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억
그가 주먹을 뻗었고, 그 주먹에 맞은 사람은 몇 미터를 비행한 뒤에나 땅에 떨어지는 영광을 얻을수 있었다. 그 주먹을 뻗은 사람은 온몸이 군살하나없는 그런 몸이 었다. 특이한건 엄청나게 많은 칼에 벤 듯한 자국이었다. 냉혈인 처럼 감정하나없는 그의 입술이 열렸다.
"179...크르르"
그는 내용없는 그말을 하고는 뒤돌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는 복도를 걸어 어느 문에 멈추었다. 안에서 어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12345679..132437892054."
무수히 많은 숫자를 말한 안에 있는 사람은 밖의 소리를 기다리는 듯이 조용한 침묵을 지켰다. 그가 입을 열었다.
"450298734231..97654321."
그리고 또 안에서 말이 새어 나왔다.
"odjowhfsmdl fjkdsoehofjkls."
"slkjfoheosdkjs ldmsfhwojdo."
생각 할 것도 없다는 듯이 그가 대답했고, 안 사람은 말을 이으며 문을 열었다.
"잘 왔다 wemisacotokemio."
그가 약간은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여전하군.."
그 안에서 재수없게 퀴즈를 냈던사람은 그의 아버지로 이 학교의 교장이다.학교... 이곳은 학교라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의 장이라고 표현 할수 밖에 없는 곳이다. 이름만 학교지 이곳은 선생도 학생도 없다. 이기면 되는 거고 지면 죽는다.. 그게 이 학교의 유일한 교칙이다.
그가 입을 열었다.
"용건은..?"
그 죽음의 학교 교장이 말했다.
"음... 널 내가 개조한것은 알겠지.. 실험 중이라는 것도.. 문제 가 생겨버렸다. 넌 곳 폭주하게 될것이다. 폭주란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알고 있겠지.. 이 '학교'은 물론이고, 결계국 즉 '메인'도 너에 의해 멸망되겠지. 그래서 널 소멸 시키려고 부른 것이다."
그 사내는 아까부터 뒤에서 떨고 있던 손이 격해지는 것을 느꼈고, 결국엔내부에서 밀려오는 고통을 참지못하고 정신의 끈을 놓아 버렸다.
정신이 풀리며 예전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친구들과 뛰어 노는 나..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추억이었다. '메인'에서뛰놀던 나는 12살이 됨과 동시에 아버지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라는 위성 섬으로 가게 되었다. 이 학교는 자체가 생존을 위해 싸우는 곳이기에 매일 얻어터지면서도 교장의 아들이라는 면목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난 교장에게 불려간적이 있었다. 난 그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몰랐다.그때 자신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교장실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기절을한것 까지 기억하는데... 그 이후 난 12살의 몸에 안맞게 엄청난 크기의 거구가 되었고. 싸움은 당연히 잘할 수 밖에 없었다. 몸이 갑자기 커지며 난 상처 즉 그 칼 자국 비슷한것이 있는게 맘에 안들었다.
개조후 변한것은 몸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마음은 언제나 밝은 12살꼬마 였지만 그의 행동은 조폭이었다. 결과 그는 그몸에 적응하며 1년동안 말없는 아이로 커 갔다. 결국엔 하도 많은 사람을 죽여 별로 살인에 감흥이없었고, 개조로 인해 플러스 작용으로 머리 까지 좋아져 거의 천재에 달했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원래 배운게 없으면 꼴통이어야 하는데, 수학이라든지 보통학교에서 하는 것은 이미 머리로 다 마스터 했고, 이상한 지식들도 터득했다. 이상한 지식의 예는 게임에나 나올법한 정령이라든지..마나..드래곤 등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었다. 어디가 약점인지도 다 꿰고 있었지만 뭐 필요있나? 드래곤이 있어야약점을 공격해서 이기지.. 난 부작용없이 지난 5년을 살아왔다.
메인에서 넘쳐나는 아이들을 집단 수용소 같은 학교로 보내와 그는 그때마다 살인을 저질러야 했다. 어느때는 한학년을 전멸 시킨적도 있었다.
메인에서 교양학교를 다니는 소수 아이들은 귀족에나 버금가는 아이들이었고,우리같은 평민은 이곳에서 살아나가야만 자신의 미래를 꿈꿀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는 갑자기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기절한지 0.1 나노초 후..
그가 눈을 떠보니 자신의 몸이 생각과 따로노는 것을 발견했다. 이윽고 교장이라 불리는 자신의 아버지를 감정없이 왼손으로 목을 졸라 들어 올린다음 오른 손으로 얼굴에 직격을 날렸다. 개조전의 자신이라면 티끌만한 상처도 못 냈겠지만 지금의 그는 한방에 머리가 터지면 뇌수와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았다. 그는 빨리 이상황을 멈추고 싶었으나.. 몸은 멈춰지지 않았다. 그의 몸은 교장실에 있는 묶여있는 5개의 검을 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는 그중 희한하게 생긴 엄청커다란 바스타드소드라고 부르기도 그런 검을 들고는 마구 휘둘렀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한방에 잘려 나갔다. 운동장에서 때마침 패싸움을 하고 있던 사람들을 보았다. 모습을 보아선 남은 학생은 그들이 다인것 같았다.
그는 그 가운데로 뛰어들어 무리의 말을 듣지도 않고는 음속으로 모든것을 잘랐다.
3분 짜장처럼 이 학교 섬에 있는 사람이란 사람은 모두 전멸시킨 그는 메인 섬으로 가는 배를 타고는 메인으로 향했다.
주위에 엄청난 수의 시체들..
그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자신을 뺀 나머지 사람들을 죽이는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순간에 모든것이 사라진 허무감.. 그는 언제 꺼냈는지 도 모를 자신의 단검을 들고는 목에 선을 그었다.
-카가가강
쇠로 쇠를 긁는 소리.. 그는 자신의 몸이 자신을 적의로 대하는 것에 엄청난 금속처럼 단단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시도 해보았다.
그는 마음 속을 비우려 애를 썼고. 결국엔 마음이 백지가 되는 것을 느꼈고다음 목을 그었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며 이'메인'에 남았던 유일한 사람은 죽었고, 메인은 사라졌다.
[ ..태초에 '결계국'메인은 인위로 교장이라는 사람이 만든 장소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토피아 였다. 처음엔 효과도 좋았고, 반응도 좋았지만 교장이 살짝 싸이코끼(교장의 영혼이 죽으며 마족이 들어간 것이었다.)가 생기며이곳에 결계를 치고는 자신은 죽음의 학교를 만들어 모든아이들을 받았다.학교도 좋고 했지만 나중에 교장이 의무교육을 시키면서 그 교장은 자신의사이코틱한 끼를 발휘해 여길 피가 멈추지 않는 학교로 만들었다..]
여기까지 그의 생각..참 불효자다..
그가 눈을 떳을땐 자신의 몸은 없고 밑을봐도 살 같은것은 없는 혼이 되어서 였다, 앞에 유난히 까만 피부의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나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는것이 보였다. 잠시후 다시 난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떳을땐.. 아무것도 없었지롱~ (지..지소..옹)진짜 없었다. 까만 어둠 밖에..잠시동안의 침묵. 물이 느껴진다.. 왠지모르게 답답하다..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
인간의 말이 들렸다. 하지만 이 검은것에 막혀 웅웅 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머리 위가 차가워온다. 누군가의 손길이 내 머리를 그 검은곳에서 빼내려 했고 난 간신히 그곳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지만.. '그몸'에 단련된 나의 정신력으로는 이쯤은 문제없었다. 감았던 눈을 떳고, 주위가 뿌였게 보였다.
'제대로 보일줄알았는데.'
몇번이고 올라가지 않는 손으로 눈을 비벼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기분 같아선 찡그리고 있으려 했으나.. 마이 스타일이 구겨 질까 활짝웃었다.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그래도 참을만했다.
17년 후..
"예나야~ 같이가.."
후우.. 난 내이름 들을 때마다 짜증난다 정말.. '메인'이라는 곳에 있을때의 이름 w뭐 어쩌구 저쩌구 보다는 낫지만.. 그래두 저게모냐.. 예나라니..
"뭔 생각을 그렇게해?"
흠칫.. 아. 얘가 있엇구나.. 날 부른사람은 수진이라고 같은학교 같은반이다.. 유치원때 부텅 라구 지낸 사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얘는 아무리 적응 하려해도 적응이 안되는 아이다..
어쨌든 그 학교보다는 깨끗하고 맑은 우리학교가 더 좋고.. 생존을 위해싸우는 일도 없으니 이보다 더 편할게 있는가.. 난 이쯤에서 대답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으..응.. 이런저런 잡생각.."
"얘가 왠 그리 생각이 많어.."
"난 무슨 단세폰주 알어."
주먹에 힘줄생기겠다. 스마일~ 스마일~ 억지웃음을 짓느라 경련이 되는얼굴근육을 고정 시키는데 괘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효과는 좋았는지.더이상의 별난 질문은 없었다. 난 덕분에 생각을 많이 할수 있었다.
'휘익~'
많은 생각들이 한번에 내머리속을 강타했고, 그 생각에대한 보조 생각이 펴져 엄청나게 어지럽게 됐다. 난 이마를 잡고는 뛰어가며 말했다.
"수지나~ 나 아파소 먼저 갈께에~"
수진이는 잠시 어이가 없는 듯 바라보다가 다른 아이한테 붙어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커다란 집.
그에 맞게 엄청나게 커다란문.
난 그 커다란문의 크기때매 찾기힘든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었다. 그다음 돌리려는데... 안 돌아간다..에라이~
"흡.."
-빠각
호곡스.;;;;; 열쇠가 부러졌네.. 보니까 내 방열쇠자나... 이론 벌써 200개는 넘었겠군.. 난 부러진 열쇠를 내던지고는 제대로 된 열쇠를 껴 돌려 문을 열었다.
이 커다란 집에 나 혼자라는 게 맘에 안들긴 했지만.. 그래도 넓어 좋은건 뛰어다녀도 좁지 않다는것.. 어질러놔도 걷기 쉽다는 것.. 정도다.음식은 내가 알아서 차려먹고.. 부모란 사람은 내가 방학한다는 것을 알고는 저 멀리 세계일주를 일찌감치 떠나버렸다..무심도 하시지.. 난 지하실도 내려가 수많은 캔커피중에 하나를 꺼냈다.
-딱
캔커피를 원샷한후.. 내방으로 들어갔다.2층에 있는 내방은 역시나 넓었다. 넓은것은 좋은데 어떻게 책상하고 책장과의 거리와 옷정리대와 침대사이가 저렇게나 넓냐구우...
어쨋든 난 아무도 안보겠다. 대충 옷을 입은후. 침대에 누워 손베게를 베고는 중얼거렸다.
"하아.. 방학을 어떻게 보내지...에라 모르겠다.. 놀러 나가자.."
옷을 제대로 입고는 벽을 보는데.. 벽에 아직도 있는 조그만 주먹 자국들과 손바닥 자국들 (여기서 자국이란 3cm이상 파이거나 부서진것을 말한다. 나의 권유로 수리는 않했다.)갑자기 '메인'이 생각나며 눈물이난다.
원망의 눈들과 나의 아버지의 두려움에 찬 표정 몸이 잘려나가면서도 나를 원망하는 표정들 갑자기 떠올라 버렸다. 이제는 그 사실조차 신이 아니라면 알수 없는 묻혀진 사실이 되어버렸지만..
그는 머리를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 커다란 정문을 지나 대로로 향했다. 대로로 가는 도중 희한것을 발견했다.
'사파이어? 저거 짭퉁이면 가루만들고나서 떨군놈 갈갈이찟을껴.'
그곳엔 푸른 빛의 구슬이있었다. 순간 나는 그것을 쥐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어쨌든 그구슬을 허리를 숙여 쥐려고하는 데 손에 닫기전에 사라져버렸고.. 나도 같이 사라졌다.(라고 생각된다. 내가 그곳으로 가게 되었으니까 그계기가 빌어먹을 사파이어 빛의 구슬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