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퍼왔네요:후에 우리도 이런 꿈을 가지고...
전원생활의 꿈
박희자
하늘에서 비추는 고운햇살
고스란히 온 몸에 받고
사계절 세찬 바람 맞아서
검게 그을린 얼굴도 아름다우리라
이른 새벽 몽글몽글 올라오는
살아있는 대지의 기운을 받으며
새벽 형 인간으로 자리매김 하여
부지런함으로 생활이 윤택하여지리라
사계절의 풍요로운
신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자연의 숨결 속에
곱게 자라날 동물들과 채소들
부족한 한 부부의 여린 손으로
사랑과 정성 다하여 가꾸어 나갈
아름다운 터전에 꽃 피우리라
그 속에서 함께 숨 쉬어 갈 가정
불평불만 생긴다 할지라도
늘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 속에
감사의 눈물로 서로의 가슴을 만져주며
영원히 행복과 기쁨으로 살아가리라【서향】
천우농장은 이렇게...
우리 남편의 젊을때 부터의 꿈인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의 터전이 준비 되었다.
남들은 시골생활 고생이지 뭐 여유냐고 하지만
우리들의 생각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멋진 전원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공사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늦은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공사가 지연되었다.
답(畓)이었기 때문에 흙으로 높이를 70-80전(cm) 높여야 했다.
공사를 하다가 비가 와서 한쪽 구석에 모아 놓은 흙더미다.
가을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넘실대고
들판에는 하얀 둥근통들이 굴러다닌다.(소들의 식량이다)
아침저녁으로 코끝이 살짝쿵 시려오고
바쁜 농부들의 마음은 가을바람에 더 설레는 때...
잦았던 비도 오지 않아 지체되었던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공사가 시작되기전 대한지적공사에서 나와 경계측량을 하는 모습이다.
11월 5일 공사가 시작되었다.
11월 7일 버림공사를 하였다.
11월 9일-11월11일까지 폼 공사(철근가설)를 하였다.
공사를 맡은 영진건설 사장님을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난것 같다.
폼공사를 하는데 우리가 생각한것 보다
더 좋은것으로 알아서 해 주셔서 감사하다.
11월 12일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있는중...
11월 12일 콘크리트 작업 공사를 마친 상태의 모습이다.
11월 13일 부터 11월 19일까지 콘크리트 작업후 양생하고 있다.
11월 18일 소들의 양식인 짚단이 들어왔다.
하필 엄청 추운날...뻥 뚤린 들판은 찬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 아들 힘 자랑하느라 바빴는데 추워서 고생많았다.
남편은 당신이 좋아서 하는것이라 고생해도 괜찮지만
아들과 마누라한테는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수고의 칭찬으로 한마디 한다. 가슴이 뭉클...눈물은 핑~~~
11월 18일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경계선에 지저분한 풀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생전처음 해보는 낫질... 과연?...ㅎㅎㅎ
울타리도 이쁘게 만들어야 할텐데...
11월 20일 철근공사를 하였다.
지붕을 씌워야 하는데 설계변경이 허가가 나오지 않아
며칠 더 있어야 한단다. 빔만 세워놓고 며칠 쉬는 중...
쉬는 며칠 매일 비 아니면 눈이 오는것 같다.
계속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으려나?
공사가 미루어진다고 우리 신랑 그냥 있을 사람이 아니다.
울타리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빠른 부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먼저 고정을 시켜놓았다.
구덩이를 남의 옆논에 지장이 가지 않게 하려고 경계선 안으로 들어와
구덩이를 파고 하나하나 넣은후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용접을 하여 고정을 시켜 놓은후 흙으로 묻었다.
철망을 치고 있다. 한 사람은 꼭 잡으며 땡기고
한 사람은 잡아당기며 용접하고...이제 다 되어 간다.
우리 신랑 참 잘하고 있다.
용접이구 뭐구 못하는게 없어서 재료 다 사다가 혼자서는 못하구
여자인 나도 힘이 없어서 안된다구 하구
인부 한 사람 고용을 하더니 저렇게 잘 하고 있다.
설계변경허가가 나왔다. (12월 6일 허가 나옴)
12월 10일 공사 시작한다는 공사가 비가 왔다는 이유로 늦어진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렇게 늦어질수가 있을까? 날씨도 좋아졌는데...
참 이상하다...12월 17일에 다시 시작한다고 하기는 하는데...내 원참...
우물을 팠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랑하는 한우들도 맛있고 좋은물을
먹이기 위해서 100M(300자) 정도의 깊이를 파니 암반이 나와서
물을 확인하니 좋은물이 많이 있어 그 깊이만큼 관정을 묻었다.
퍼내지 않은 물로 수질검사를 해보니 ...철분이 조금 검출된다.
며칠 물을 퍼내라고 해서 3일을 퍼냈다. 물은 좋았다.
지금은 공무원에게 정확한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하수 수질검사도 음용으로 합격하여
서류를 제출하고 2월 13일에 준공검사가 떨어졌다.
우사옆 농로가 리어카 하나 지나갈 정도의 길이었는데
대폭 수로도 넓히고 차가 다닐정도의 길을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 공주 학교 다니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배수로와 용수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름 장마도 걱정이 없을정도로 대 공사를 한다.
대로쪽에도 큰 수로가 지나가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논 앞은 공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우사장 앞은 빼놓고 옆으로 수로를 만들고 있다.
수로를 만들려면 목장용지가 그만큼 축소하여야 되는데
우리의 목장용지는 있는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것도 감사한 일이다.
어쩜 우리 하나님은 모든것을 이리도 세심하게 일을 하시는지...
새해들어 더욱더 감사한 일만 생긴다.
주의 놀라운 은총으로 말미암아...
우리 늦둥이 공주가 다닐 학교를 공주와 함께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큰 개울둑을 지나야만 했다.
사진찍으면서 동네도 구경하면서 걸어보니
30분이 걸린다. 이정도면 운동삼아...ㅎㅎㅎ
잘 보이는 하얀집 뒤에 아른하게 보인다.(사진기가 별루라서...ㅎㅎ)
학교옆에 교회도 보인다.
뾰족한 십자가가 눈에 띈다.
도하감리교회(여기를 다니게 될지 휴~~~)
주님 인도하심 따라서....
나와 신랑은 배수로 공사를 하고 있다.
옆이 남의 논이기에 피해를 줄까하여 배수로 공사를 했다.
우리 공주도 돕고...
새해가 되어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공사가 시작되었다.
2008년 1월 3일....
날씨탓...자재탓...인부탓을 하며 미루던 것이
이제 꼼짝없이 하게 되었다.
공사 맡은 업주가 자재비를 납부하지 않이 여태껏 미루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자재비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하면서
공사가 재개된 것이다.
지붕도 올라간다.
돈이 무섭다. 신용이 무섭다.
업주가 신용이 없어 미루어진 공사가 돈을 주고 나니
이렇게 빨리 진행이 된다.
업주는 여기저기 공사를 맡아 놓은 상태라서
일 처리가 흐지부지 하는것 같다.
일은 꼼꼼하게 잘 하는것 같은데...
한달이라는 공백기간....손해가 막심하다.
손해라함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우리도 사람을 너무 믿어서 문제가 되었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격...)
공사맡은 업주도 얼마나 없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그래도 우리 신랑은 그 업주가 안되었는가 보다.
사람은 괜찮은데 하면서
이것 저것 도와 주려구 하는것을 보면...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좋다. 아침은 -2도...낮은 영상 5-7도라고 한다.
우리 식구들은 큰 도로앞 휀스를 치기 시작했다.
구덩이도 파고 ...용접도 하고...철망도 치고...
너무나 열심히 해서 나는 아다리라는 것이 걸려
하룻밤 꼬박이 잠도 못자면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ㅎㅎ
마을버스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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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벽향기님~~ 넘 기분좋으시겠네요...축하드려요~~~ 한일 식구들은 초대 당할날(?)만 기다리면 되남요~~~ㅋㅋ
감사합니다. 네 기다리믄 됩니다요...
진짜 드려요진짜 너무 좋으시겠어요1저두 괜히 맘이 막`부풀고 기대되고 설레이고 그러네여좋겠당`
고마워요...함께 나누는 정에 더욱더 힘이 납니다 ^^*
우선 축하부터 드려야겠네요.엄청난 프로젝트를 가지고 계시네요... 준공 검사 받기까지 얼마나 피와 땀을 흘렸을까요~~~~새벽 향기님의 예쁜 마음에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지금까지왔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겁니다.그래서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우수 농가로 판정받고,선도농가의 사기를 고취시켜주시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유통하는데 일조하시기를 바래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축산물의 돌파구는 유통의 선진화와 품질력 확보를 통한 소비자와의 교감 확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일에 최선을 다 하셔서 축산물 HACCP기준원에 들기를 기도합니다. 하루빨리 우리 한일에서 견학 갈 수있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기도하면서...언능언능 마무리 하구 초대하겠슴다...
짝!짝!짝! 추카 추카 드립니다~~~~~ 드뎌 준공검사를 받으셨네요~~~~ 사진으로만 봐두... 규모가 대단한 농장임을 담방에 알겠어요~~~~ 저두.....견학 갈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볼랍니다~~~~ㅎㅎ
네그러셔요...하우스에서 맛난 야채쌈 키워 진맘님 많이 드릴께용...
이런 대단한 일을.....헉....사진만 봐도 너무 놀라워요....축사규모도 엄청나고 아무리 희망하셨던 일이라지만 새벽향기 너무 힘들지 않으실까 걱정이네요....그치만 준공도 끝나고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꽃피는 봄되면 큰 축사에 소들이 가득 하겠죠?
네목표한 100마리는 다 넣지 않아도 조금씩 조금씩 늘려 갈려구 합니다...신랑이 난 소똥 치우는 여자래요.ㅜ 호호,,,감사합니다 ^^*
울신랑 사촌형님이 영암에서 한우 600마리도 더 키우시는데..가면 정말 어마 어마 하던데..사과향기님네도 정말 넓은 우사를 지우셨네요.. 축하드립니다...근디..난 왜 땅값이 얼마인지..궁금할까??ㅋㅋ
정말 어마어마 하시네요...울 신랑 그소리 들으면 당장 견학간다구 할텐디 어쩌징... 감사합니다. 땅값요...울 농장에 오시믄 갈쳐 드릴께요..
사촌 아주버님네는 사료도 컴씨스템으로 되어 있어 소가 지방이 많으면 널 먹게하고..더 먹을소는 더 먹게하고..마블링 테스트하면서 사료 준다고 들었어요..울아버님 말쌈이..
우와~~ 전원의꿈 좋지요....정말축하드립니다....저희는 신랑이 바닷가쪽동네라 바닷가로 귀향할꿈을 갖고있답니다....넘 멋져보이십니다....한우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식구수도 나날이 늘어나시길 바랄께요....축하드려요~~
은주님 !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주변에 초록이들이 쏙쏙 올라오면 더 멋찐 터전이될것 같군요...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해갈 모습에 왜 제가 설래이죠~? 가족들이 함께 일궈가는 모습에서 많은걸 배우고갑니다...행복은 저렇게 맨들어 가는건데... 새벽향기님...아~~!! 행복하시겠다~~
설레지요...저두 마찬가지예요...오늘은 휴게실 용도 설계가 들어가 업자를 만나고 왔답니다. 이제 하우스에서 야채쌈 키울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한답니다... 귀여운마미님 밥상 야채는 울집에서 뜯어가요...
그댁은 온가족이 조금있음 상추에 행복을 싸 드시겠네요..아이~ 부러워라~~ 고거이 한쌈만 얻어 먹고싶네요..
쬠만 기두려요...마니마니 키워 한쌈...아니 백쌈 드릴께요...
새벽향기님댁을 방문 하는 그날까지~~~우린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