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암이면 어쩌나?
오늘(3월 27일)은 지난 3월 16일(금)에 있었던
내시경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10일 전에 조직검사를 했을 때
‘혹시 암이면 어쩌나?’하는 생각 때문에
아내인 홍자매와 시집간 딸들이
더 걱정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사실 본인도 혹시 암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마도 ‘내시경 검사’니 ‘조직검사’니 하는
단어에서 풍기는 뉘앙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검사를 당한 내게는 어떤 두려움 같은 것이
잠재적으로 잠복해 있다는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암으로 인하여 수술받기도 하고
또 지금도 암과 투병하는 지체들이 생각났다.
건강한 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앞으로 얼마나 살지!
남은 생애를 오직 젊은이들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더욱 바빠졌다.
그러니까 지난 3월 16일 나는 위가 더부룩하고 평소보다
소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을 갖고,
창동역 근처에 있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
내과 전문의는 청진기를 내 배에 대보더니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검사를 한 번 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지 않아도 가족의 권유로 내시경 검사를 하려고
아침도 굶고 왔기 때문에 즉시 내시경 검사에 들어갔다.
세상에 태어나서 64년 만에 처음 해보는 내시경 검사라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기는 했어도
수면내시경을 하면 전혀 문제없다는 말을 미리 듣고
왔기 때문에 간호사가 하라는 대로 맡길 수가 있었다.
간호사는 말하기를 요즘은 완전수면 검사보다
반수면 내시경검사를 한다고 하면서 준비단계로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작은 컵에 들어 있는 흰색의 액체(촬영용)를 주면서 삼키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컵에 든 녹색 액체(마취용)는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삼키라고 할 때까지 입에 물고 있으라고 했다.
그 다음에는 중간에 내시경 줄이 통과하는
구멍이 뚫린 검정색 작은 기구를 입에 물려주었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자 내과 전문의가 나타나서
“1,2분이면 됩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금방 끝납니다.”하면서
나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내시경 줄을
구멍을 통하여 내 목안으로 집어넣었다.
순간 나는 두어 번 구역질을 했지만 그 다음에는 몽롱해 지면서
간호사와 의사의 말소리만 들렸다. “안심하세요! 금방 끝납니다.
아 그런데 위벽이 부었네요!
의심스러운 부분의 조직을 떼겠습니다.
참으세요! 금방 끝납니다!
자 다 됐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간호사의 짧고 분명한 말들이 나를 안심시켰고
2분도 채 안되어서 내시경 검사는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그 때 조직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오늘 아침(3/27) 10일 만에 일찍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났다.
전문의는 내시경 검사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하기를
“검사결과 암은 아니고요 위에 염증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위염에 대한 약을 조금 더 드시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였다.
이 때 나는 내심 휴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어쩌면 전문의는 처음부터 위염인 줄 알면서도
조직검사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이렇거나 저렇거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전문가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나는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전자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찍은 사진이 너무나 선명하게
위벽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어서
과학의 발전에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또 이런 생각도 떠올랐다.
주님은 당신의 내시경으로 우리의 속마음까지
꿰뚫어 보고 계시면서 우리의 상태를
감찰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영적인 속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무슨 병인지 모를 때가 많지 않은가?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의사이신 주님 앞에 나아가서
회개하며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주님은
말씀과 성령의 내시경으로 비추어서
병명을 분명히 알려 주시고 치료하실 것이다.
다윗은 시편 139편에서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며
주께서는 내가 길을 다니는 것과 내가 눕는 것을 아시니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샅샅이 알고 계시나이다.“
(1절-3절)고 그 자신의 체험을 간증했다.
그래서 다윗은 항상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었다.
바울도 주님께서 자신 안에 사신다고 말하고(갈2:20)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고 말했다.(롬8:26)
전자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우리 속의 상태를 알 수 있듯이
성령은 항상 우리 내적인 상태를 탄식하며
우리에게 알려 주신다. ‘형제여 영적으로 염증이 생겼어요!
빨리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사망을 맛보게 될거에요!‘
하시면서 친히 간구 하신다.
주여! 나를 감찰하시고 시험(검사)하사
내 속에 있는 질병을 사진 찍어 보여주시고
치료하여 주소서! 아멘
포이멘
첫댓글 아멘.. 나를 감찰하시고 내 모든 질병을 치료해 주소서.. 남은 일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주님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 신실히 이 길을 가게 하소서.
주여! 우리 속의 질병을 당신의 내시경으로 비추사 보게 하시고 성령과 말씀으로 치료하여 주소서! 순간순간 주님 앞에 나아가 미리미리 점검받게 하소서!
저도 유사한 경험(치료)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내적 감정의 상태가 폭로되는 진단인데...제 안에 기쁨이 없다는 것입니다. 옆에 있던 아내가 저렇게 웃고 있고 입으로 찬송을 흥얼거리는데요? 라고 한 마디 거들자..그분은 이 결과는 그것보다 더 깊은 곳의 감정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순간 저는 찔끔했습니다. 사실 그 때 뭔일로 제 깊은 속에 기쁨이 없었거든요. 더 부끄러웠던 것은 '아무개 형제님은 같은 검사에서 기쁨이 충만한 것으로 나왔는데...' 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그후...한 번 더 받았을 때는 기쁨의 칫수가 전보다 증가했다고...그런데 이보다 더 예리하신 우리 하나님은 만홀히 여기심을 받는 분이 아닙니다.
포이멘 형제님의 건강을 주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위에 있는 염증도 잘 치료되어 소화 흡수에 지장이 없으시고, 더욱 더 강건케되시기를 원합니다. 남은 일생 주께서 유용하게 사용하시기를......아멘~
아멘,형제님의 염려를 지켜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소화기 계통에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엄나무를 끌여서 음료 하시면 아주 좋은 치료법이라는데,이 엄나무의 효능은 간암 간경화 위암 헛배 부른것 대장암 기침등....
주님께서 형제님의 위염을 치료해 주소서...우리(내)안의 영적인 염증을 모두 보여 주시고 치료해 주소서 아멘
ㅎㅎㅎ 병자랑은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반석 님이 엄나무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왕국을 위하여 깨어 있도록 각성시키시고 계신다고 믿고 싶습니다.
허허허.... 저도 몇번 경험 했습니다.......^^.....아멘.아멘.아멘.
리빙스톤형제님! 경험자이시군요! 이 글을 올린 것은 혹시 전자내시경 검사에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염려하지 말고 검사받으라는 뜻입니다.
휴~우 다행이세요 ^*^ 64년만에 처음 내시경 검사라는 말씀에 더욱 놀랍네요. 젊을때는 건강체질이셨나봐요. 우리의 속병, 의사이신 주님께 나아가 회개함으로 치료받음에 대해 아주 실제적입니다. 아멘, 아멘..
일단 위에 염증이 생기면 상당기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음식을 계속 위에 들여보내기 때문에 위염이 잘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은 상처를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영적으로 상처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들을 대할 때 정말로 부드러움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자극적인 말을 삼가야 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똑 같은 말이라도 약한 지체들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질병의 검진? 의사이신 주님으로 부터 치료받고 있읍니다,,아멘,
아멘~~형제님, 아직 건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형제님은 저를 잘 모르실터이지만 아직 FTTS가 생기기전 서울에서 몇몇 형제님들과 생명의 교통과 헬라어등을 수업하면서 형제님께 많은 공급을 받았습니다^^......아무튼 주안에서 워치만 니, 위트니스리형제님들 다음으로 영적 지주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더욱 건강이 허락하시면 호남등 각지 빈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