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
고혈관 및 혈액의 점도등 구조적인 혈압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건강하던 사람 중에도 스트레스 때문에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혈압의 근본원인은 세포에 산소공급을 위함인데 산소공급이 잘 안 되면 혈압을 높인다.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러한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알고 또 관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스트레스를 받으면 관심 사안에 뇌가 집중을 하게 된다, 우리가 크게 신경 쓰는 일이 있을 때 즉,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을 때에는 다른 것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 한 가지 사안만으로도 뇌는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가 집중력을 발휘할 때 혈압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뇌가 집중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다 보니 인체는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해야한다.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려니 그만큼 많은 혈액량(적혈구)을 보내야 한다. 따라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표준과학연구소의 실험에 의하면 산소농도가 높을 때(30%) 산소농도가 낮을 때(21%) 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집중할 때 산소를 많이 소모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 kbs 과학카페에서 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뇌파의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와 집중력을 측정해 보았는데 평상시에는 집중력이 낮았지만 업무스트레스가 클 경우 집중력이 높아졌다. KBS 과학카페에서 서울의 한 언론사에 근무하는 기자의 업무강도에 따른 실험을 해보았다. 평소에는 58%였던 집중력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마감직전 때 즉,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집중력이 80%로 22%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것은 뇌가 그만큼 산소를 많이 소모한다는 것이고 산소를 소모한다는 것은 많은 적혈구(혈액량)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혈압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집중력과 스트레스는 산소를 많이 소모해 혈압을 높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는 이유는, 우리 몸은 평온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많이 나오는 데 반해 임신 출산과 두려움과 공포 등 불안한 상태에 놓이거나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다하게 작동한다. 교감신경이 과다하게 작동하면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시켜 좁아진 혈관으로는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
또 우리 몸은 그러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뇌세포뿐만 아니고 근육들도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면 뇌와 근육에 산소를 많이 빼앗긴 말초혈관에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심장은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박동수를 늘리고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세 번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때 발생된 스트레스 호르몬은 백혈구(NK세포)를 파괴한다. sbs에서 스트레스와 면역력의 관계를 실험한 바 단 15분 동안 소음을 들려 주었는데도 면역수치는 5%가까지 감소되었다. 면역수치가 감소되었다는 것은 백혈구가 죽었었다는 것인데 이때 죽은 백혈구 시체들이 노폐물이 되어 혈액이 탁해지면 혈중적혈구용적률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백혈구 시체들이 미세혈관들을 막는다. 따라서 산소공급에 장애를 줘서 혈압이 오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목이 뻐근한 이유가 백혈구가 죽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인체가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상가상으로 뒷목부위에 위치한 흉선이 위축된다. 조직이 위축되니 해당 부위의 혈류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면 심장에서는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압력을 높인다, 즉 고혈압이 된다.
스트레스는 이와 같이 동시에 세 가지 요소의 혈압상승 요인을 받는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체에는 어떤 현상이 올까? 스트레스로 산소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부족한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해 주지 못하면 뇌세포는 산소결핍으로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지나친 집중력) 우리 몸(뇌)는 저산소 환경에 노출된다. 저산소 환경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뇌세포는 점점 기능이 약화되고 심장은 어떻게 해서라도 산소를 공급해 보려고 힘을 써서 혈압이 높아진다. 미국의 뉴욕의 록펠러대학에서 쥐실험을 했다. 쥐를 결박시키고 어두운 곳에 가두었다. 매일 여섯 시간씩 사흘동란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자유로운 쥐에 비해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가지수가 일반 쥐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 산소부족현상에 따른 결과다. 당연히 혈압도 상승한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이 때 산소를 많이 사용한다. 우리 몸이 산소를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한계를 벋어난 과도한 산소사용은 뇌세포에 산소부족현상을 만든다. 산소공급을 위해 혈압을 높여보지만 역시 산소는 부족하다.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려다 보니 산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뇌세포는 터질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무리 건강하고 정상혈압을 가진 젊은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은 후 혈압을 재보면 200mmHg가까이 올라갈 수가 있다. 주변에서 아주 건강했던 사람 중에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 죽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뇌혈관이 터질 수가 있다. 그렇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혈압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많아 사용하는 칼슘길항제(심장으로가는 칼슘을 차단)를 예로 들어보자.
트트레스를 받아 산소공급필요를 느낀 심장이 산소공급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압상승을 막기 위해 심장이 힘을 못 쓰게 한다면 혈뇌 혈관이 터지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뇌혈관이 터지면 뇌세포에 산소공급부족으로 사망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혈압약으로 뇌혈관이 터지지 않는다 해도 뇌세포는 산소부족으로 위험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뇌세포는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단 4분만에 죽는다. 즉, 혈압을 낮춰 산소공급이 안 되면 치매나 뇌경색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트레스는 일시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다. 따라서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지나친 집중력을 요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업무형태를 바꾸든지 형편이 된다면 직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나뿐인 생명이 아닌가?
출처 : 고혈압 산소가 길이다.(윤태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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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학적으로 다가오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올려주셔서 함께할수 있게 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집중력과 스트레스는 산소를 많이 소모해 혈압을 높인다는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해로운지 보여주는 기사 감사합니다. 빛viit과 함게 할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