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21일 이후
총 370곳에서 27일 만에 어린이 손발입병(수족구병) 환자가 877명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32명씩 환자가 발생한 꼴이다.
손발입병은 대개 큰 문제없이 낫지만 합병증이 동반되면 위험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는 총 32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 1건, 뇌사 1건이 발생했으며
24건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손발입병 바이러스와 같은 타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전국 어린이집에 손발입병 예방수칙을 담은 팜플렛
10만부를 배포하는 등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 손발입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발입병 예방을 위한 4대 수칙
1. 철저한 손씻기: 외출 뒤, 배변 뒤,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
2. 아이들 장난감, 놀이기구 등 청결히 하기
3.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 철저히 소독하기
4.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으면 소아과에서 진료받고 전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격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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