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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열차를 하면서 조금은 더 발전된 모임을 만들어보자 생각하게 되고 책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책을 한번 선물해보기로 합니다. 총 6분의 저자의 싸인을 받아서 처음으로는 지하철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책을 선물해주고
나중에는 많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해서 책을 모으고 모아서 대학교까지 가서 대학생들에게까지 책을 나눠주게 됩니다.
드림 열차가 이슈화 되면서 신문기사에도 나고 아이들이 인터뷰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로 왜 부산을 발전한다고 생각하죠? 라는 질문에
"이게 부산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책 읽는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부산이 조금은 발전하지 않았을까요?"
라는 학생의 대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로 인해 선생님은 세상을 바꾸는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구나. 그렇게 거창하지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지요.
이런 대외적 활동외에도
교내에서도 떠들면서 어느 장소에서든 책 읽는 스탠드 책 읽기 독서캠페인과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쓰레기 줍기 운동을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꿈을 응원하고 또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는 아이들!
무려 170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서 선생님의 롤모델인 김미경 강사님이 방송을 재개하셨을 때
본방사수 하고 있다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서경덕 교수님처럼 나라를 홍보하는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은것이 꿈인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삼일절에
우리나라를 좀 알리고 애국심을 생각할 수 있는 이벤트로 SNS 상의 프로필을 태극기로 모두 바꾸기도 합니다. ^^
2014년 올해는 꿈인터뷰를 목표를 300명으로 잡고 있다는 전성곤 선생님께서는 끝으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시면서...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참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어른이 될 너희들이 어른들을 미워하는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어른이 될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해보라고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나는 지금 어떤 어른인지,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내가 어떤 꿈이라는 이름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그 직업을 왜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나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좀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까 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변화하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참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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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시간 >
- 2부 -
2부에서는 '살아있는 책을 만납니다. 사람도서관' 이라는 주제로 사람도서관 기획자겸 대표링커이신 박성익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사람 도서관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람 도서관이란 자신의 이야기를 육성으로 들려주는 '사람책'을 빌려서 구독자가 함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박성익님은 사람도서관을 왜 운영하게 되었는지. 사람 도서관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두 가지 큰 맥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사람 도서관을 하기 까지 다양한 계기와 다양한 만남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이 여행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곳이 인도 남부의 40개국 2000여명이 모여 살고 있는 오르빌이라는 공동체 였다고 합니다.
오르빌은 종교와 국가와 인종과 성별과 이런 모든 것들을 초월해서 인류의 조화를 추구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박성익님은 반년동안 이곳에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살게 되었는데 괴짜들이 모인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밧줄, 톱, 망치, 못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가는 곳에 빨간 그네를 만들어서 거는 레드스윙 프로젝트를 하고있는
미국인 친구를 말이죠. 여행을 하면서 자기가 보고 즐기는 것뿐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무엇인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염원에서 빨간 그네를 만들어 걸고 번호를 붙이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위험해서 못가겠다는 그 친구를 대신해서 박성익님이 그네를 받아 아이들을 위해 경주의 한 시골 폐교에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인도여행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해외여행을 나가서 다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두번째로 의미있었던 여행지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900여 km를 30여일 동안 걸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에서 걸어서 오신 할아버지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무려 3000km 를 걸어오신 할아버지는 본인이 처음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으나 태어난지 얼마안되서 죽어버리고,
둘째 아이를 가지고 나서 먹고 살다 보니 첫째를 잊고 살았다가 환갑이 지나고 집에 앉아있는데 불현듯 첫째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크게 다가왔다 합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 중에 단 한번 그아이를 염원할 수 있는 행위를 하고 싶다는 뜻에서
그 첫째 아이를 위해 대 산티아고 성당에 초하나를 올리기 위해 순례길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박성익님에게 순례길 여행은 한때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자신이 남들과 다르지 않고 동일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해주었던 순간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부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논어, 맹자를 비롯한
사서삼경과 인도철학서 등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런것들로도 충족이 되지 않자 책을 쓴 작가를 만나고
대학교에 가서는 전국으로 해외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을 했는데, (그런 와중에 다녀온 곳이 인도여행과 산티아고 순례길이었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길 위에서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을만나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바뀌어 있더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여행을 하다가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죠.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이 책에서 사람도서관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덴마크의 한 사회학자가 사회적 소수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우리가 가진 오해와 편견이 풀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시초가 되어 지금은 전세계 70여개국에 사람도서관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사람 도서관이 박성익님이 살아온 인생과 너무 비슷한 것을 알고 사람들의 삶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의 삶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발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치유된 경험들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눠보자는 보자는 생각에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무작정 행동으로 옮기게 되죠.
그래서!
2011년 4월 1일 만우절날 첫 사람도서관이 경북대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지난 10년 동안 길위에서 만나고 소통하고 사귀게 된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본격적인 사람도서관을 운영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람도서관은 한명의 사람책이 있으면 그 사람의 삶 이야기를 소수의 사람들이 듣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초등학교때부터 새뱃돈을 모아 고등학교때 그 돈으로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사람의 이야기,
인도에서 여행을 하다가 취재를 하러 온 여대생과 눈이 맞아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둘이서 100일동안 인도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이야기, 사람도서관의 단골손님으로서 대학교 자퇴를 하고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고자 했던 사람의
아버지와 박성익님이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다가 성익님이 덜컥 큰 아들이 되어버리고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그 분은 부모님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한권의 사람 책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
사람도서관에서 만난 한 친구의 지인이 중학교에서 교육 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던 일을 계기로
중학교에도 가게 되어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가출을 직접 해보았던 분의 사람책을 들려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도서관을 가벼운 체험의 확장에서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이 사람도서관에 왜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것인지 분석을 했는데 그 중심에는 사람들의 외로움이 있었고
어떤 누군가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외로움이 해결되고 힐링되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람도서관도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지만 진지하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짧은 시간에 굉장히 친해진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부분이 진짜 필요하다고 여겨 본격적으로 타깃층을 학생으로 잡고 이 친구들에게 다양한 삶의 메세지를 전하자라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죠.
그 와중에 대구의 한 고등학생 자살 사건의 cctv 영상화면을 보면서
이 친구에게는 왜 절대적으로 지지해준다거나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 같은 그런 환경이 없었을까?
만들어줄순 없을까? 그럼 우리가 뭘 해줄수 있지? 고민을 거듭하게 되고
한 중학교에서 사람도서관을 진행하게 되면서 한 아이의 긍정적 변화를 통해서
앞으로 나가가야 할 방향에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다가 한 아이의 피드백 용지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에 있구나
이친구들에게 뭔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는것이
우리의 일이 되지 않을까 라는 결심을 내리게 되죠.
우리가 할 수 있는 힐링이란 무엇일까? 사람도서관은 꿈을 꿉니다.
사람도서관이 하고자 하는 힐링은 내가 먼저 상처받고 힘들었고 그것을 극복을 해본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자기의 삶 이야기를 통해 지금 당장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책은 큰 꿈을 이루고 업적을 이루었다 라는 스펙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소하고 체험하고 성장했던 과정을 들려주는 것을 메인으로 잡는 것이죠.
박성익님은 누구나 남들에게 들려줄만한 가치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이 사람도서관이 하고자하는 길이고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람 도서관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응원하며 2부 강연도 어느덧 끝이 났고
이어서 5월 모임 안내와 단체사진촬영 및 시상식으로 정기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5월 필독서는 박웅현님의 '여덟단어' 입니다.
인상깊은 소개를 해주신 배태현님
오프라인 우수 활동 회원이신 장민숙님
온라인 우수 활동 회원이신 이미숙님
단체사진 입니다. ^^
보너스 뒷풀이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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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쓰려다 보니 자꾸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부터는 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사진촬영은 손하진님과 김성택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권의 신간도서를 지원해주신 스탠딩피플에도 감사합니다!
4월 모임에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 5시 여러분을 위한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오세요 !
남은 연휴 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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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석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ㅠ.ㅠ 상세 후기 감솨~ㅎ 정성스럽게 쓴게 눈으로 팍팍 느껴지네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 형님 ! 다음 달 모임에는 볼 수 있는 거죠 ?^^
역시의 정리의왕
아! 성택이 덕분에 후기를 좀 더 알차게 쓸 수 있었어! 박성익님 강의와 시상식 사진 찍어줘서 고마워 ^^
우와~~~~~~수헌씨.
정성이 정말 대단하네요.^^
정리한다고 정말 수고했어요.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달 모임때는 꼭 봐요!
매달상세한활동보고대단한듯
2P넘기대가되네요~~^^
이번달에도 선약이있긴하지만
저도조만간꼭참석예정요ㅎㅎ
감사합니다 ^^ 조만간에 꼭 뵙기를 바랄게요!
@나는 傳說 이다 (김수헌) U B U N T U !!
이번달또는담달꼭이요ㅋㅋ
우와우와!후기에정성가득가득~대단대단요!!잘읽었습니다~^ㅡ^
감사합니다~! ^^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수헌님 ~ 후기 쓰신다고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강연내용이 더 잘 정리됐네요^^ 이날의 활기가 다시 느껴진다는~~ !!
감사합니다~! ^^ TED 모임때 만나요~!
5월에는 저도 꼭 참석해보고 싶네요 ^^
떨리는 마음으로요 ㅎ;;
저 또한 떨리는 마음으로 만나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