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김용석기자]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대성)은 지난 7월 30일~8월 5일까지 여름방학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사제동행 함께 장보기를 실시했다.
사제동행 함께 장보기는 방학 중 결식과 방임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내 선생님이 함께 장보기를 통해 ▲신선한 과일·야채 고르는 방법 ▲식료품 보관 방법 ▲유통기한 확인 방법 ▲조리 방법 등을 가르치고 장바구니 정리를 위해 자연스럽게 가정을 방문해 가정에서의 생활과 안전도 함께 살폈다.
함께 장보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형마트에 처음 와봤다. 카트도 처음 밀어봤다. 시식 코너 음식도 맛보고 새로운 경험이 즐거웠다.”는 소감과 함께 자신을 키우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부대찌개를 끓여 드리고 싶다며 재료를 구매했고, 또 다른 학생은 "이모가 좋아하는 과일(자두)을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장보기는 학생도, 선생님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학생들과 함께 장을 보면서 학교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학교에서 미처 말할 수 없었던 가정 내 어려움, 학업, 진로, 또래 관계에 대한 마음속 대화를 통해 학생들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정대성 교육장은 “함께 장보기를 통해 특별한 방학을 선물해준 선생님들께 감사 하다. 성장기 학생들이 방학중에도 결식에 대한 어려움 없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겨울방학에도 함께 장보기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