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두루마리, 두 번째 돌판
렘36.20-32
시 작 기 도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표를 받으니 저도 기쁩니다. 계속 더 믿음과 순종으로 기쁘시게 해드리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고 그 뜻을 받아 순종하는 삶을 통해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계속 머무르게 하소서. 아침부터 성경과 기도 가운데 말씀하신 것처럼, 타락의 시작은 영적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음란임을 기억하고 늘 한 마음과 삶으로 주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성도간의 교제와 나눔에 비해, 세상에서 삶이 낯설고 척박하게 느껴진다 하여도 인내하며 주님의지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소서. 늘 내 마음이 주님이 증거하시는 말씀에 기울고 내 눈이 허망한 것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 주시는 생명으로 힘차게 걷게 하소서.
본 문
20 그리고 고관들은 그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보관하여 두고, 왕궁의 뜰로 들어가서, 왕에게 이르러, 그 말을 모두 왕에게 전하였다.
21 전하는 말을 들은 왕은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 오게 하였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서 있는 모든 고관들 앞에서 낭독하여 들려주었다.
22 그 때는 아홉째 달이어서, 왕이 겨울 별관에 머물렀으며, 왕 앞에는 불피운 난로가 놓여 있었다.
23 그런데 여후디가 그 두루마리에서 서너 칸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왕은 읽은 부분을 서기관의 칼로 잘라 내어서, 난로에 던져 넣었다. 이렇게 왕은 온 두루마리를 다 난로 불에 태웠다.
24 그런데 왕과 그의 신하들 모두가, 이 말씀을 다 듣고 나서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면서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않았다.
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도록 간청까지 했었으나, 왕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26 왕은 오히려, 왕자 여라므엘을 비롯하여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예언자 예레미야를 체포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27 예레미야가 불러 주고 바룩이 받아 쓴 그 두루마리를 왕이 태운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28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유다 왕 여호야김이 태워 버린 첫째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던 먼젓번 말씀을 모두 그 위에 다시 적고,
29 유다 왕 여호야김에게 주님의 말을 전하라고 하셨다.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예레미야에게 '왜 두루마리에다가, 바빌로니아 왕이 틀림없이 와서 이 땅을 멸망시키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멸절시킬 것이라고 기록하였느냐' 하고 묻고는, 그 두루마리를 태워 버렸다.
30 그러므로 유다 왕 여호야김을 두고서 나 주가 말한다. '그의 자손 가운데는 다윗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없을 것이요, 그의 시체는 무더운 낮에도 추운 밤에도, 바깥에 버려져 뒹굴 것이다.
31 나는 이렇게, 여호야김과 그의 자손에게만이 아니라 그의 신하들에게도, 그들이 저지른 죄를 벌하겠다. 그들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내가 경고하였으나 그들이 믿지 않았으므로, 내가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32 그래서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에 태운 두루마리에 기록한 말씀을 모두 기록하였는데, 이번에는 그와 비슷한 말씀이 더 많이 추가되었다.
본 문 내 용
여호야김 왕은, 주님이 예레미야에게 그간 말씀하신 모든 말씀을 적은 두루마리를 낭독하는 것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한 절 한 절 잘라소 모두 곁에 있던 난로 불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와 비서 바룩을 체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다른 두루마리를 준비하여 첫째 두루마리에 있는 내용을 모두 다시 적고, 왕에게 주님의 말을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네가 예레미야에게, 왜 바벨론이 침공하여 이 땅이 멸망하고 사람과 짐승이 멸절될 것을 기록하였느냐고 하면서 두루마리를 태웠다.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네 자손은 다윗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없을 것이고 너는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시체가 버려질 것이다. 그리고 네 자손과 신하들을 벌하겠고,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이 나의 경고를 듣지 않았으므로 내가 재앙을 내리겠다.‘
예레미야는 두루마리를 준비하여 바룩을 통해 모든 말씀을 적고 좀 더 추가하였습니다.
주 해
여호야김왕은, 그리고 예루살렘 백성들은 주님과 언약을 깨고, 사랑의 관계를 떠난 것을 부인하고 있으며, 타락한 그들을 향한 심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조항을 위반하여 피의 언약을 깨버리는 자들과 같고(34.8-22), 조상들의 명령을 순종하고 지켜 가문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레갑자손과는 반대되는 행동입니다. 그가 모든 예언을 적은 두루마리를 한 절 한 절 모두 다 불태우는 모습은 하나님의 언약의 조항 하나 하나를 다 부정하고 무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언약을 중재하고 계명을 받자 마자,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섬겨 주님과의 언약을 깨고 그 관계에서 떠나갔습니다. 그때 주님이 다시 돌판을 새기라고 한 것처럼, 비록 여호야김 왕와 백성들은 받아들이지 않아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지만, 다른 두루마리에 다시 적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함을 담은 그 언약과 그 뜻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언약을 금새 깨버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노하시지만, 모세의 중재로 그들은 버려지지 않습니다.(출33장). 그리고 주님의 영광을 지나가게 하시면서 두 번째 돌판을 깎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임하시고 ‘거룩한 이름 여호와’를 선포하십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사랑과 자비와 신실의 하나님(헤세드와 에무트), 자비는 영원하고 심판은 짧을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언약을 세우십니다.(출34.4-10).
4 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돌판 두 개를 처음 것과 같이 깎았다. 이튿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는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시내 산으로 올라갔다.
5 그 때에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그와 함께 거기에 서서, 거룩한 이름 '주'를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 모세의 앞으로 지나가시면서 선포하셨다. "주,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헤세드 & 에무트) 풍성한 하나님이다.
7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며, 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이다. 그러나 나는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기지는 아니한다. 아버지가 죄를 지으면, 본인에게 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8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서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것이 사실이면,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가 주시기 바랍니다. 이 백성이 고집이 센 백성인 것은 사실이나, 주님께서 우리의 악과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주님의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10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와 언약을 세운다. 내가 너희 모든 백성 앞에서, 이 세상 어느 민족들 가운데서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놀라운 일을 하여 보일 것이다. 너희 주변에 사는 모든 백성이, 나 주가 너희에게 하여 주는 그 일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그 사랑의 관계를 철저히 버리는 백성들에게 주님은 언약에 신실한 은혜인 헤세드를 보이고 계신 것입니다. 끝까지 언약에 신실하신 주님의 (헤세드와 에무트) 인자와 신실은 영원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습니다. 언약을 배반하고 깨뜨린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주님을 떠나지만 주님의 사랑과 신실은 그것을 넘어 영원하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더 풍성해 집니다.
32절에 두 번째 두루마리에는 첫 번째와 비슷한 말씀이 더 많이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님의 새언약은 더 풍성한 은혜를 담고 있습니다. 노아 시대 심판 받은 후 언약이 갱신되고 더 많은 은혜를 담고 있고, 이스라엘의 바벨론 함락의 심판 후 ‘새 언약’에는 더 많은 은혜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도 동일합니다. 지금 주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고 있는 것보다 더 좋고 위대한 은혜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 은혜는 다름 아닌 주님의 ‘영원한 사랑과 신실함’을 알고 누리는 것입니다.
나 의 묵 상
주님의 언약 조항 하나 하나를 거역하고 불순종한 이스라엘처럼 나는 주님의 뜻과 말씀 전체를 어기고 불순종한 사람이며, 주님의 언약을 깨고 사랑의 관계를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을 보여주고 요약해주는 증거가 영적,정신적,육체적 음란함입니다. 인간의 범죄는 거기서 시작된 것임을 인정합니다. 우상숭배자가 주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그저 기다리는 것은 심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와 자비가 나에게 임하였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신실이 나의 죄악을 이겨 나를 살리셨습니다. 새언약을 맺어 주시고 그 언약의 성취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내가 믿게 되었습니다. 나의 심판대 십자가에 달리시고 장사되어 나의 무덤에서 나를 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이 은혜는 불순종할 때보다 훨씬 큰 은혜입니다. 새 영,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새 언약의 혜택 아래 있고 그것을 누리며 사는 삶은 큰 행운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에 따라 아버지께 날마다 더 나아가는 것이 기쁩니다.
기 도
주님의 사랑과 신실(헤세드와 에무트)가 어떤 것인지 더 알게 하소서. 나도 그 반응으로써의 사랑과 신실을 돌려드리게 하소서. 그러므로 주님을 향한 갈망과 순종을 부어주소서.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신실함이 비춰지게 하소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것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