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치고~~~~ 가자미잡고^^^^^^---------
언제나 성수기 때는 자신이 사용 하고자 하는 날짜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는 게 콘도회원들의 한결 같은 사정 일 텐데 올해는 속초에서 고성 쪽으로 약3분 거리에 있는 하일라 비치콘도에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되어11일 날 새벽에 아들 내외. 손주. 손녀. 그리고 직업이 의상디자이너이라서 번번이 여행을 함께 가지 못 했던 딸 까지. 동반 나의 영원한 받침대<?>을 옆에 태우고 이번에 새로 개통한 일산 퇴계원 간 서울시 외곽 고속도로를 이용 홍천. 미시령터널을 달려오니 작년 겨울 스키 시즌 때보다 무려 1시간 넘게 단축 콘도에 도착하여 짐을 대강 정리 한 후 지척에 있는 아야진항 처녀횟집에서 가자미 세꼬시와 물 회를 맛있게 먹고 조용히 되뇌어 본다. "그래 오늘은 현찰주고 먹는다마는 낼은 아니다 ㅎㅎㅎㅎ" 조금 있다. 횟집을 나오는데 언제나 맘씨 좋은 아지메가 배시시 웃으면서 “회장님!< 전기공사 협회 중부회 산행 후 뒤풀이를 꼭 !이 집에서 함>” 하며 불러 세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아야진 해수욕장을 찾아주신 피서객에게 오징어 맨손 잡기 대회가 있다고 알려 주는데 참새가 방앗간 그냥 가는 거 봤습니까. 제 딴엔 수영은 자신 있겠다 수경. 면장갑 까지 준비하고 아들 내외 딸과 함께 도전하고 손자 손녀 아내까지 응원을 하는데 그날따라 더위 때문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오징어 구경도 못 했는데 어판장 시세가 한 박스에 일십삼만원 이였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를 걸고 도전하였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기고 하거니와 몇 마리를 풀었는지 헛물만 켜다 그냥 오랜만에 가족들과 깔깔대고 웃는 것으로 만족하고 콘도에 돌아와서 우리 동호회에 가입하신 닉네임이 ‘아이고 두야님’께서 저번에 강원도 대진항 가자미 낚시 조행기를 재밌게 쓰신 걸 보고 해오름호 이선장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낼 새벽 아들 딸 하고 가자미 낚시를 예약하고 파도가 일렁이는 창가에서 모든 가족이 모여 앉자 첫날밤 휴가를 만끽하였다.
-----이른 새벽4시------
콘도에서 대진항 까진 약 40분이 소요되나 낚시점에서 미끼. 얼음 등 준비할게 있어 일찍 도착 청개비 3통을 준비하고 해오름호 이선장과 인사를 하고 다른 분들을 태운 후 대진항에서 약 7-10분 정도 걸리는 북위38도33분 어로 한계선 바로 밑 포인트로 이동한다.
이미 ‘아이고두야님’께서 해오름호에 대해 자세히 조행기에 소개하셨는데 약 7.25톤 크기에 속력은 25놋트 배가 깨끗한 것도 맘에 들지만 오늘은 파도도 없는데다 -동해파도는 너울파도 라서 파도가 약간이라도 있으면 전날 술 마시고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출항하자마자 밑밥<?>뿌리고 선비만 주고 내려야 함- 특히, 금강산 비로봉이 바로 앞에 있고 해금강 낙타봉이 지척이요! 최북단 마을 명파 해수욕장이 손에 잡힐 듯 한 곳에서 낚시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북한 풍광을 바라보는 것도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흥분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더욱이 더 이상 갈 수 없는 백두대간 끝자락에서 한동안 시선을 때지 못 했고 산을 타는 사람으로서 남다른 아쉬움에 젖어든 것도 잠시. 포인트에 도착하고 보니 주변을 경계하는 해군 함정들이 여럿 척 있고 해오름호 처럼 큰 배는 이곳까지 와서 어로 행위를 할 수 있지만 작은 배들은 대진항 주변에서 낚시와 그물질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곳은 어로한계선 근처 까지 어로행위를 허가 해주기 때문에 가자미를 잡아 피서 철엔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이 선장님 말씀에 그나마 강원 도민 상당수가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으셨는데 조그마한 위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포인트에서 배에 준비되어 있는 2바늘 편대채비에 봉돌60호 농어대에 스피닝릴 다이와3000XT로 낚시를 시작하는데 손바닥만한 것부터 25cm까지 넣기가 무섭게 가자미가2마리씩 나온다. 감포가 처가이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해봤고 속초 위쪽 백도. 송지호주변 까지 피서 갈 적마다 이곳저곳 가자미 낚시를 해 봤는데 어쩌다 잡히는 게 감잎씨알이요 자원이 바닥나서 통 잡히지 않았는데 여기는 물반 고기반 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원래 가자미는 사질대에서 눈만 빼꼼이 내놓고 있다가 봉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미끼를 보고 한 두 마리 달려와서 무는데 워낙 고기가 많아서 인지 벌써 아이스박스에 가자미가 그득하니 잡을 만큼 잡기도 하거니와 또 벤자리 특유에 장난기가 발동한다. 가자미는 꼭! 바닥에서만 입질을 할까? 물론 어로 한계선까지 올라와서 낚시를 하니 자원도 풍부하고 잘 잡히기도 하거니와 간혹 대구세끼며 횟대어 까지 잡히고 보니 여수 충무에서 열기, 볼락 잡는 카드채비를 써 보기로 했다.
처음엔 바늘11호 목줄5호 가지줄3호 짜리에 바늘만 감출 수 있도록 미끼를 아껴 내려 보낸 후 입질이 있으면 줄을 약1m정도 더 내려뜨려 있다가 입질이 멈추면 마치 열기 낚시 하듯 조금 들어주면 아직 빈 바늘 상태인 것이 다시 입질 그래서 감아올리면 만땅 아니면7.8마리 사진을 보듯이 줄줄이 사탕에 선장이 입을 다물 줄 모르는데 고등어 이면수 낚시는 카드 채비로 많이 해봤지만 가자미낚시를 카드채비로 다 수확을 한다는 건 나도 처음이지만 선장도 이해가 안 간다는데 함께 탄분들이 카드채비를 얻기 위해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충무카드채비는 순식간에 동이 났고 우리 3명은 바늘15호, 원줄7호, 가지5호인 홍도에서 방어 개우레기 낚는 채비로 바꿔 낚시를 하니까 요번에는 자동으로 작은 씨알은 걸러 내지고 큰 씨알만 잡히는데 “우리 헨님들요!이쯤에서 정리를 한 번 해보자고요. 원래 스피닝릴은 백사장에서 가자미, 보리멸 대상으로 돌돔3호대에 로켓트 편대달아 원 투로 멀리 던져 놓고 손주하고 놀려고 준비한 건데 봉돌60호에 가자미가 평균 15-25cm 정도에다 7-8마리데 릴은 다이와3000xt이고 보니 만땅도 부지기수요 릴을 제대로 감지 못해 펌핑을 해서 감아올리는데 조금 있자 아들 녀석 릴이 망가지고 철수할 무렵 제 것은 감아지지 않드만요 첫날은 약300마리 정도 잡아 하일라 콘도4001.2.5호 피서 오신 분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세꼬시, 튀김 조림으로 이슬이도 한 잔 했는데 어딜 가나 이 벤자리 장난기가 심해 며느리를 낼 낚시 데리고 갈 요량으로 이슬이로 살살 꼬였더니 입질 슬슬 오데요. ㅎㅎㅎ 아들 녀석 표정관리 하느라고 신경 엄청 쓰고 딸애도 "언니! 멀미도 안하고 고기 잡는 거라면 끓이는 거 보다 쉬워 염려 마셔~그리고 낼 내 대신가" 하고 거드는데 아까 가자미 가져간 이웃에서 등심과과일 손주 아이스크림이 선물로 오고 그렇게, 이튿날 콘도에서의 밤은 멀리 보이는 오징어잡이 집어등불 빛 마냥 밝게 그리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또다른새벽 --------
어제철수하면서 바낙스ST4000C 2개를 사서 5호줄 감아 준비하고 딸 대신 오늘은 며느리와 손주,<6세>를 데리고 아이스박스는 저번 대청 간다고 오밤중12시에 전화로 꼬드기던--오~~메! 이 더운 날 대청도 생각만 하면 열불 나는데 ㅎㅎㅎ--멋진이가 탐내던 노오란 다이와430WD에다 페트병 2개에 물 얼린 것 미끼4통 준비해서 또 다시 어제 포인트에서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 어제 처음 혹시나 해서 준비해 간 충무카드채비는 바늘부터 원줄 가지줄이 약해 몇 번 쓰면 줄이 꼬여 밑 걸림은 없으나 오래 사용하지 못해 처음부터 홍도채비로 시작했다. 바닥에 다면 1m정도 더 주고 입질이 시작하면 화장실가서 아침에 보지 못한 일<?>을 보고 와서 약간 들어주면 또 다시 입질. 릴을 감아보면 바늘크기에 따라 작은 건 후킹이 안 되기 때문에 큰 녀석들만 줄줄이 사탕인데 어찌 보면 열기낚시와 다를 봐 없고 밑걸림도 없으니 신선놀음인 듯 한데 아들다음으로 딸이야 애비 닮아 가끔 선상 감싱이 낚시 따라 완도, 마량, 회진, 거금도, 왕포까지 데리고 다녀 낚시가 꼭! 지금 같지 않다는 걸 알겠지만 며느리는 낚시가 처음이요 맨날 구로다이 이시다이, 방어에 벤자리며 광어, 우레기, 왕열기 잡아다 회 까지 쳐서 고이 상납하면 맛있다고 넙죽 넙죽 받아먹고 시아비 고마운 줄 알았다가 먼~놈에 고기가 미끼 달아 넣기만 하면 줄줄이 사탕이요 시쳇말로 물반 고기 반에 우물에 두레박 내려 물 퍼 올리듯 하니 날 힐긋힐긋 쳐다보다 고기 잡는 거 별거 아니라는 듯 한마디 한다 "아버님! 오늘 몇 마리나 잡을까요?“하고 3명이 한 번 내렸다 올리면 평균 20마리 정도 30번 정도 내렸다 올리면 600마리???/왕대구9마리 들어가면 만땅인 박스에 거의 가득 잡고 보니 아까부터 아주머니 한 분이 카드채비 1개 얻을 수 없겠느냐고 묻기에 줘 버리고 2개는 이 선장 주고 철수...그런데, 그 많은 가자미다 어떠했느냐고요? 일요일 날 명성콘도에 놀러 온 일산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 연수팀들과 거하게 먹고 왔지요. 헌데 해오름 이선장이 헤어질 때 대구잡고 싶으시면 9.10월 달 메탈 지그 준비해서 내려 오라내요. 지금이사 그깟 대구 누가 쳐다보지도 안으니까 그때 못 잡으면 선비 안 받는데요 ㅋㅋㅋ
월요일 철수하는 날...... 올해는 더위가 무척이나 심해 휴가철이 더 길어질 듯 하고 오는 차량 가는 차량에 꼬리는 길기만 한데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가는 삼거리 검문소 헌병의 얼굴은 더위에 벌겋게 타 익어가고 이번 폭우로 길이 유실된 한계령 길은 원상복구까지는 약3개월이지 나야 개통 될 것 같다는데 언제나 피서 갔다 철수하는 코스는 양양을 거쳐 한계령 정상에 우뚝 서서 버티고 있는 아름다운 기암괴석을 보고 오는데 아쉬움과 그 곳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선 이 더위에 컨테이너박스에서 얼마나 고생하실까? 하는 생각이 미치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길 막힌다고 불평하던 조금 전 나의 모습을 강하게 꾸짖어 본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 조금은 성숙해지며 새롭게 느끼는 변화가 온다고 했던가?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 이 보이드라고??? 이번 휴가로 인해 얻은 것 중 가정에 소중함에 이은 또 하나에 소득임에.....
벤자리님 ,아들 딸 며느리 손자까지 멋진 드라마를 연출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것이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현실일진대 참으로 멋지십니다 ,너무도 생동감 넘치는 조행기는 읽는이로 하여금 현장에서 낚시줄을 내리고있다는 착각이들게 하구요,또하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했든가요,한가정의 어른으로 가정을 다스리는 지혜로운 슭기를 배우고 갑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 과 지혜로운 어른으로 멋진 삶이 되소서,,
소청도 낚시다녀와서 이제사 댓글올림니다 이번폭우에 피해를 입으셨다니 다시한번 심심한 위로를 드림니다 부디 하루빨리 원상회복하시여 하시는사업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벤자리님 ,아들 딸 며느리 손자까지 멋진 드라마를 연출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것이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현실일진대 참으로 멋지십니다 ,너무도 생동감 넘치는 조행기는 읽는이로 하여금 현장에서 낚시줄을 내리고있다는 착각이들게 하구요,또하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했든가요,한가정의 어른으로 가정을 다스리는 지혜로운 슭기를 배우고 갑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 과 지혜로운 어른으로 멋진 삶이 되소서,,
어랑거랑님! 어제 세벽에 소청도다녀오느라 댓글올리는게 늦졌슴니다 거랑님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이지요 항상좋은글을 올리시어 저희들을 기쁘게하시는 거랑님에 건강과 가정에행복을 진심으로 빌겠슴니다
필~씅!! 선배님 온 가족이 이렇게 행복한 낚시를 하니 마음이 따뜻하고 정겨움이 느끼네요....저두 식구랑 어제야 도착을 해서 정신이 없습니다...잘 읽고 갑니다.
제주다녀온다고 하더니만 재미있고 아이들에게는 잊지못할아름다운추억을남겨주었으리라 믿겠네 소청도에가서 반가운 후배님 농어맨을 만나서 세상살아가는 아음다운 말들을 나누고 고기도 충분하게 잡았다네 눈이자꾸 감기고 제정산이안닌것같으니 후배님도 피곤할텐데 주무시고 내일 만나세
충성 !! 몰라뵈어 죄송합니다...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소청를 떠나올때까지 배웅까지 해주신 후배농어맨님! 어찌나 당당하고 자신찬모습을보니 너무반가웠는데 긴시간을 나누지못해 미안했다오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자주뵙기를 고대합니다그리고 한라촘대님도 빨간명찰이니 기수한번알아보시게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