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궁경부암 수술 및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의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효표 교수
[사진]가 지난 9월 1일자로 건국대병원 산부인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이효표 교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력있는 의료진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국대병원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적극 일조하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그는 “건국대병원에는 시설과 장비가 훌륭하게 갖춰져 있으며 특히 앞으로의 비전이 탑 클래스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이효표 교수는 “건국대병원 의료진들이 매사에 적극적이며 진료와 연구에도 열정을 기울이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우수한 자질을 갖춘 의료진들이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겠다”고 못 박았다.
여기에 대외적으로나 진료에 있어서도 환자의 신뢰감이 확고해질 수 있도록 최상급 병원의 위상을 찾도록 협력하겠다는 것.
이 교수는 특히 “여성암을 종합적으로 관리, 치료할 수 있는 여성암 센터의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등의 검진 체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여성암의 확진 시 항암화학치료 등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각 과의 협조가 용이해지고 효율적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같은 맥락으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외래에서부터 입원 및 수술을 신속화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대형 병원과는 달리 여성암센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며 병원에서도 많은 배려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효표 교수는 “부인암 조기 검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우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나아가 한국부인암재단과의 협조 하에 장기적으로는 전국적 확대를 꾀하겠다”고 부연했다.
부인 종양 수술에 있어 내시경(복강경) 수술에 역점을 둘 것이며 로봇 수술 도입도 추진하겠다는 의지이자 포부다.
이창홍 의료원장이 취임 이래 젊은 의료진들을 이끌어갈 연륜 있는 의료진들의 영입 의사를 거듭 피력해 온 가운데 이효표 교수 등 핵심 인력 배치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