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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 인터뷰어
빨간색 : 박훈정 감독

공식적으로는 작년 연말 마카오국제영화제 이후 만난다.
지난번 <마녀> 속편에 대해 인터뷰했던 건 ‘나가리’네. (웃음) 그때하곤 상황이 또 바뀌었다.
최근 익스트림무비 게시판에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 제작팀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그게 벌써 올라왔나? 앞으로는 차라리 신문에 공고를 할까 싶다. 원래 조용히 진행하려 했던 건데. (웃음)
어쨌든 스탭은 뽑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올렸는데,
부담스러워서 “내 이름은 빼면 안 될까?” 했더니 제작부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
나로선 영화를 조용히 찍고 나서 ‘짠’하고 공개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마카오에서 만났을 때는 <마녀 2>를 곧 찍는다고 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돼버려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연락하게 됐다.
영화팬들은 <마녀 2>를 기대하고 있는데... ‘<낙원의 밤>은 뭐지?’ 뜬금없어 할 것 같다.
나도 <마녀 2>를 먼저 찍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1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마녀 2>를 목표로
이전에 만났을 때 곧 찍는다던 <마녀 2>는 어떻게 된 건가?
그때는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이하 ‘워너’)와 원활히 협상 중이었다.
당시 분위기는 우리(박훈정 감독의 제작사 ‘영화사 금월’)도
<마녀> 속편을 원하고 워너도 원하니 금방 촬영에 들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계약을 하려고 보니 양쪽의 생각 차이가 컸다.
그 부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가장 차이가 컸던 건 <마녀 2>의 영화적 ‘사이즈’였다.
워너측은 1편이 300만 정도의 관객을 모았으니(전국 관객 약 319만),
2편은 그 300만 관객을 기준으로 예산을 맞추자고 했다.
반면에 나로선 1편을 만들 때 너무나 타이트한 예산으로 만들어서
2편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왜냐면 예산에 맞춰 이야기도 짜는 건데,
이야기의 사이즈가 1편과 같으면 2편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속편에서 확장되는 이야기에 걸맞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녀> 1편을 만들 때 빡빡한 예산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많다.
세트도 원래 계획보다 1/4로 줄여야 했고 소품도 변변치가 못했다.
관객들이 이해해 주고 넘어가서 다행이지, 그게 무슨 최첨단 연구소야. (웃음)
10년 전에 버려진 연구소라는 설정이라 그나마 납득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편에서는 이야기 전개상 해외로 나가야 한다.
해외 현지에서 운영 중인 번듯한 연구소가 나와야 하는데
워너측에서 제시한 예산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런 의견 충돌을 빚다가 지금은 서로 어느 정도까지 양보를 한 상태다.
원래 계획대로 시베리아나 유럽 어딘가로 가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면 글로벌하게 보였을 텐데,
그게 틀어져 버렸다. 외국에 나가서 뭔가를 펼쳐놓기만 해도 국내에서 찍는 제작비의 몇 배가 드니까.
그래서 결론은 원래 생각했던 이야기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사이즈도 줄이게 됐다.
이번에도 해외는 못 간다. (웃음)
대신에 액션을 늘리는 쪽으로 타협했다.
밖으로 못 나가는 대신, 밖에 있던 적들을 국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방향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또 등급과 관련된 이견도 있었다.
워너는 1편이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으니, 2편도 그렇게 유지하자는 입장이었고,
난 ‘청소년 관람불가’ 수준을 원했다.
그런 디테일한 논의들 때문에 시기가 늦어져서 <낙원의 밤>부터 먼저 찍게 됐다.
그럼 <마녀 2>는 언제 촬영에 들어가나?
당초 계획은 <마녀 2>의 촬영을 올해 시작해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개봉하자였다.
현재로선 빠르면 2020년 6월, 늦으면 9월에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벌써부터 고민이 좀 된다. 1편 찍을 때 너무 쪼들려서 말이다.
일례로 (귀공자 역) 최우식이 주먹으로 벽을 쳐서 깨트리는 장면을 찍을 때,
잘 깨지는 재질의 소품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그 탓에 우식이가 깨지는 포인트만 딱 정확히 때려야 했는데,
그것이 약간 빗나가는 바람에 손을 다쳐서 붓기도 했다.
속편에서도 그렇게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객들의 입장에서도 시리즈의 1편이니까 넘어가준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
2편을 기대하는 이들을 납득시키려면 1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투자자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마녀> 1편이 되게 애매하게 흥행을 했으니. (웃음)
워너 입장에서 볼 때 크게 대박난 건 아니어서 예산을 확 늘리는 것에 부담을 느낄 거다.
나로선 <마녀>가 SF 판타지물이니까 2편에선 본사 요원들이
초능력자들을 제압하는 특수총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예산 내에서 과연 가능할지. 소품 제작하는 게 다 돈이라서.
어쨌든 300만 관객을 넘었고 속편을 만들 수 있게 된 건 <마녀>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생겨서다.
팬덤이 형성된 덕분에 워너에서도 프랜차이즈로서 가능성을 고려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마녀 2>를 찍자는 공감대가 나왔을 때 최대한 빨리 추진하려 했다.
어찌되었든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마녀 2>는 미뤄졌고,
그 전에 준비해뒀던 <낙원의 밤>을 먼저 찍게 됐다.
회사 내부에서도 <낙원의 밤> 촬영 소식이 먼저 나오면
인터넷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겠다고 우스개로 이야기하곤 했다.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신세계> 속편의 전례도 있으니. (웃음)
어떻게 되든 (속편들에 관해서는) 다 회수를 할 생각이다.
<낙원의 밤>도 <신세계> 배급사인 NEW와 같이 하는 거라서.
자연스럽게 <신세계> 속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제작 연기로 인해 처음 생각했던 <마녀> 시리즈에 대한 구상에도 변화가 생겼나?
애초부터 <마녀> 시리즈는 가능한 한 쭉 만들어갈 생각이었다.
이번에 워너와 협상을 하면서 깨달은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할리우드식 스토리텔링으로 시리즈를 생각하면 안 되겠다 싶더라.
할리우드는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영화를 만드니까
속편에서 규모를 확 키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가 없다.
한국은 내수시장이 전부니까.
처음 구상할 땐 <마녀>에서 언급한 연구소가 해외에 7곳이 있으니
한군데씩만 털어도 7편은 만들 수 있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웃음)
하지만 한국영화로서 100~150억짜리 영화를 만들다가
속편은 200억짜리로 만들고, 3편은 거기서 더 키우고....
그렇게 계속 규모를 키우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은 한국 내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외국에 있던 사람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관객들이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마녀>가 SF 액션물이다 보니 결국엔 규모를 더 키울 수밖에 없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에 익숙한 국내 관객들을 납득시키면서
프랜차이즈를 유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
시리즈가 잘 된다면 언젠가는 본사를 털러 외국에 갈 수 있겠지. (웃음)
제작사도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해야
‘주 52시간 근로제’도 적용되고 있는데, 촬영 현장에서 변화가 있는가?
예산이 조금은 올라가겠지. 하지만 영화 제작에 있어서
스탭들의 인건비 상승이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본다.
그건 스탭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몫이다.
그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면 결국은 제작사에도 손해다.
일 잘하는 스탭들이 근로 여건이 좋지 않아서 빠져 나가게 되면,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생겨날 수 없다. 제작사가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한국영화 시장이 작은 건 사실이다. 관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작다.
우리나라는 극장 개봉으로 얻는 수익이 거의 대부분이고,
2차 매체 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최근 2차 시장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VOD의 가격 결정 기준 역시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관객이 얼마나 들었냐다.
시장은 작은데 제작비가 상승하면 손익분기점이 올라가니 부담은 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더 이상 사람들을 갉아넣어가며 만들 순 없다.
첫댓글 2 🙏🙏🙏🙏🙏
자윤아♥♥♥♥♥
구자윤 ㅠㅠㅠ
기대된다 ㅠㅠㅠㅠㅠ
아 진짜 존나 기대중 진짜 나 너무너무너무ㅠ재밌게봤고....우리나라에서 저렇게 1000%완벽한 여자 히어로?개짱쎈케의 주인공이 나왔다는게 난 너무 충격적이고 넘 희열 쩌럿서ㅠ
마녀2 존버🙏
2020부터 촬영 시작할거라니 그럼 개봉은 또 얼마나 ㅠㅠㅠㅠㅠ 근데 마녀 진짜 재밌었는데 속편 나오면 더 재밌을거 같아!! 난 이모들까지 친척 여자들 다 모여서 보러 갔는데 다 만족해서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어른들 재밌어 하던데 ㅋㅋㅋㅋ
구자윤사랑해규자윤사랑해구자윤사랑해구자윤사랑해구자윤사랑해
마녀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
제발빨리!!!!
솔직히 1은 거의 트레일러 수준이였음 2제발
재밌겠다 ㅠㅠ
ㅠㅠㅠ감독 속상한거 여기까지 느껴진다
존버한다 ㅜㅜ
아 이런 속사정이 있었구나 ㅠㅠㅠ 진짜 빨리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