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의 오늘을 만들어 준 김성남박사님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SAP에서 시작되었다.
"김성남 박사님, 감사합니다." 꾸~~~뻑!
"남영선생님 감사합니다." 꾸우~~~뻑!
"한 번 해 보지 않겠니? 일단 가 봐야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를 알 수 있을텐데..."
주최하는 기업 정보를 함께 찾아보고 페북에 올라온 자료들을 함께 뽑아보며 참여 과정과 참여 후의 결과를 그려보며....
열심히 준희의 기분을 눈치보며 준희를 설득했고
준희가 선택해 주길 간절히 소망하며 준희가 눈치채지 않게 혼자 애간장을 태웠었다.
뭔가 하나 새로운 과정을 끼워넣기가 출산할 때의 고통 만큼이나 힘들고 아픈 과정을 거쳐야 하는 준희.
공들인 시간 만큼, 참아낸 고통만큼 훌륭한 결과를 볼 수 있기에 기꺼히 기다리고 기다렸다.
애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준희는
적극적으로 몸도 움직여 주었다.
3년개근을 목표로 학교에 다니고 있던 준희는
학교일정 중 빠져야 하는 날을 결석 처리 안되게 하려고
스스로 담임선생님께 꼭 참여하고 싶다는 결의를 보이며
프로그램 정보도 전달하여 허락을 얻어냈다.
그 덕에 졸업식날 3년개근상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학교에서는 교육청이 진행하는 행사 외에는 사적으로 취업준비 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았는데 취업담당선생님과 교감,교장선생님을 설득하는 일은 담임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기에 가능했었다.
그 후로 준희는 SAP의 과정들을 졸업 전까지 다 마쳤지만
취업은 교육을 지원했던 #테스트웍스 에 해서 현재 정직원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SAP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고 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그 기업으로의 취업을 목표로 나름 공들인 노력이 허사 되는 듯 실망스러워하는 준희를 보며
준희의 앞날이 너무도 아득하고 답답해 억장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나 준희엄마가 아니기에
이 까맣게 탄 속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내놓고 하소연 했고 감히도 이 무례함을 기꺼이 #테스트웍스 에서 준희와 함께 가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테스트웍스의 대표님과 실장님과 직원들은
준희와 함께 가야함을 당연하게 받아주시고
준희의 역량에 딱 맞는
준희가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개발해 주셨고
준희가 지치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환경(주2일 재택근무)을 만들어 주셨고
준희가 집에서 사용할 각종 장비들을 제공해 주심으로
준희가 직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완벽히 지원해 주셨다.
이왕에 장애인과 함께 가겠다고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라면 당연히 모두다 이렇게 당사자에게 맞게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나 준희엄마는 곳곳에 테스트웍스를 자랑하며 소개하고 있다.
본인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족과 국가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이 구조가 당연한 세상이 빨리 왔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