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이 넘으면 돈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소한 돈 문제는 오랜 우정도 쉽게 흔들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건강한 관계의 중요한 조건으로 '상호성'을 꼽는다. 한쪽만 계속 베풀고, 다른 한쪽은 받기만 하는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과 스트레스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배려가 없는 관계는 계속 반복된다
한두 번 밥을 얻어먹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늘 계산할 때마다 뒤로 빠지거나 모른 척하는 사람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가 관계를 지치게 만든다.
작은 손해가 큰 감정으로 쌓인다
밥값 한 번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면 '나만 손해 본다'는 감정이 마음속에 쌓이기 시작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오래 지속되는 갈등은 큰 사건보다 작은 불공평함이 반복될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용당하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밥값뿐 아니라 시간과 부탁, 돈까지 한 사람에게만 의지하는 관계는 점점 일방적으로 변하기 쉽다.
한 번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면 다른 부분에서도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우정은 서로 부담을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60살 이후에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보다 편안한 사람과 오래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모든 관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친구는 밥값을 누가 냈는지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노후의 행복은 많은 인간관계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한 사람의 좋은 친구가 있을 때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