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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2003- . 한국)
초현실주의와 성찰 철학을 융합한 최하나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융합한 깊이 개인적인 작품을 창작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과 한나 아렌트, 니체 등 철학자들의 저술을 바탕으로 창작 행위를 통해
내면의 경험을 외부화하고 감정적, 실존적 탐구를 이미지로 전환한다.
최하나는 예술을 자아의 시각적 기록으로 보고, 자발적인 제스처는 정체성, 도덕성, 인간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반영한다.
초현실주의 전통에 뿌리를 둔 그녀의 작품은 환상을 넘어 살아있는 철학적 성찰에 참여한다다.
그녀는 잠들기 전 반성과 같은 일상적인 의식을 깊은 생각의 행위로 취급한다다.
최하나는 불확실성과 존재의 감정적 복잡성을 포용하며 단일한 진리 탐구를 거부한다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과 삶의 지침 원칙으로서 자기 사랑의 존엄성과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한다-작가의 말을 압축
"제가 추구하는 초현실주의는 경험의 의식적 영역과 무의식적 영역을 융합하는 수단입니다.
'절대 현실', 즉 초현실주의 꿈과 환상은 일상의 이성적 세계와 융합될 수 있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무의식을 상상력의 샘으로 여깁니다.
인간의 사고는 너무 복잡해서 자신의 마음 전체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의 시기에는 앞을 보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예술은 자아의 기록을 시각적 형태로 응축하여 자연스러운 창조의 행위를 통해 내면의 경험을 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는 조용히 철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그에 따른 무수한 감정과 성찰을 마주하는 것은 저에게 철학의 한 형태입니다.
철학적 사색은 제가 마주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 성찰은 '나'에서 시작하여 타자로 확장되어 결국 세상 전체에 도달합니다.
'나'는 항상 '너'와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이 연결망을 통해 우리는 사회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층층이 쌓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 순환을 반복하며 철학적 사고의 그림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날을 되돌아보는 것, 또는 내일 내가 누구가 되고 싶은지 상상하는 것도 철학적 사색의 한 형태입니다.
저는 이러한 개인적 성찰이 이론적 논쟁을 탐구하는 것보다 더 깊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답. 종종 논쟁은 단순히 각각의 결점을 찾기 위한 경쟁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추론.
하지만 그 추구가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든다면, 어쩌면 그것도 철학일지도 모릅니다. "
- 작가의 말
[출처] <모닝갤러리> 최하나|작성자 민병두
OVERVIEW-갤러리 위 수지
Non Finito(논 피니토). 의도적으로 작품을 완성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미완성이 아닌, 창작의 과정 자체를 작품의 일부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형태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을 통해 역설로 창작의 과정에 대한 생생한 긴장감, 조형적 잠재성을 부여한다.
갤러리위 수지에서 열리는 최하나 초대전 ‘Non Finito’에서 완성과 미완성의 경계, 편안함과 불편함 사이의 갈등을
예술적 에너지로 활용한 젊은 작가의 실험적 탐구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철학을 사랑한다.
삶에서 겪는 모든 감정과 물음, 그 사유의 과정이 바로 철학의 본질임을 믿고,
그 믿음을 통해 얻은 존재와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캔버스 위 한 장면에 응축한다.
눈을 가린 허무한 손짓은 허상에 갇힌 착각의 심연을 전하고,
타락 천사와 죄인들의 최후의 만찬은 신의 존재에 대한 모순의 굴레에 대해 질문한다.
짙은 파랑과 뉴트럴, 청록과 핑크의 강렬한 색상 조합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조형 흐름은 꿈속 같은 감정적 이질감과 동시에 환상적 몰입감을 형성한다.
작업은 디지털드로잉으로 시작된다. 디지털드로잉이라는 표현 방식은 작가의 탐구에 중요한 방법론이 된다.
이 현대적 도구는 무의식과 의식의 영역을 결합하는 초현실주의적 접근을 물리적 한계 없이 실현하며,
직접적이고 즉흥적인 내면의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철학적 사유의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는 작가에게
드로잉의 과정은 사유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예술적 성찰이다.
예술 작품의 정밀한 보존에 사용되는 Giclée(지클레)로 인쇄한 작품은 오일과 아크릴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을 통해 질감과 깊이를 부여 받고, 빛과 그림자를 흡수하고 반사하는 시각적 풍부함을 완성한다.
최하나의 생경한 화면은 복잡한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유도한다.
‘의식의 세계는 안락함을 제공하지만, 그 안에 머물면 정체되기 마련이다.
무의식의 세계는 혼란스럽지만, 그곳에서 본질적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나 둘 중 하나에만 머무를 수 없기에 우리는 늘 그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는
작가의 말처럼 끊임없는 예술적 긴장, 대치되는 얽힌 감정, 모호한 현실 감각의 파동이 그의 작품이 품은 본질적 힘이자 매력이다.
‘Non Finito’는 예술적, 철학적 고백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젊은 작가의 여정에 함께 하기를 권한다.
초현실과 균열, 감각하는 철학의 귀환
안현정 (미술평론가 ·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 · 예술철학박사)/출처 아트코리아 방송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균열과 공존하는 일이며,
내 회화는 그 균열을 끌어안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 최하나 작가노트 중에서
"나는 기억의 껍질 위에 존재한다."
작가가 반복하는 이 말은 시가 아니라 존재론이다.
최하나의 회화는 회화적 감각과 철학적 사유가 맞닿는 교차점에서 작동한다.
철학적 질문이 회화적 감성으로 변주되는 순간, 회화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사유의 도구가 된다.
2003년생.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최하나는 이미 도쿄 아트페어와 KIAF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스스로를 "철학을 사랑하는 사람", "내면을 사유하는 회화자"라고 명명한다.
최하나는 단지 유망한 청년 작가가 아니다.
오늘날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보기 드문 존재론적 밀도와 철학적 감각을 병치할 줄 아는 작가이며,
"깨어 있는 이미지의 감각자이자 철학자"로 기능한다.
최하나의 회화는 단순한 초현실적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현실과 무의식, 감정과 기억, 자아와 타자 사이의 갈등과 균열을 시각화하는 한편,
이 균열에서 도리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회복한다. 회화가 단순한 재현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감각하고 성찰할 수 있을지를 묻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철학하는 이미지: 존재론적 사유와 회화의 언어
프랑스 철학자 퀜텡 메야수(Quentin Meillassoux, 1967~)는 대표작 『유한성 이후(Après la finitude)』에서
"신도 이성도 없는 절대적 우연성의 세계"를 말한다.
그는 인간의 인식이 세계를 구성한다는 상관주의를 해체하며, 모든 존재는 궁극적으로 비결정적이라고 본다.
이 철학은 최하나의 대표작 <Coup d'état>에 깊게 투영된다.
무너진 원형 구조, 붕괴된 질서, 손을 맞잡은 인물들.
이 장면은 단순한 정치적 전복이 아니라, 존재의 내면에서 일어난 쿠데타이다.
질서였던 모든 것은 해체되고, 타자와의 연결만이 남는다.
메야수가 말한 "결정 불가능한 세계" 속에서 최하나는 내면의 모순과 비극을 가시화한다.
이와 연결되는 <Blindman's Bluff>는 맹목적 판단과 집단적 무지를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현대 사회의 왜곡된 윤리를 시각화한다.
이 감각은 독일 신표현주의가 남긴 강렬한 조형언어와 정서적 파괴성과 겹친다.
특히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는 해체된 인체 형상과 역방향 구도 등을 통해 존재의 불안과
심리적 균열을 강렬하게 드러낸 대표적 신표현주의 작가로 평가받는다.
최하나 역시 바젤리츠처럼 해체와 전복의 언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파괴 이후의 감정 윤리와 감각적 재구성에 집중한다.
작가의 회화는 단지 분열의 미학에 머무르지 않고, 그 균열을 감싸는 사유의 여백과 감정의 연대를 남긴다.
이는 철학의 회화화가 아니라, 회화의 철학화를 실현하는 진보된 시각적 실험이다.
다니엘라 발레가-노이(Daniela Vallega-Neu, 1966~)는 하이데거와 데리다의 사유를 매개로 존재의 해체적 감각을 사유한다.
이와 관련해 작가는 감각, 기억, 무의식의 층위를 통해 주체가 형성된다고 보며, 언어 이전의 존재에 대해 묻는다.
<After Consciousness>에서는 최하나는 발레가-노이의 사유와 깊은 공명을 이룬다.
자아가 벗겨진 껍질처럼, 존재는 고통이 아니라 무게의 흔적으로만 남는다. 인물들은 고정된 주체가 아니라,
사라지고 재구성되는 감각의 지층이다.
<Remnant>는 이러한 존재의 껍질성과 퇴적된 감정을 응축한 대표작으로, 마른 형상이 오히려 존재의 본질을 더 깊이 드러낸다.
이 회화의 물성과 구성은 일종의 시각적 신화로 기능하며, 존재의 파편을 감각적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서사성을 부여한다.
<Hopeless Romantic> 연작은 이상과 현실, 욕망과 허무 사이의 정서적 간극을 날카롭고도 애틋하게 담아낸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낭만의 재해석이 아니라, 감정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미학적 언어의 구현이다. 또한 <Philosophizing>은 회화 그 자체가 철학이 될 수 있다는 선언처럼, 화면 위에서 감정과 사유의 균형을 보여준다.
[출처] <모닝갤러리> 최하나|작성자 민병두
한국적 감각의 조형적 실험: 여백, 파열, 윤리
독일 신표현주의(Neue Wilde)는 감정, 신화, 정치적 정서를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 격정은 때로 파괴에 머무르고, 언어를 잃은 감정은 난폭함으로 귀결되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젤리츠 이후 독일 및 유럽 화단에서 유사한 언어를 사용한 작가로는 조나단 메세(Jonathan Meese, 1970~),
앤젤리카 마크스(Angelika Markul , 1972~), 앤서니 미칼레프(Anthony Micallef, 1975~) 등이 있다.
메세는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는 유희적 전복성과 신화의 모티프를 결합하며,
마크스는 시간성과 기억의 감각적 풍경을 섬세하게 구성한다.
미칼레프는 인간 감정의 비극성과 폭력성을 날카롭게 탐구하며 현대 회화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최하나는 이들과의 계보적 연속성을 보이면서도, 이는 의도된 모방이나 이론적 귀속이라기보다 타고난 감각의 귀결에 가깝다.
작가는 감정의 윤리성과 동양적 여백미를 가미하여 보다 섬세하고 내면적인 감각의 회화를 완성한다.
작가의 회화는 서구 회화의 표현주의와 한국미의 레이어적 감각이 조응하는 드문 경우이다.
붓질의 여백, 감정의 중첩, 비워진 중심-이것은 단지 기법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동양적 태도다.
이는 한국화 전통, 특히 수묵화의 여운과 기억적 구성에서 영향을 받은 조형언어다.
윤리적 여백, 감정의 수습, 절제된 파격은 최하나 회화를 독자적인 언어로 만든다.
특히 작가는 동서양 미감의 중첩을 하나의 시각적 공간으로 융합함으로써, 조형적 실험 너머의 감각적 철학을 구축한다.
한국적인 여백 위에 서구 철학의 무게를 얹고, 물성 위에 서사의 신화를 직조한다.
최하나는 회화적으로도 매우 정교하다.
레이어링의 반복, 터치의 밀도, 색채의 층위는 감정의 무게를 구성한다.
이러한 형식적 성과는 감각적 시성과 철학적 지성의 정합을 이룬다.
특히 <Posthuman Venus>에서는 이상화된 미의 신화를 해체하고,
기계적 신체와 감정 없는 응시를 통해 비너스 이후의 존재를 상상한다.
또한 <Eyeless Witnesses>에서는 권력 속 비가시성과 윤리적 부재,
<Afterimage>에서는 기억 속 잔영이 남긴 자아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Valhalla>에서는 신화와 영혼의 종말 이후, 파편화된 인간적 명예에 대한 동시대적 우화를 구현한다.
<Philosophizing>은 회화 자체가 철학적 사유의 연장선이 될 수 있음을 선언하듯, 언어와 붓질 사이의 거리를 줄인다.
이와 함께 <Blindman's Bluff>는 무비판적 시선과 집단적 판단 오류를 풍자하며,
<Remnant>는 감정의 흔적이 어떻게 존재를 형성하는지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미래의 시점에서 도달한 회화: 최하나라는 가능성
최하나는 존재론적 감수성과 윤리적 초현실, 그리고 감각적 기술을 병치할 줄 아는 유일한 작가이다.
한국화의 여백성과 철학적 미감을 동시대의 언어로 전환하고, 서구 철학의 가장 첨단적인 감각적 사유들과 자연스럽게 교직한다.
이는 "회화로 철학을 쓰고, 철학으로 감정을 말하는 작가"라는 자전적 표현에서 드러난다.
작가의 작업은 감각이자 사유이며, 감정이자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 질문은 스스로를 넘어 세계와 사회, 타자와 존재 전체를 향해 있다.
최하나는 지금, 한국 청년회화가 어디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교한 모범이다.
아직 작품 세계는 해석 가능한 층위가 많고, 그 본질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그 미완의 여백과 해석의 다층성은 오히려 동시대 회화가 지닌 확장성의 가능성을 입증한다.
앞으로 작가가 국제 아트 시스템 속에서 체계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자기 언어를 지속적으로 정련해 간다면,
그 존재는 단순한 유망 작가를 넘어 시대를 대변하는 목소리로 확장될 것이다.
나무위키에서
창작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탐구하고, 삶을 사랑하는 과정 자체가 철학적 사유임을 전달하는 것이 작가의 목표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겪고 성장해 나간다.
예술은 그 여정을 기록하는 매개체이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확인하고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단순한 자기 표현을 넘어,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행위이기도 하다.
작가는 보이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탐구하며, 내면의 감정과 사유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철학적 회화를 추구한다.
인간의 사고는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스스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적 흐름을 지닌다.
작가는 이러한 내면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들을 마주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이는 단순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삶 속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희망, 고통과 치유,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투영된 것이다.
사회적으로 작가는 개인과 타자, 그리고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는 독립적인 존재인 동시에 서로의 삶과 감정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결합되는 방식은 곧, 우리가 사는 사회가 단순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장(場)임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세계 속에서 우리는 때로 갈등을 겪고,
때로 공감하며 서로를 이해하려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어 한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가?” 그리고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찾아갈 수 있는가?”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사유 자체다.
작가는 이러한 탐색의 순간을 포착하며,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과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
고 싶어 한다.
예술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며,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 자체가 곧 철학임을 깨닫게 만든다.
갤러리 나우는 8월 6일 최하나 작가의 개인전 《감각의 틈, After Eros》를 개막한다.
이 전시를 하는 최하나는 2003년생의 22세의 젊은 작가이다.
이순심 갤러리 나우 대표는 최하나 작가에 대해 “처음 그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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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보이지 않는 균열을 감지하는 일인지 모른다.
“무심코 흘려보낸 순간들, 설명할 수 없는 감정, 그 모두는 '나'를 이루는 낯설고도 익숙한 파편들이다”.
최하나의 회화는 설명보다 응시를 요구하며, 언어가 아닌 시선으로 전달되는 사유의 무게가 전달되면서
이성적으로 읽히기보단 감정이 잔향처럼 스며든다.
그리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말해지는 것과 침묵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마주하게 될 풍경은, 그런 질문 앞에 서성이는 존재들이다.
흔들리고, 사라지고, 다시 떠오르는 인물들은 정체성을 고정하지 않고, 오히려 ‘흐름’과 ‘감각’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서로 다른 감정과 시간들이 층처럼 쌓여 있음이 보인다.
겹겹이 칠해진 붓질, 남겨진 여백, 닿지 못한 연결, 그것은 단순한 조형적 선택이 아니라,
회화로 사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를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작품을 마주하는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파악하기보다는,
그 감각이 우리 안에서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먼저 느끼게 될 것이다.
최하나의 시선은 급진적이지 않지만 날카롭고, 감정은 격렬하지 않지만 깊이가 있다.
작가는 자신이 겪어온 내면의 순간들 즉 혼란, 질문, 불안, 애정… 등을 회화를 통해 말한다.
따라서 그녀의 이 회화는 익숙한 형상이 뒤틀리고, 질서 있는 구도도 아니고, 정리된 결론도 아니며, 열린 문장처럼 다가온다.
감정이 흘러나온 자리, 생각이 멈춘 지점, 그 어딘가에 놓인 잔상들.
그 잔상을 ‘철학’이라고 부르는 작가는 ‘감각하는 사유’로서 자신을 다시 마주한다.
그녀는 말한다. “철학은 학문이기 전에 감정이며, 회화는 기술이기 전에 질문이다.” 라고,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살아내는 뜨거운 젊은 육성을 만나는 자리이다.
-이순심 (갤러리나우 대표)
월간작가 최하나 : 비판적 초현실주의/작품 가격표
[출처] <모닝갤러리> 최하나|작성자 민병두
작품소개(389)_Hana Choi(최하나) 작가(대한민국) : 네이버 블로그
작품소개(389)_Hana Choi(최하나) 작가(대한민국)
오늘은 모처럼 한국의 젊은 화가의 작품을 만나보기로 한다. 2003년생(22세)인 최하나(Hana Choi) 작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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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냉소, 2024년
창작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탐구하고, 삶을 사랑하는 과정 자체가 철학적 사유임을 전달하는 것이 작가의 목표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겪고 성장해 나간다.
예술은 그 여정을 기록하는 매개체이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확인하고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단순한 자기 표현을 넘어,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행위이기도 하다.
작가는 보이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탐구하며, 내면의 감정과 사유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철학적 회화를 추구한다.
인간의 사고는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스스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적 흐름을 지닌다.
작가는 이러한 내면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들을 마주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이는 단순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삶 속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희망, 고통과 치유,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투영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