새로운 종교창시(宗敎創始)도 아니었음에 확신을 준다
비록 제사법에 대한 형식은 예수님의 요19:30 십자가 위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제사라는 차원은 예배라는 용어와 함께 그 의미(意味)는 지금도 여전(如前)히 살아있으며
더군다나 삶의 양식차원법(樣式次元法)은 그대로 아직도 앞으로도 주님 재림시(再臨時)까지 적용(適用)해야 할 사안(事案)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엡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했다는 바울의 언급을 자세히 보면
신4:29 ;6:5;10:12;11:3;13:3;26:16;30:2,6,9;왕하23:323:25;대하15:15;마22:37;막12:30;눅10:27
무려 15번이나 강조된 바로 그 내용없는 형식주의(形式主義)를 지적한 것일 뿐 하나님주신 모세오경을 근본으로 하는 율법자체부정(律法自體否定)이 아님을 충분히 이해가능(理解可能)하다 할 것이라 본다
그런데 45절을 보면
그 고침받은 문둥병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지를 못했는데...
그래서 그 소문은 사방으로 퍼져 나갔고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려 혈안이 되어 버렸기 까닭에
더 이상 예수님은 공공장소(公共場所)에서의 자유활동(自由活動)에 크게 제약(制約)으르 받았기에 한적한 곳을 선호(選好)하게 되었다는 사실
그러나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있는 곳을 알아내었고 몰려들었다는 보고(報告)...
이 부분 문둥병자를 통해서
나는 직접적인 체험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가를 깨닫게 되며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나로하여금 불편한 상황속에 던져지는 것인가를 확인하게 하며
진정한 능력을 소유한다면
장소불문(場所不問)...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있는 곳으로 어찌하든 사람들이 몰려 올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한다
이 모든 차원에서 보면
나의 무능(無能)
물론 늘 나의 이 모습도 하나님의 섭리중일(攝理中一)이라 믿으며...믿고싶어하며...자위(自慰)하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행1:8을 충족시키는 삶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지라
실제적현실적상황(實際的現實的狀況)에서 나의 무능(無能)는 부인(否認)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지치고 상한 나의 현재모습
마치 떠먹여주지... 강제로 약물을 입에 넘겨주지...주사를 통해 약제를 넣어주지 않으면 안될 상황처럼 되어 버린 나는
주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바라보고만 있는 처지(處地)...
내가 내 영혼을 보면...가련하고..
측은하기까지 하며... 한편으로는 분노(忿怒)의 물결이 일음을 느낀다
주님!
오늘 롬8:28-30의 본문을 가지고
대광교회 위임 및 원로목사 추대예배 설교를 하러 갑니다
제가 노회장이니까요... 아시죠?
목회자의 삶 목사의 삶이 바로 최고의 영광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요
제 기력(氣力)으로는 절대로 은혜(恩惠)를 언급할 수 없으니...
갈2:20 바울을 통해 하신 말씀처럼 오늘 제게도 그리해 주세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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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m0153-178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예수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 버리신
예수 위해 산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