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6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6장 1절 - 9절 - 눈에 보이는 것으로 기준을 삼지 않고 언약을 성취하신 주의 복음에 기준을 두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주간의 끝을 향해 가는 금요일을 시작하며 주님 앞에 섭니다.
시간의 흐름이 갈수록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삶을 통해 주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가장 복된 자임을 알고 늘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길 소망합니다.
그 교제의 삶이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일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일상의 삶이 주의 은혜와 사랑의 결과임을 기억하고 늘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의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2 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간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3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4 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 이때에 아람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6 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7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8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9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본문 해설
북이스라엘의 르말랴의 아들 베가 왕 17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된다.
아하스가 왕이 될 때의 나이는 20세였으며 예루살렘에서 16년 간 다스렸지만 다윗과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다스리지 않고 이스라엘의 왕들과 같이 이방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그는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몰렉을 섬겼으며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는 일을 행하게 된다.
이는 아하스가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왕 베가가 침공했을 때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 자녀를 몰렉에게 제물로 바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당시 유다가 종교적으로 얼마나 타락해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하스의 통치 당시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가서 아하스를 에워쌌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아하스가 싸움에 응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대하28장에는 아하스가 큰 패배를 했고 사람들과 노략물을 빼앗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다를 공격할 당시에 아람 왕 르신은 유다 남쪽에 있는 엘랏을 회복하여 점령하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으며 아람 사람이 엘랏에 거주하며 살게 된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인해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자신은 왕의 신복이며 아들이라고 하면서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공에서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하나님이 아닌 앗수르 왕을 구원자로 여기는 불신앙의 모습이었는데 당시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에게 앗수르를 대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지만(사7:17) 듣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아하스는 앗수르의 군대를 요청하기 위해 성전과 왕궁의 곳간에 있는 은금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고 이에 앗수르는 아람의 다메섹을 점령하고 르신을 죽이게 된다.
나의 묵상
유다의 왕 아하스의 본명은 여호아하스였는데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붙드셨다는 뜻이었지만 그 이름처럼 아하시는 하나님을 붙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하나님이 아닌 이방의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국가적인 위기가 봉착하자 암몬 사람들이 섬기던 밀곰에게 인신 제사를 드리는 악행을 저지른다.
국가적 위기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침공한 일이었으며 당시 유다가 반앗수르 정책이 아닌 친앗수르 정책을 취했기에 두 나라가 연합하여 유다를 침공하게 된 것이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가 더욱 위험한 나라임을 경고하면서(사7:17) 앗수르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공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음을 증거 했다.(사7장)
그러나 이러한 선지자의 메시에는 반응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따라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그에 대한 예물로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바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 앞에 제사하는 일도 자기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아닌 철저한 불신앙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율법도 모르고 언약도 모르며 무관심했던 여호아하스의 모습은 철저히 불신자의 모습이었으며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철저히 죄악의 길을 걷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열왕기 기자는 여호아하스가 유다에서 가장 악한 왕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만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를 찾아가 하나님의 징조를 구하도록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징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하나님은 아람과 이스라엘 왕의 패망을 선포하며 또한 앗수르를 통한 유다의 심판을 선포하시지만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회복의 역사도 증거 하신다.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사7:10~16)
하나님은 가장 악한 왕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서기를 촉구하시지만 인생의 어리석음은 이러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거부하고 교만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인생의 어리석음은 수많은 왕들의 모습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참 지혜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는 삶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기대하고 소망하는 믿음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관심을 둘 때 가지게 됨을 가르쳐 주고 있다.
세상은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따라 행하며 눈에 보이는 것으로 힘과 능력을 삼도록 만든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에 기준을 두고 언약을 믿음으로 행동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도록 도전한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가치를 삼게 하지만 거짓과 속임수에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눈으로 보고 있어도 속아 넘어가며 앞만 보다 뒤에서 공격하는 일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단이 성도를 넘어지게 만드는 수단이며 그가 거짓의 아비가 되는 이유이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아 이러한 사단의 속임수에 쉽게 넘어감을 경고하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가르치셨다.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45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요8:41~45)
참 믿음은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의 성취자인 그리스도를 알 때 나타나는 반응이며 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시지만 약속과 성취의 신실성을 통해 신뢰는 가지는 태도임을 보여준다.
오늘도 그 믿음의 모습을 이어가는 자 되길 소망하며 세상의 가치와 기준의 거짓됨을 기억하고 언약의 신실성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을 발견합니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은 쉽게 변질되고 거짓이 되어 멸망의 길로 가게 만듭니다.
아하스의 모습이 그것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돌이키시고 언약을 성취하시려는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저의 모습도 아하스와 다르지 않음을 고백하며 참 지혜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믿음을 가지고 행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 고백으로 사는 자 되게 하시고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서는 자 되게 하옵소서.
땅의 가치에서 벗어나 진리를 따르는 자로 살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과 소망을 통해 주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