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본문을 비롯해 그 전후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비록 죄악으로 인해 처참하게 무너졌었고 아주 힘들게 재건되어 지게 되는 예루살렘 성전이었지만 구약에 있어서, 또한 성경 전체적으로도, 심지어는 오늘날 우리들에 이르기까지도 그러한 성전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 못하는 정도인 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성전의 의미와 역할은 그 무엇보다 바로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와 직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들과도 깊이 연결되는 것이며, 우리의 교회와 예배들, 삶과 사역들, 더 나아가 성령님의 역사와 이 땅에 임하게 된 하나님 나라의 역사들과도 결코 별개이거나 동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언약궤, 곧 말씀이 한 가운데 있는 성전은 구약의 제사와 제물들, 기도와 찬미들, 경건과 신앙들의 중심이면서 율법과 공동체의 핵심이자 본부와도 같았고, 하나님의 임재와 죄사함, 구원과 영광을 상징하고 실제로 약속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정말 나타나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고, 무엇보다 오실 메시야를 믿고 구원에 참예함에 있어서 구주 예수님에 대해 미리 알고 믿으며 사모하게 하고 안내하며 연결되게 하면서 실제로 참예할 수 있게 하는 예표와 모형들, 그림자와 계시들 등과 같은 통로와 접촉점과 방법들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장소와 접근, 방법과 절차 등 모든 면에서 제한적이었고 한계가 많았으며, 임시와 예비적 역할과 위치가 아닐 수 없는 것이었고, 사실상 많이 불완전하고 불충분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성전과 관련해서 여러 문제들이 생기거나 인류 역사의 상황들 속에서 파괴되기까지도 한 것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실상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러한 성전이나 율법의 행위 등은 참이나 최종, 완성의 개념보다는 임시나 연결의 의미였으며, 말 그대로 구주 예수님을 위한 예표이자 모형이었고 복음을 위한 몽학선생이자 안내자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단적으로 말해 구약성경은 주로 오실 메시야에 대해서, 신약성경은 오신 메시야에 대해서 증거하고 약속되며 계시된 것이라고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진정 구주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분으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약속, 계시, 복음, 하나님 나라의 역사 등을 직접 보여 주셨고 경험할 수 있게 하신 것이며, 무엇보다 십자가에서 온 세상과 전 인류, 모든 시간과 공간보다 더 크신 성자 하나님이시자 구원자이시며 중보자이시고 특히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인생들 사이에 있어 길과 통로와 접촉점 등과 같은 위치와 역할에 따라 그 목숨으로 대속과 대신, 나음과 화평 등을 위한 값을 대신 다 치르시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구원을 다 이루신 것이고, 완전한 희생양과 대제사장, 완벽한 경배와 성전이 되어 주신 것이며, 진정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그 누구든, 그 어디서든, 그 어떤 시대와 나라들에서든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할 수 있게 하신 말 그대로 구원자이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주권과 통치와 섭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창세전부터 상상도 못할 사랑과 은혜와 능력으로 그러한 구주 예수님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구원의 일들을 계획하시고 약속하시며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며 그 시간에 따라 하나하나 누릴 수 있게 하셨을 뿐 아니라 직접적, 경험적인 면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영이시자 구주 예수님 이름에 약속된 영이시며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뜻과 약속과 말씀들을 다 실행하시고, 특히 그 한 가운데 계신 구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목숨값으로 다 이루신 구원의 일들을 모두 실제가 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할까지 준비하시고 약속하신 것이 아닐 수 없는데 바로 그러한 성령님으로 인해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이 누구든, 어디에 있던 시대와 나라들, 시간과 공간들을 넘어서 실제로 구주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함께 구원에 참예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시는 것이며, 천국과 부활과 영생의 백성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시는 것이고, 본질적으로 말씀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한 분 구주 예수님으로 인한 그러한 모든 은혜와 역사들과 함께 구원에 참예한 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섭리 안에서 근본적으로 그 누구나, 그 어디서나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것 이상으로 예배가 가능한 백성들이 된 것이고, 그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인해, 그 이름으로 인해 그러한 성전에서 누릴 수 있었던 임재와 영화들, 사함과 나음들, 응답과 복들 이상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생생히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며, 무엇보다 그 자체로 성령님의 전이 된 자들인 것이고, 실제로 교회와 지정된 예배에서 뿐 아니라 삶의 자리, 사역의 현장에서도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붙잡으며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오직 말씀을 가까이하고 실천하고 증거하는 등의 살아 있는 믿음의 몸부림과 함께 말씀이신 하나님, 곧 근원적으로는 말씀으로 하나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온갖 하늘의 힘과 역사들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일 뿐 아니라 만인 제사장이라는 의미처럼 합당한 예배자이자 예배의 삶, 마치 산 제물이나 산 제사와 같이 될 수 있게도 된 것이고, 그와 함께 갈수록 더 충만한 성령님의 역사들, 더욱 풍성한 하나님 나라의 사건들도 경험할 수 있게 된 자들인 것입니다..
참으로 오늘 본문과 함께 요한복음 2장 21절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주 예수님께서는 완전하고 완벽하며 무흠하고 본질적인 성전이 아니실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인 것인데 그러한 모든 일들 하나하나가, 실상은 구주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 하나만으로 진정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아니 영원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인생들에게 주신 가장 클 뿐 아니라 상상도 못할 선물이자 은총인 것이며, 현실적인 하늘의 힘과 역사인 것이고, 사실은 이미 만복과 영원한 생명이며, 모든 찬미와 영광의 제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6~9)
(페북두란노서원66' 중에서/밀알서원)
*양범주목사의 '21세기 두란노서원'/2022년 10월31일(월)2/사진(조연진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