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가 다른 휴양지보다 특별한 한 가지는 해발 4,101m로 한라산의 2배가 넘는 동남아시아 최고봉,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인 키나발루 산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천혜의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어 많은 방문자에게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의 서식지로도 유명한데 특정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며 꽃이 1년에 며칠만 피기 때문에 더욱 희귀하다.
당일 코스
해발 1,500m까지는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키나발루 산. 하루 동안 맛보기만 하는 투어가 잘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시내에서 차로 90분 정도의 키나발루 산까지 왕복 픽업, 도착 후 난공원 산책과 캐노피 워크웨이, 그리고 포링 온천이 포함된 코스로 국내 여행사 또는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된다.
등산 코스
키나발루 산 등산 시 허가서를 받아야 하고, 1일 방문 인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작정 방문하는 것은 힘들다. 미리 조사하여 가이드와 숙박 등이 포함된 투어 상품을 예약하도록 하자. 늘 예약이 차 있으니 몇 개월 전에는 신청하는 것이 좋다. 목적지에 따라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키나발루 산 국립공원 :입장료 등반 허가비 RM 100. 가이드비, 포터비 별도
운영시간 07:00~22:00
전화번호 60-88-523-500
홈페이지 www.mountkinabalu.com
전망대
본격적인 키나발루 산 체험의 첫 코스가 되는 전망대. 카페와 기념품 상점, 시장 등이 있어 쇼핑을 하고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국립공원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탁 트인 시야로 정면에서 산 정상을 볼 수 있는데, 정상 주변은 늘 구름이 많아 꼭대기를 온전히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단 30일 정도!
난공원(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군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인 키나발루 산의 생태계를 엿보는, 산 중심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이 산의 진귀하고 신비한 풍경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성인 RM5, 어린이 RM2.5
운영시간 09:00~13:00, 14:00~16:00
캐노피 워크웨이 Canopy Walkway
40m높이에 길이 157m의 흔들 다리를 건너며 경치 구경을! 끝이 보이지 않는 정글 위에서, 딱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좁은 판자와 양 옆의 그물에 의지해 출렁대는 다리를 걷는 아찔함을 만끽하는 코스다. 카메라를 들고 이용할 경우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용료 성인 RM5, 어린이 RM2.5, 카메라 입장료 RM5
운영시간 09:00~16:00
포링 온천 Poring Hot Spring
캐노피 워크웨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50~60도의 노천식 유황 온천. 욕조가 크지 않아 족욕을 하거나 간단히 몸을 덥힐 수 있으며, 옷을 입고 그대로 들어가 이용하면 된다. 트레킹 후 조금 지친 몸을 풀며 가볍게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용료 성인 RM15, 어린이 RM10
운영시간 0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