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격은 상당 기일 예상된 것으로 4주 전인 10월 1일 이란 측이 이스라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당시 이란의 공습은 사실 무단한 소행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자국에 먼저 가한 공격에 대한 반격이었는데도, 이스라엘은 자국이 공격당했다는 것만 트집 잡아 대이란 공습을 진행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군사적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지난 10월 1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이 위력적으로 진행된 성공적 작전으로 평가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동원했다고 하니 공격 규모가 작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습 직후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이스라엘 측이 이란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한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제한된 피해’만 봤다고 하고 있고, 많은 관측자도 이란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CIA 분석관 출신 래리 존슨은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Dialogue Works)에 나와서 공습 직후 이란인들이 올린 비디오로 판단할 때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전혀 위력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가 SNS에서 접한 한 비디오에서는 이란인 서너 명이 건물 옥상에서 테헤란을 공격하러 왔다는 이스라엘 폭격기가 어디 있는지 찾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번 공습을 이란인이 가소롭게 여기고 조롱한다는 것인 셈이다.
그렇다면 26일 공습의 결과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가 그동안 경고해온 것과는 아주 다르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