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바위에서 쉐락볼튼으로 가려고 길을 나섬.
그런데 비가 온다. 일기예보 하루 종일 비.
쉐락볼튼 계란바위는 포기 !
이 곳은 난이도가 높고 비가 오면 미끄러워 넘 위험하며 인증샷도 찍기 어려운 바위라...ㅎㅎ
바로 트롤퉁가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는 길은 또 한번 훼리로 이동하는 재미...
멀어도 신난다아~
가는 길에 엄청난 폭포 구경도 하며 간다.
실제 높이는 수십 m 어마어마함.
길 옆에 엄청난 수량을 쏟아지는 lotte 폭포 까지.
다음날 .
아침일찍 서둘러 숙소에서 7시에 나서 트롤퉁가 제2 주차장 도착 주차 후 (주차비 500 Nok)
셔틀 버스로 (150 Nok) 갈아타서
제3주차장 근처 트롤퉁가 10km 지점 출발점에 하차.
왕복 20km를 걸어야하는 코스를 겁도 없이 하룻강아지마냥 들떠 출발하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3km 정도를 서서히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갔는데도 안내 표지판엔 아직도 6km 남았단다.
헥헥... 망했다.
눈 속을 걸어가야하다니 6월 중순인데,
이날이 6월 18일.
처음 눈 위를 걸을땐 그래도 에베레스트 등정가의 심정?으로 의연하게 걸었다.
힘들어 죽을거 같을 때 이런 풍경이 또 힘을 준다.
그런데 자꾸 눈 길이 나온다. 두께도 장난 아니다.
드디어 마지막 1km를 알리는 표지판
만세!!! 도착이다.
다행히 이날은 인증샷 대기줄이 짧아 30분만에
찰 카~아악 !
다시 돌아나오는 10km는
질질 끄는 한발짝한발짝 그동안 지은 죄의 용서를 빌며
다시는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겠다 다짐했다. 😭
왕복 8시간 .
다시 2주차장까지 내려오는 셔틀버스(100Nok)로 .
아 ~ 해냈다.
날씨도 고맙고, 10km 걸어준 내 다리도, 가족도,,, 인증샷 찍어준 사람까지,,, 모든 것에 감사 !!!
첫댓글 고생끝에 인생샷이네요...장쾌한 사진입니다.^^
와!!!!!!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넘 넘 멋져요.
그 긴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