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저는 막항 후 1년 5개월째 관해 유지중인 DLBCL 환자 보호자 입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 회복하셔서 꿈 꾸던 날들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12월 12일 정기 검사(CT, 혈액검사) 무사 통과 후
22일 대상포진에 걸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대상포진 치료는 무리없이 잘 지나갔는데
치료가 끝난 12월 31일부터 갑자기 줄이 끊어져버린 사람처럼 극심한 피로가 찾아왔습니다
바깥 출입은 상상도 못할 정도고 기력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도저히 차오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몸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다셔요.
TV 시청, 통화하는 것도 기운이 딸린다고 하시네요~
점점 괜찮아지겠지 2주를 기다리다가 차도가 없어 얼마 전 외래를 당겼습니다.
외래 당일 피 검사 결과가 좋고 대상포진과 재발은 관련이 없으니 그냥 좀 더 기다려보시고 6개월 후 ct때 뵙자는 말씀을 듣고 그래도 안도?하며 나왔습니다.
별탈없었지만 그래도 대상포진 때문에 힘들긴 했나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 동네 병원에서 링거도 맞고 보양식도 끼니마다 챙겨드리려 하는데도 여전히 기력이 오를 기미가 안보이네요..ㅎㅎ
조금씩이라도 차도가 있으면 하는데, 아무리 잘 자고 잘 쉬어도 너~~~무 기력이 없습니다. 밤새 푹 자고 일어난 아침에만 잠깐 반짝 하시는 것 같아요.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깐 일기라도 쓰시면 잘때까지 쉬셔야 합니다. 원래 1시간씩 바깥 운동도 매일하시고, 모임도 일주일에 2~3번은 나가실 정도셨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도 걱정이 좀 되고, 엄마도
지난 1년 반 동안 천천히 잘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아침에 다시 기력이 없어지니 좌절감이 들기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긍정적인 말로 계속 힘을 드리고 싶은데, 혹시 이런 극심한 피로를 겪어내신 분들이 계실까요?
그저 기다리면 좋아질 것을 제가 너무 조급해 하는건 아닌지, 반대로 재발의 징후를 혹시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몇 번씩 왔다갔다 하네요..ㅎ
(정기검진 후 한달도 안됐으니 재발 걱정은 그만 넣어둬도 되겠죠?)
어떤 경험이라도 나눠주시면 이 시간을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카페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치료 받으신병원 내분비 내과 진료 신청 하셔서 코르티솔 등 호르몬 수치 정상인지 검사 받아 보세요
그럴수도 있겠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해볼게요
저프른초원위에님
어머님컨디션은어떠신가요
흑시특별히조치를하신것이있으시나요
제가관해중인데유사하게컨디션이계속안좋아지고있어요
댓글보시면답신부탁드립니딘
다니시는병원 가정의학과 외래 예약 잡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약시 해당 병원에서 항암치료했고 극심한 피로라고 증상 얘기하면 협진이나 진료의뢰서 없이도 예약 되더라고요. 피로 관련 검사는 가정의학과에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두달 정도 떨어지다가 지금은 컨디션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별다른 조치는 안했습니다. 열림님 말씀하셨던 부신계열 수치도 정상 나왔고요^^ 가정의학과 꼭 가보세요!
친절한답신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어머님께서좋아지고계신다하시니축하드립니다.계속건강하시길기도하겠습니다
남동풍님도 점점 더 좋아지실거에요!! 너무 걱정 마시고 검사 잘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