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이 일어났던 3년전인 2022년 2월 24일부터 서방언론이나 한국언론에서 내세운 전쟁이유는 바로 군사력 강대국인 러시아가 약소국인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공격했다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악이고 우크라이는 선이라는 개념에서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도와야 하는 나라이고 러시아는 척결해서 없애야하는 나라라고 개념 정립을 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언론 보도는 러시아에게 강력한 경제제재를 포함한 최상위의 국제적 제재를 가해야 하고 우크라이나에게는 원조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데 맞춰졌습니다. 러우전쟁 중간중간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피할 수 있었는 것과 러우가 휴전협상을 하려는데 영국의 총리 보리스 존슨이 끼어들어 강력하게 방해하고 우크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습니다. 러우전쟁에 미국 네오콘들의 깊숙한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미국 바이든 정권을 폄하하고 러시아를 편드는 시각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견해가 묻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러우전쟁의 종식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숨겨진 이야기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러우전쟁이 일어나게 된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국의 바이든 정부와 나토국들 특히 영국과는 어떤 연관관계가 존재하는 지 그리고 그가운데서 우크라의 대통령 젤렌스키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역사상 일어난 일에 아주 정확한 팩트 정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진실이 두려워 숨기려는 세력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 세력들은 진실을 숨길 뿐 아니라 왜곡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 정황과 관련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역사적 실체 접근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전쟁은 미국을 비롯한 나토국들과 러시아의 전쟁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대리전을 치뤘다는 말입니다. 미국과 나토국들은 포탄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대고 우크라는 군인을 동원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토국의 지원에도 미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기에 러우전쟁의 종식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에 미국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발표합니다. 우크라와 다른 나토국들의 자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저지른 전쟁에 미국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때문에 미국의 리더 입장에서 강제 종식을 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에 지원한 군수품을 포함한 지원금을 회수하겠다고 발표합니다. 700조원이 넘는 지원액을 자원으로 갚으라는 표현까지 사용합니다. 그 자원속에는 히토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에 지원한 것은 무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나름 구체적인 자료도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 우크라의 대통령 젤렌스키가 일부 수긍하는 면을 보이는 것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미국의 대통령 바이든과 우크라 젤렌스키사이에 모종의 밀약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백악관에서 있은 미국과 우크라의 정상회담은 역사상 최악의 정상회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상방 과실로 인해 정상회담은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정된 식사도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우크라 젤렌스키는 곧장 영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영국 총리와 만나 반갑게 포옹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총리는 미국과 관계없이 우크라에 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미국은 이제 발을 빼려는데 영국은 깊게 발을 담그려 하는 것입니다. 외교전문가들은 여기에는 영국과 우크라의 밀약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바로 자원관련입니다. 몇년전 휴전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긴급하게 우크라를 찾은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때 뭔가 영국과 우크라간의 밀약이 존재한다고 본 것입니다. 들리는 소리는 우크라의 자원의 상당량에 대해 영국과 우크라의 물밑 밀약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식량과 자원면에서 상당한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히토류를 포함해 갖은 자원이 묻혀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러시아의 침략과 식민지로 오랫동안 존재했습니다. 서유럽쪽에서 볼 때 세계 최대 국토보유국 러시아로 침공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나라가 바로 우크라입니다. 그러니 옛날부터 우크라는 지정학적 측면과 식량 자원적인 측면에서 숱한 외세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사실 한반도도 지정학적 측면에서 외세의 침략이 많았지만 그래도 자원적인 측면에서는 가진 게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한반도를 위해서는 다행한 일이라는 가슴아픈 분석도 있습니다.
우크라가 지닌 자원규모는 12조달러 규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자원을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이 탐을 낸다는 것입니다. 물론 러시아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러시아는 자원의 차원보다는 안보적 면을 더욱 따졌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의 턱밑까지 나토의 미사일이 배치되고 그럴 경우 러시아 모스크바는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것을 최우선 핵심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강대국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서유럽을 방어한다는 것은 다음 이야기입니다. 일단 풍부한 우크라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획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가 나토가입을 강행하면 러시아가 공격할 것이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막으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파멸시킬 것이고 그 다음 우크라로부터 자원을 영리하게 획득하겠다는 것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런 상황은 역사상 숱하게 많은 기록입니다. 중동에서의 미국주도의 전쟁도 근본적으로 석유 차지를 목표로 한 것 아닙니까. 겉으로는 대량살상무기 운운했지만 그것은 그냥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명분일 뿐입니다. 약소국이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은 비극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자원이 풍부한 나라일수록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도 같은 흐름속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금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그런 군사적 경제적 약소국의 리더가 어떻게 세계의 그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장 나라가 적의 공격으로부터 파괴되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하는 것이 정치 리더의 최대의 책임이요 덕목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나토국들의 이런 저런 감언이설에 넘어가고 자신의 소영웅적 리더십에 도취되어 결국 나라를 파괴시키고 수많은 국민들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전에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네오콘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의 자본세력 그리고 기타 나토국들의 회유하에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영리한 외교적 선택인가를 젤렌스키가 소홀히 했던 책임을 그는 지금 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성향의 소유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정치적 슬로건에 취해 몰표를 준 우크라 국민들도 같은 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냉엄하고 처절한 국제 질서와 국제적 정의를 파악하지 못한 과오에 대한 댓가를 정말 처참하게 받아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2025년 3월 3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