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com 에서 첫 루키 랭킹을 올리면서 선수들마다 간략한 평을 써 놓았습니다.
그 중 미네소타의 케빈 러브는 그렉 오든과 마이클 비즐리의 뒤를 이어 6위에 랭크가 되었는데요.
랭킹 작성자인 NBA.com의 Dave McMenamin은 케빈 러브에 대해,
스탯 이상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전술적으로 내외곽에서 모두 활용도가 높고, 특히 '완벽한 아웃렛 패서'라 평했습니다.
BQ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구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를 '3점이 가능한 슛거리를 갖춘 알 호포드'라 한 점입니다.
슛거리 긴 알 호포드....
다음 시즌 미네소타가 빅 알을 계속 5번으로 쓰고 러브를 4번에 세우든, 빅 알을 4번으로 내리고 러브를 센터로 시험하든
양쪽 다 흥미로울 것이라 평했네요.
그런데 그러고보면, 미네소타의 프레드 호이버그 어시스턴트 GM 역시 러브의 입단식에서 알 호포드와의 비교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신체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유사합니다.
신장(w/shoes) - 케빈 러브: 6-9.5, 알 호포드:6-9.75
윙스팬 - 케빈 러브: 6-11.25, 알 호포드: 7-0.75
스탠딩리치 - 케빈 러브: 8-10, 알 호포드: 8-11
버티컬 점프 - 케빈 러브: 35.0 알 호포드: 35.5
벤치 프레스 - 케빈 러브: 18회 알 호포드:20회
레인 어질리티 - 케빈 러브: 11.17 알 호포드: 12.15
3/4 코트 스프린트: 케빈 러브: 3.22 알 호포드: 3.37
위의 자료에서 보시듯이, 신체조건이 좋고 운동능력이 발군이라는 알 호포드와 비교하여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첩성과 스피드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호포드를 상회합니다.
러브의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운동능력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하긴 저도 측정 전에는 그랬습니다만)
러브에 대해 '운동능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이 많은 듯 합니다.
그것은 굉장한 오해입니다. 신체능력 측정에서 러브가 찍은 수치들은 괴물급 운동능력을 가졌다는 마이클 비즐리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기록이었습니다. 버티컬 점프, 벤치프레스, 레인 어질리티, 3/4코트 스프린트 할 것 없이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사한 수치를 찍었죠.
적어도 러브가 운동능력이 NBA에서 통할지 의문이라는 걱정은 기우입니다. '백인 빅맨'에 대한 선입견이
크게 작용한 결과인 듯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측정 전에는 저도 얘가 거북이인줄 알았습니다^^;)
뭐,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죠.^^
저는 빅 알과 케빈 러브가 만들어낼 사상초유의 6-10 Black & White 트윈타워가 몹시도 기다려집니다.
플레이스타일만 보면 두 선수는 그야말로 최적의 조합이거든요.
'Big Love' 듀오 어떨까요.^^;;
가넷이 그러했고, 빅 알이 그러했듯....
러브도 맥헤일이라는 최고의 조련사 밑에서 최고의 빅맨으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Just...Let's Feel The Love.
첫댓글 한 가지 더. 러브는 88년생으로 이제 겨우 19살입니다. 앞으로 1~2인치쯤 키가 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죠.^^(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유랑 멸치를 많이 먹으렴~~)
6-11까지 커준다면야 더할나위 없죠~ㅋ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긴하지만... 여튼 앞으로 제 걱정과 불만을 불식시켜줄 플레이를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대박나라!!!
방문/슈팅레인지가 더 길어진 브래드밀러같아요 ;;ㅋㅋ
3점갖춘 알호포드면 이거뭐 ㅎㄷㄷ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