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두려워할 분 정작 위해야 할 대상
렘38.14-28
시 작 기 도
근무 주변 상황이 나에게 작은 덫이 되고 나는 거기에 걸리고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짜증과 욕이 올라왔습니다. 작은 일들이 맘대로 되지 않아 정작 중요한 믿음을 놓친 나를 용서하소서. 참으로 취약한 상태 무방비한 상태에서 인내하며 주님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내 맘대로만 잘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을 인식하게 하소서.
우리의 비참함과 죄악을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고치시고 구원하신 주님처럼, 세상이 그들의 문제점과 죄를 인식하게 하시고, 우리는 그들을 치유하시고 구원하시는 주님께 인도하는 도구가 되어 실제로 고침과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말로만이 아닌 실제로 주님의 생명이 풍성히 자라서 열매맺는 삶이 되게 하소서.
본 문
14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주님의 성전 셋째 문 어귀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아무것도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면,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실 것입니다. 또 제가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도, 임금님께서는 저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16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은밀히 맹세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그대를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겠소."
17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말하였다. "주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여야 한다. 그러면 너는 너의 목숨을 구하고, 이 도성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와 너의 집안이 모두 살아 남게 될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도성이 6)바빌로니아 군대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그들은 이 도성에 불을 지를 것이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19 그런데도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바빌로니아 군대에게 투항한 유다 사람들이 두렵소. 바빌로니아 군대가 나를 그들의 손에 넘겨 주면, 그들이 나를 학대할지도 모르지 않소?"
20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제가 임금님께 전하여 드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임금님께서 형통하시고, 임금님의 목숨도 구하실 것입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기를 거부하시면,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일들이 그대로 일어날 것입니다.
22 보십시오, 유다의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이 모두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가면서 이렇게 탄식할 것입니다. '믿던 도끼에 발 찍혔다. 친구들이 너를 속이고 멋대로 하다가, 네가 진창에 빠지니, 너를 버리고 떠났다.'
23 임금님의 모든 아내와 자녀들도 바빌로니아 군대에 끌려갈 것이고, 임금님께서도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붙잡히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성도 불에 타버릴 것입니다."
24 그런데도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오.
25 나하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고관들이 알면, 그들이 그대에게 와서, 나하고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자기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할 것이오. 그들이 그대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할 것이오. 그러면
26 그대는, 그대가 요나단의 집으로 돌아가면 죽게 될 터이니, 그 곳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임금님에게 간청하였다고만 대답하시오."
27 과연 고관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어 보았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왕이 자기에게 명령한 그 말대로만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탄로나지 않았고, 대신들은 예레미야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28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근위대 뜰 안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본 문 내 용
시드기야 왕은 몰래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 하여 듣고자 질문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가 그 내용을 들으면 자신을 죽일 것이고, 또 말씀을 듣지도 않을 것이고 하였지만, 왕은 살려준다는 맹세를 하고 말씀을 들어보려고 하였습니다.
“만군의 주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론의 고관들에게 항복해야 한다. 그러면 목숨을 구하고 이 도성이 불타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도성은 바벨론의 손에 넘겨져 불타고 너도 그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런데도 시드기야 왕은, 만약 바벨론에 항복하면, 이미 투항한 유다사람들이 자기를 학대할까 두려워서 항복하지 못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부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이 도성은 넘어가지 않고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항복을 거부하면 주님이 저에게 환상으로 보이신대로 여인들이 끌려가면서 자신들을 속이고 버린 왕고 거짓 예언자들을 향해 한 목소리로 탄식하는 일이 벌이질 것이고, 임금님의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임금님 자신도 끌려가고 이 도성은 불탈 것입니다.”
그런데도 시드기야 왕은 자기와 이런 이야기를 한 내용을 유다의 고관들이 알면 예레미야는 죽임을 당할것이니까, 그들이 주고 받은 내용을 신문하면, 예레미야는 그저 요나단의 감옥으로 돌아가서 죽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고만 하라고 예레미야에게 지시했습니다.
유다의 고관들이 와서 예레미야에게 심문하였고, 예레미야는 왕이 명한 말대로만 말하였고, 그 내용은 탄로 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까지 근위대 뜰 안에 머물러 있게 되었습니다.
주 해
시드기야 왕은 마지막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설마 바벨론의 군대가 기어코 성공하여 이 도성이 무너질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끝까지 시험하는 것입니다. 오래 참으시고 기회를 많이 주시는 하나님을 오해하여,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먼저, 예레미야가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하는 고관들과 유다백성들입니다. 예언의 말씀대로 하려고 하면 당장 그들의 큰 저항과 반대가 있을 것을 두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미 투항한 유다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항복하면 그들이 자기를 학대할 것이 두려워서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까이에 있는 위협이 두려워서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안위만 지키려고 생각하여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두려워해야할 것, 그리고 정작 지켜야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는 좁은 소견으로 가까운 위협만 두려워했고 좁은 마음으로 자기의 안위만 지켰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이 두려워해야할 대상은 고관과 백성과 적군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칼입니다.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와 모든 백성의 목숨과 운명을 결정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삶과 죽음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시드기야 왕이 지켜야할 대상은 자기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지도자를 믿고 따르는 모든 백성입니다. 백성들을 빼앗기고 모두 죽는다면 왕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자기만 위하는 왕과 지도자를 누가 따를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자신에게 가까이 와있는 곤란과 위험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모면하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정작 두려워하고 피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린 사람에게 닥치는 결과는 심히 두려운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버려지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됩니다.
1)가까이 있는 위험을 모면하느라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궁극적 위험에 직면하는 것. 2)자기 또는 자기편을 지키려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겨진 모든 사람을 배신하고 망하게 하는 것. 이런 일들이 삶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안에 따라서 일어나는 지는 하나님이 비춰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은 마지막까지도 두 가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사람과 상황을 두려워하여 가까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느라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버렸던 사람입니다. 자기만 살려고 맡겨진 그리고 섬겨야 할 사람들이 영육간에 큰 피해를 보게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눈이 어두워 닥친 주님의 심판을 보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며 사람의 길, 이기적인 길을 그냥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참 그리스도인이 되지도 못했고, 사람들을 향한 참 섬김을 하지 못했습니다.
(구원) 그러나, 창세전에 약속하신 영생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그 생명은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참생명이고 타인을 향해 열매맺는 풍성한 생명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나와 함께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었다가 부활하신 그 생명을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믿고 의지할 때 주님이 그 구원을 주셨습니다. 내 안에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셔서 내 삶에 생명이 있게 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 그리스도인, 세상에서 열매 맺는 풍성한 가지입니다.
(아버지 품)비천한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시고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심은 정말로 큰 은혜입니다.
기 도
주님을 경외하고 순종하게 하소서. 사람과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생명으로 열매맺어 많은 사람을 풍성하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에게 경외함과 생명이 넘치도록 부으소서.
모든 민족들에게 참으로 두려워 할 분, 생명을 주실 분으로 예수님을 의지하고 소망하도록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