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동짓달 같은 날씨네요
도타운 점퍼를 입었는데도
등을 파고드는 추위는
올 겨울 冬將軍(동장군)의
추위 上陸作戰(상륙작전)같아요
춥고 떨리는 사람 대부분은
나같은 밑바닥 인생들이죠
뭐니뭐니 해도
우리야
등 따십고 배부르면 그만이죠
참 수수한 바램이죠
밤보다는
빛이있는 낮이
그냥 낮이 아니라
한 낮의 따스한 햇볕이
그리운 오늘이었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 반도는
대기의 변화도 극성스럽죠
그래도
한국이 좋다고 말하지요
울 나라처럼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나라가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 이탈리아죠
울 나라 모습은
호랭이 닮고
이탈리아 모습은
장화를 닮았다고 말하지요
이 나라에
수많은 환쟁이들이 등장을 하고
성당과 대 저택에
불후의 명작들을 남기지요
그 중 하나
괴팍한 천재 환쟁이
어둠과 빛을 이용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통한
고통과 번뇌
공포와 좌절
그리고 포기를 그린
환쟁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유난히 빛과 어둠을 좋아했던
그
빛보다는 어둠을 더 좋아했던
그
이제야 밝혀졌다는
우주의 비밀
우주의 운명을 쥐고있는 것은
빛이나 음파로도 관측할수 없다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그는
진즉에 알고 있었을까요?
그에 그림
대부분의 화폭엔
어둠으로 꽉차있고
새의 눈꾸멍 만한 구멍으로
강렬한 빛이
정 중앙을 관통하게 그린 그림은
관람객에게 오직
그림에만 집중할수 있게하여
그림속에
인물과 빛과 어둠은
한폭의 강력한 드라마가 되어
숨을 멎게하는
다빈치가 처음 도입한
명암 대조법
즉 테네브리즘을 완벽하게 완성시키죠
그림 만큼이나
이 환쟁이는
미술사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살다죽지요
반 고흐 보다도
폴 고갱 보다도
더 기구한 삶을 살다가지요.
그의 출생지
피레네
십대에 천재의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네지요
수많은 聖殿(성전)에 聖畵(성화)를 그려
명성을 쌓아가지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천재들에겐 커다란 단점이있지요
그도
불같은 성정에 안하무인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명성은 하늘을 찌르는데
그의 타고난 성격 때문에
공놀이를 친구와 같이 하다가
스코어 문제로 다툼을 벌이죠
다툼 중에
친구를 죽이죠
살인자로
이때부터 쫓기죠.
수없는 도시국가를 전전하죠
그러던 와중에도
그림은 계속 그리죠
왕족 귀족 영주의 끊이지 않은
그림 주문으로
가까스로 숨을 곳을 마련하며 보낸
이 시기에 그린 그림이
그의
그림들 중
최고의 걸작들을 남기죠
쫓기는 와중에도
그는
赦勉(사면)을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죠
살인자가
赦免(사면)을 받는 방법은
귀족 이되어
기사 작위를 받는 것
기사 작위를 줄수있는 자는
領主와 교황뿐
그는 우여곡절 끝에
기사 작위를 받고
자유의 몸이되지요.
그러나 다시
사소한 일로 다툼을 벌인
그는 살인을 하죠
기사 작위를 상실하고
다시 쫓기는 신세가되지요
쫓기고 쫓기며
사면을 위하여
로마로 돌아가던
그는
길 위에서
다시 다툼을 벌이다
끝내 비운의 삶을 마감하죠
10년을 쫓기다...
천재의 천재다운
삶과 죽음이라 말할까요?
그의 용서할수 없는 奇行에
미술사가들은
그를
미이라로 만들어
영구히 피라밋에 묻어버리지요
그러기를 400년
400년 동안 오롯히
어둠속을 헤메던
그에 작품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밖에 빛을 보지요
어둠을 뚫고요
그가 그처럼 선호했던
테네브리즘 처럼요.
극명한 우연
우연치곤 너무나 우연같은
우연 아닐까요?
37세 짧은 생애
카라바조의 후예
200년 후
반 고흐가 38세
폴 고갱도 38세
동 시대 두사람은
친구이기도 했죠
이 또한 우연일까요?
피라밋 안에 미이라
카라바조를 불러낸 사람은
20세기 말
영국의
로버트 롱기란 그림쟁이죠
참!
모짜르트도
37세에 요절했지요
시체를 찾을수없는
공동묘지에서
200년 동안 잠들어있던
영혼을 불러낸 이는
퀘헬과 아인슈타인
참 공교롭네요
무덤조차 없는
카라바조와 모짜르트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138억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우주는
적어도 1400억 년 이상
존재할 것이라는 說이
마악 세상에 알려졌어요
언제는 220억년 뒤
산산조각이 나
최후를 맞는다는
빅립이라는 설이 있었는데
이에 다시 토를 달지요
설령 빅립이 오더라도....
그래요
천재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은 쉬 이해하기 어렵죠
카라바조의 그림도
반 고흐의 그림도
폴 고갱도 그림도
모짜르트의 음악도
이들은 더우기
천재 중에 천재들인데
우주가 쪼개져
없어질 때까지
이 우주 안
어디선가 살아가겠죠?
카라바조의
불멸에 작품
그리스도의 체포
테네브리즘의 최고걸작
명화를 감상하면서
오늘 밤은
그리그의
솔베이지 노랠
들어보시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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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2)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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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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