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4 (일) "지지율, 민주당 발목잡기 탓"… 野 "잡을 발목 내놔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저조했던 지지율과 관련해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정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된 버릇"이라고 반박했다. 이관섭 수석은 지난 6월 2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나서 "1년 차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양자구도 대선이었던 지난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진보 지지층이 여전히 '안티' 세력화돼 있어서"라면서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고, 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5월 2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은 52%였다. 첫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음)는 지난해 7월 1주차에 나타났다. 1년여가 지난 지난달 5월 30일~지난 6월 1일 조사에서 지지율은 3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이관섭 수석의 주장을 놓고 "국정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6웧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무능을 지적하는데 대통령실은 지적하는 손가락만 타박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내내 문재인 정부를 탓하며 정적 제거 수사에만 골몰한 윤석열 정권 탓에 야당은 잡고 싶어도 잡을 발목이 없다"고 말했다.
‘치마 구두 일색’ 女승무원 복장… 문열림 사고로 바뀔까
최근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문열림 사고 이후 승무원 바지 유니폼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미 모든 항공사에서 치마만 입도록 한 규정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치마를 택하는 승무원들이 많아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승무원들의 바지 착용이 업계 유행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6월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 승무원이 바지 근무복도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내린 이후 각 항공사들은 바지 근무복을 도입, 치마만 입도록 한 규정을 삭제한 상태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는 ▲치마 근무복만 입을 경우 기내 비상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점 ▲다른 국내 항공사들은 바지를 선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용모에 대해 획일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 성차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승무원의 역할보다 여성성만 강조하는 편견을 고착화시킨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13년 4월부터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다. 기본 유니폼으로 치마가 제공되지만 바지를 입고싶은 승무원들은 추가로 신청을 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바지 혹은 치마 중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는 승무원 자율에 맡기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외부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반드시 모자를 착용해야 했는데 최근에는 모자 규정과 두발 규정이 대폭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유연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찌감치 바지 유니폼을 도입한 항공사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새 유니폼으로 바뀌면서 바지 근무복도 함께 도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 지급품으로 치마와 바지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며 “전적으로 승무원 개인 자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설립 당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여성 승무원의 기본 유니폼을 청바지로 정한 항공사다.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성별 구분 없이 모든 승무원이 여유 있는 정장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도 회사를 설립하면서 두가지 복장을 채택했다. 업계에서도 실용적인 승무원 유니폼 도입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모를 강조하는 것보단 기내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 본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가 국내 항공사들이 바지 유니폼을 장려하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바지 유니폼을 택하는 승무원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관례적으로 치마를 택하는 승무원들이 많다”며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계기로 승객 안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동이 편리한 유니폼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만원짜리를 17만원에 샀어요”… ‘갤럭시 핏2’
“신제품 출시만 기다리다 결국 3배 더 비싼 가격으로 샀어요.” 삼성전자가 2년여 전 출시한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2’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4만9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후속작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가격이 정가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15만원에서 1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 핏2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꼽힌다.
2020년 출시 후 사실상 단종됐지만 거래하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히 높다. 30만원대에 팔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해 복잡한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핏2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선물했다”는 소비자들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기능인 심박 수, 걸음 수, 시계, 알람 등이며 이보다 정교한 기능은 사용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한 소비자는 “부모님께 이런저런 기능을 설명해도 결국 사용하는 기능은 4개뿐”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핏2는 걷기·달리기·로잉머신 등 5가지 운동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수영·자전거·필라테스 등 90여 가지 운동을 수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수면 상태와 스트레스 지수 등도 분석해준다. 소비자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건 배터리 용량으로, 최장 2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갤럭시 핏2를 선호하는 이유다.
갤럭시 핏 마니아들은 후속 제품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작년 말 해외 IT 매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의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신제품이 나올 경우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효율성, 기능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소포화 센서와 GPS 수신기 등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핏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인 샤오미와의 ‘스마트밴드 전쟁’에서 밀리면서 신제품 출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 분석을 내놓는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 스마트밴드 시장을 가격 공세로 장악해서다. 실제로 갤럭시 핏2의 경쟁 제품으로 거론됐던 샤오미의 ‘미밴드5’는 3만9900원으로 1만원가량 저렴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맡겨 갤럭시 핏2의 생산원가를 낮췄지만, 판매량 측면에서 샤오미에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미밴드7’에 이어 상위 모델인 ‘미밴드7 프로’까지 출시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핏을 공개할 경우 샤오미 미밴드와 다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월 아침의 옥녀봉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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