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반가운 아들과의 통화,, 오늘도 아들하고 통화를 한다.
"엄마! 별일 없지요? "응.. 너도 잘 지내고 있지?"
"엄마! 내일이 기주 생일 맞아요.." 하고 묻는다.
나는 뒷통수를 얻어 맞는 느낌이 든다.
난 속으로 '내가 엄마 맞아? 친엄마 맞나? 엄마가 되어가지고,,,'
내일 며칠인데하고 나는 물었다. 내일이 음력 7일이라고 한다.
그럼 맞다, 엄마가 또 잊었구나 .. 기주 생일은 잊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고 말했더니
아들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웃음은 내 생일도 잊더니 기주 생일도 잊었어요? 하는 소리도 들린다.
엄마! 내가 며칠전에 기주에게 돈 보내줬네요..? 한다.
잘했구나,, 잘했다,, 며칠전에 돈 좀 보내달라고 전화왔는데 부대에서 돈이 뭐 필요있데? 부대에서 주는 돈으로 아껴서라 하고 보내주지 안했는데 잘했구나 하고 칭찬을 했다.
아들의 마음이 고마웠다.
첫댓글 시간가는줄 모르게 사시나 보네요 진성님 ... 아들들의 생일도 잊은채... 챙겨 주는 아들이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