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이후 차기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등 이른바 빅3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과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올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나머지 후보군은 세 후보에 크게 뒤쳐져 한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리멸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총리 퇴임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고수했던 고 전 총리는 올해 초 ‘청계천 특수’에 힘입은 이 시장에게 한 때 선두자리를 내준 채 주춤했다. 최근에는 피습사건과 지방선거 대승으로 기세가 오른 박 대표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세 후보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고 있어 여론조사 결과로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일 발표된 한국일보ㆍ미디어리서치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고 전 총리는 26.2%로 25.8%를 얻은 박 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 시장은 20.2%로 3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후보군인 정동영 의장(2.6%)-이해찬 전 총리(2.6%)-김근태 의원(1.2%)은 큰 차이로 뒤쳐졌다.
5일 발표된 조선일보ㆍ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고 전 총리(26.7%)를 선두로 박 대표(24.4%)-이 시장(22.8%)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피습 사건 직후와 지방선거 압승 직후 잇달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대표가 1위를 달렸다.
20~22일 MBCㆍKRC 조사는 박 대표(21.5%)-고 전 총리(21.1%)-이 시장(18.1%) 순이었다.
5월31~6월1일 헤럴드경제ㆍ더피플의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박 대표(27.2%)-고 전 총리(22.1%)-이 시장(21.0%)이었고, 같은 날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박 대표(28.1%)-이 시장(18.6%)-고 전 총리(17.1%) 순이었다.
고 전 총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2004~2005년 2년간 꾸준히 30%를 오르내리며 1위를 고수했다. 당시 박 대표는 15~19%를 유지했고, 이 시장은 10%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청계천을 완공한 2005년 말 25%대로 뛰어올라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고, 이후 20% 초ㆍ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9개 언론사에서 각각 실시한 ‘신년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고 전 총리와 이 시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선두 각축을 벌였다, 고 전 총리는 동아일보 등 5개사에서 1위를, 이 시장은 서울신문 등 4개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박 대표는 17~20%초반의 지지율로 3위를 지켰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연구실장은 “고 전 총리는 진보와 보수 중간지대의 제3후보로서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고, 이 시장은 성과와 업적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장점이 빛나고 있다. 또 박 대표는 계속된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대중적 인기와 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지지도 강세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한 실장은 “당분간 3강구도가 지속되겠지만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대선전 조사는 과거 행적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고, 대선에 들어서면 과거의 업적보다는 국민이 원하는 미래 한국사회에 대한 비전과 기대를 누가 잘 제시하느냐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여론조사 별의미 없지요. 우리 국민들은 진정한 국가의 지도자를 알고 있습니다. 선거혁명은 내년 대선에서도 이루어집니다. 2007년까지 끝까지 동지들 모두 근혜님과 함께 전진합시다.
두고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