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여자가되려구요.
사랑하는그사람을위해서.
강한여자가되려구요.
-민지
“하류야, 세상에 사랑보다 중요한게 있을까?”
“글쎄..사랑보다 중요한거?”
“응. 난 사랑보다 중요한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어리둥절한 표정의 하류. 난 피식웃으며 하류의 머리를 부비적거렸다.
난 19살이고, 하류는 17살이다. 우린 두살차이인 연상연하커플이다.
처음 하류를 봤을때…정말 애기같고, 안아주고만 싶었는데..어쩌다가
이녀석이랑 사귀게 된건지.. 지금도 생각해보면 어이가없다;
“넌 어려서 아직 몰라.”
“누나!! 내가 그 말 젤루 싫어하는거 몰라?!”
날 잡아먹을듯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하류. 무서워야 하는건데...
아니, 무서워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는데..웃음이 나온다.
하류는 무서운 얼굴이 안어울리니깐.
-쪽
“야!! 박하류!! 너 죽을래?!!”
“..누나는 왜 만날 내가 뽀뽀만 하면 화를 내?”
갑자기 무서운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말하는 하류.
난 당황해서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그러니까..”
“누나는 나 사랑안해?”
“-_-..무..무슨소리야..”
“누나는 나 사랑안하냐고!”
..사..사랑안하냐고..난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한참동안 하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대답을 구하는 하류의 눈빛에 못이겨..
정말 어이없고 짜증나는듯한..대답을 해줬다.
“바보처럼~ 사랑안해~ 말하는 널~ 사랑한다~”
“..뭐하는거야, 누나는! 지금 내가 장난치는 걸루 보여?”
“-0-넌 왜 누나한테 화 내! 누나가 귀여워서 장난친거잖아!
이씨..대답해줘도 뭐라그래!!짜증나!!”
“.....피식..하하하하..누나 존나 귀여워!”
“-_-..”
배꼽을 잡고 웃어대는 하류.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정말 좋다.
그래..내가 어린 하류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건가보다..
웃는 하류의 모습이..정말 좋다. 나까지 기분 좋아 지고, 세상을 다 갖은
듯한 기분이..든다.
“너 내가 욕쓰지 말랬지? 어린게 존나가 뭐니, 존나가! 니 헤어스타일이 존나다!
뻗친거봐라..너 수업시간에 잤어?”
“누나는 바보냐? 집에서 자다가 누나가 별보자구 그래서 나왔으니까 그렇지!”
“내가 왜 바보냐?! 그럼 모자를 쓰고 나오든가, 물을 묻히든가!센스가 없어=0=”
나와 하류는 서로 투덜거리다가..
헤어졌다.
하류는 날 집 앞까지 데려다줘꼬..
난 하류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아... 팔 뽀셔지겠다.
.
.
.
“안녕, 동치미!”
“-_-매친년, 어제 또 좋은일이 있었나보네..”
“푸시싯, 이 언니가 어제 하류랑 뽀.뽀.를 했다는것이 아니더냐~”
“=_=병신아, 넌 만날 뽀뽀만 하냐? 키스는 언제할래? 으이구..”
“솔로는 모르는 짜릿함~~”
“난 뽀뽀만 하다가 헤어지는 사람들 많이~~ 봤다^0^”
날 놀리는 동치미..아니, 나의 베프 춘희.. 이름이 남춘희다.
얼굴이 왠지모르게 동치미 같고..이름도 꽤 비슷한거같아서 동치미라 부른다.
난 동치미에 어깨를 툭툭 쳐주곤, 오백원을 들고 매점으로 향했다.
뭐..딱히 배고프진 않지만..매점도 1층, 1학년 교실도 1층.
고로~ 난..매점에 가면 울 하류를 볼 수 있다는 말씀.!
내덕에 매점이 대박났다지..쉬는시간마다 가니..참나원.
“캬~이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봐라, 정말 신선하다!”
내 곁을 스치는 1학년들을 보며 난 중얼거렸다. 날 이상하단 눈으로 바라보는
학생들. 구래구래~ 난 미쳤단다!
난 미쳤어~ 하하하~
곧..매점바로 앞에 있는 1학년 1반교실이 보이고...
1반 앞에서 한 여학생과 다정히..껴안고 있는...........
하류....?....박하류..너야?...너지, 박하류..?
“바..박하류..!!”
“..에이씹, 뭐야!”
“너..너 지금 뭐해?”
“이 아줌마는 또 뭐야?..=_=아줌마! 나 알아?!”
“바..박하류..너 박하류잖아!!”
“박하류..? 아~~ 박하류? 피식..아줌마, 오늘부터 박하류는 없거든?”
비꼬듯 대답하는 하류...박하류...왜 그러냐구 하류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지금 내 앞에 있는게...하류가 진짜 맞는지...정말 믿기가 힘들어서...아니,
믿을 수가 없어서...물어보지 않고 그냥 뒤돌았다.
-또르르
정말..유리구슬처럼 흐르는 눈물들이...내 얼굴에 내린다.
그리고..이내, 내 얼굴을 모두 적신다.
박하류...변한거야..? 갑자기..왜그러는거야..?
황당해야 하는건데...왜 눈물이 흘러...?
야...야...유민지. 너 병신이야..? 너 바보야..?
왜 울어...
왜 우냐고....
박하류...
어떻게 된건지 안물어볼래...
그냥...그냥 니가 아니라고 생각할래.
.
.
.
“누나~”
“...하..”
점심시간.. 하류를 불렀다.
정말...딴사람같이..아무일 없었다는 듯 환하게 웃는 하류.
뭐야...어떻게 된건데...
“누나...누나!! 누나, 울었어?!”
“..하..”
내 볼을 쓰다듬는 하류의 손. 나보다 어린놈이...나보다 키가 크다.
정말...정말 내 작은뇌로는 이 상황이 어떤상황인지..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간다.
아까 그 차가웠던 하류는 어딨고...또 왜 다정한 하류야?..
뭐냐고...지금 나한테 장난치는거야..?
“…”
“누나..누나 왜그래..?”
“너...뭐야..”
“뭐가...?”
화가 난다.. 사랑한다면...그냥 장난이구나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이게..사랑이 아니였나...?
아니..사랑이 였다. 근데… 배신감이 들어서...
나 너 못받아주겠어.
“헤어져...끝내자..”
“누..누나..”
“끝내자고!”
“왜그래...”
“흡..정말 너 미워..”
뒤돌아서..뛰었다.
하류가 날 못잡도록.
하류가 날 잡아서, 내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유민지. 정말 구질구질한 인생이다.
..나..강한여자가 될래.
더이상 울기 싫어서...강한여자가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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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작가입니다;
아..정말 ㅎㅓ접한듯합니다;
하류번외로 찾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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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심하流] ※강한여자가되려구요※
심하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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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0
06.05.31 16:4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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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꼭 하류번외로!! 찾아와용^^ 그리고 둘이 잘 되게 해주세요^^
네~
하류 번외 원츄~>_<해피 앤딩,ㅇ_ㅇ
감사합니다~
하류가 왜 그랬던건지 궁금궁금ㅜㅜ 번외원츄!!!
하하하; 감사합니다~
ㅇㅁㅇ
ㅇㅁㅇ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