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조건을 결정한다.

[달리다굼]

(삭제하지 마세요)

불가에서 전해져 내려 온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라는 말입니다.

각 사람마다 각각 이해하겠지만,

전 주 해석과 조금 다르게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가 확철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안철수의원의 탈당에 관해서 그 이해의 정도를 풀어 보고자 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를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힘 빼고 보면 오히려 더 잘 볼 수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군요.

각설하고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에서

전 '이것을' 어떤 경우엔 조건 보다 결과로 해석해야 할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여러 조건들 중에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결국 그 결과가 나타나야 알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조건들만 보일 때에는 여러 추측이 가능하지만 결과가 나타나면

그 여러 추측은 무색해지게 됩니다.

이번 안철수의원이 탈당한 사례는 우리 정치사에 처음있는 일도 아닙니다.

손학규전의원 같은 경우에는 여당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야권인사가 된 경우이기도 하고,

당이라는 것은 한번 드가면 끝까지 그 당과 함께 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것 만큼 독재적인 생각은 없다고 봅니다.

자신의 정치관과 맞을 것 같아 드갔지만 드가 보니 아니다 생각되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유권과 맞는 것입니다.

안철수의원이 탈당해서 이제 야권은 시계 제로가 된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총선 전에 또 어떻게 이합집산할 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 여당에서는 자신들이 압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정치사에서 비슷한 사례를 복기해 보면

노태우가 당선되고 나서

당시 야당이던 통민당에서 평민당이 분당해 나옵니다.

여당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소야대였습니다.

당시 야권엔 여러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3당합당이었습니다.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기 전까진 여러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죠.

결과가 그렇게 나타남으로 그 조건에 속한 분들의 진면몫을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나무가 있지만

그 나무가 종이가 될지 탁자가 될지 젓가락이 될지 나무 그 상태론 알 수 없습니다.

나무가 종이를 만드는 곳으로 가는 것으로 보니 종이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예측이지만

우리 정치사를 보면 그 당연한 예측되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지켜보면 알 수 있겠지요.

잠룡으로 있을 때는 그 진면몫을 알 수가 없습니다.

통이 되서 그 하는 것을 보면 비로소 알게 되지요.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 오호 통재라!

이번엔 어떤 과정을 거쳐

누가 통이 될지 모르겠지만

바램이 있다면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그렇지 않길 바래봅니다.

헤어졌다고

적으로 돌리는 것

바로 그것이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햇님마당]

투페어에서 풀하우스를 뜨려는 사람들이 많지요
어리석지는 않아도 돈을 잃을 뿐이지요
결과가 조건을 결정, 이 아니라 조작한다고 봐야지요

1
새누리당만 아니면 돼 !
2
통진당만 아니면 돼 !
3
누구도 상관치 않아,헛된 희망에 목을 매는건 서민들이지,변태들의 달콤한 자살이지
4
......

어리석지 않은 사람은
홧김이 아닐 때엔 서방질해야 한다는 말쌈은 아니시져,

[햇님마당]

안철수 잘 했지요
문재인 잘 했지요
박근혜도 자알 하지요
누굴 욕하긴요?
그저 견디기 힘든,
빨리 망하기를 바라는
수많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을 뿐이져,
.
백성을 어리석게 생각하는 똑똑한 정치인과
백성을 똑똑하다 생각하는 어리석고 이기적이며 무능한 정치인이
같이 식당에 갔었는데
주방장 말이 어찌나 맞는 말만 하는지
설렁탕 국물이 맛이 한개도 없었다 합니다

[햇님마당]

달리다굼님의 글엔
다른 사람처럼 딸딸펌이나 말쌈질이 아니라
글이 맛있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엉터리 댓글도 달아봅니다

[달리다굼]

감사합니다.

[독도]

안철수 결기가 느껴지던데요 예전같지 않던뎅 ㅋ

[달리다굼]

두번 철수하고
세번째 부터 철수하지 않았지요.

노원구에 나왔다는 것은
정치가 장난이 아님을 안 것이며
재보선 지고 물러남은
흐름이 있음을 안 것일 겁니다.

그는 중도우파로 보이기에
양쪽 다 포섭할 수도 있어 보이긴 합니다.

더 보면
명약해지겠죠.

그가 큰 바람의 진원지가 될지 말입니다.

전
갠 적으로
반박이면 된다 정도입니다.

정치는
순혈주의로 힘들지요.
순혈주의자들은 종교인으로 적격인데...

[한겨레]

아직도 철수가 명바기 아바타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군요.

[달리다굼]

님은 관심법을 터득했나 보군요.

[한겨레]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은 관심법하고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달리다굼]

와이에스가 3당합당을 해서 통이 되었지만
통이 되고 나서 그가 잘한 것도 많답니다.

그가 통이 되서 잘한 것 중 몇몇을 들면
518청문회, 금융실명제, 하나회 해체.

100% 나쁜 사람 없습니다.
100% 착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사회의
정치란
어찌보면
조금 더 낫거나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달리다굼]

그리고 우리 사회는 민주사회이기에
정치적 행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그에 대한 추인과 선택은 선거를 통해 시민들이 하는 구조이구요.

[한겨레]

지금 정치상황이 개판이 된 것은 영삼이의 개인 욕심때문입니다. 잘한 것은 정치판을 망가뜨린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요.

[달리다굼]

정치판이 어떻게 돌아가야 잘 돌아가는 것일까요?

정치판이 어떤 당에 드가서 계속 그 당원으로 가야 하는 것인가요?
여당에서 시작하면 계속 여당에서 끝을 내야 하고
야당에서 시작하면 계속 야당에서 끝을 내야 하는 것인지요?

와이에스가 야당 하다 여당으로 간 것은 그의 선택이고
그럼에도 그것을 추인한 것은 부산경남 시민들이죠.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인이 선택을 한 후 그 최종 추인은 시민들이 하는 것입니다.

부산경남이 그것을 추인한 것이랍니다.

[한겨레]

부산경남사람들어 그 때 한 선택이 우리나라를 질곡으로 몰아넣었지요. 지금 친일매국노의 후손들이 나라를 쥐락펴락하게 만든 거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일입니다.

[달리다굼]

정치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지
정치인 홀로 정치판을 개판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정치인 홀로 만들 수 있다함은
그의 영향력이 그 만큼 지대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시민들의 역량이 떨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달리다굼]

용서가 안되다 해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산경남 시민들이 최종 그렇게 추인한 것인데 말입니다.

[달리다굼]

그리고 지금 싯점에서는
순혈주의 보다 다양성으로 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뭐 저의 상황이 인식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장태산]

문방구가 어디있댜? 내인생 최고의 강적! 본처가 묻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대답했슈~떡볶이집 많은데 가면있다고 ㅋㅋ~~

[달리다굼]

떡볶이집 많은 데 신당동 떡볶이집 근처에도 문방구 혹 있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