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시골에서 살때에 어머니께서 어렵사리 구해다 주신 두달된 누렁이 강아지가 미처 정 들기도 전에 우리집이 온지 사흘만이 그시절 쥐잡기 전국적인 캠페인이 벌어지던 시절에 어디인지 놓아둔 쥐약을 먹고 대청마루 아래 깊숙한 곳에서 죽어버린 그날 이후로 강아지든 고양이든 다시는 곁에 두어본 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큰 아이가 한달된 고양이를 입양하고서 제 아들인양 키우더니 둘째 아니도 마침내 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해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젖을 때기도 전에 우연히도 입양한 냥이라 작은 아이 어릴적 생각하며 젖병까지 물려가며 키워주었지요. 큰아이 작은아이 다들 커서 떠나간 이후로 가끔씩 우리집에 다니러 올때면 어쩌다 한번씩 냥이를 데리고 옵니다. 지난 주말은 간 주말이라 (월요일이 Family Day로 공휴일) 작은아이가 오면서 냥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녀석은 미스터 찰리. 작은아이 반려동물인 고양이 이름입니다.
이녀석이 놀러 오면 우리집에서 서열이 바뀝니다. ㅠㅠ
아침에 뉴스 보면서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내 근처 소파 옆에 앉아서 저렇게 빤히 쳐다보며 아는 척을 합니다. 아무리 이쁜 짓을 해도 나는 반려동물은 안키울랍니더~~~!
첫댓글 정들면 이별까지 아쉽죠
그쵸.
이별 그 자체가 항상 슬프죠.
미처 정 들기도 전이라서
더더욱 서운했던
어린시절 기억이 납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
그리고 반려동물은 키우는게 아니라네
모시고 사는거지...ㅋㅋ ~
그런고로 아무리 이쁜 짓을 해도 키우지
않아도 되고 , 그냥 모시고 살면 되네...
그래서
나는 절대 반려동물
안키우고
안모시고 살어.
아이들이 올때
가끔씩 데리고 오면
놀아주기는 하지..ㅋㅋ
@우산장사
나도 반려견을 좋아하지만 절대로
모시지는 않는다네 , 키울뿐이지...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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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 하는거 보면
집사도 저런 집사가 없지 싶어요.
나는
집사 절대 못합니다. ㅎㅎ
더이상 모시고 사는 일에
너무~~~~
너무~~~~~
지쳐서요! ㅍㅎㅎ
난..
시부모님만 상전으로
모시고 살았기에..
반려동물이 상전이 된 세상속
희안하다!
인간보다 동물이 우위?
하극상~아닐꽁?
사실 상전이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귀엽고 잘 따르니까
마치 자식처럼 잘 키우는거지.
진짜 상전 이겠어? ㅋㅋ
말이 그렇다는거지…. 그지~~잉!
@우산장사
여기~
한쿡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집에서 상전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드는
사람들 많이 보걸랑?
맞지이잉~~^^♡
@꽁아 이웃에 사는 사람들 모두
댕댕이 한마리씩은
다들 키우는거 같은데
마치 가족처럼 여기고 사는거 같아.
어릴적부터
피부를 맞대고 살아와서 그런지…
나는 좀 아닌거 같은디…
뭐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저도 샘스에 장보러가면
잊기전에 먼저 담는것이
소변 패드,말린 닭고기,간식,,,,ㅎㅎ
사다보면 10만원이 넘습니다.
그쵸?
샘스든 월마트든
어디든 아예 애완/반려 동물용
아일이 두어개 쯤 따로 있드만요.
덩치가 좀 작은 애들을 위해선
따로 샵을 가서
좋은것으로만
골라서 먹이고 입히고
그러는 집사들도 많아요.
뭐….다들 나름이니까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자식처럼 키우고 함께하는
집사들이 있는가 하면
내다 버리는건 둘째치고
아예 학대하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면
사람마다
다 하는 일이 다양하고 차이가 있겠죠.
아무튼
생명은 소중한거 아니겠어요?
어릴 적 기억이 남다르나 봅니다..
두달정도 되었으면 귀여울때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키울수 있는 상황이 되질 않아 가까이 하진 못하네요
반려견 키우시는분들은
개털 알러지 있으신분들이 보는시선이 좋을리 없고..
애들 산책시키고 할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봅니다
그래도 말 못하는 애들이니 이뻐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
어릴적 기억을 핑계로 내세우지만
여행을 자주하고
출장도 자주 다니는 편이라서
현실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어렵답니다.
은퇴를 앞두고
더 여행을 다니려 하는데
데리고 다닐수도 없고 허니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은 전혀 없지요.
그냥 귀여운 동물 이야기나
가끔 ㅇ튜브에서 재미삼아
보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