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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4일 경기도 안양보육원을 찾아
'일일산타'로 변신, 어린이들과 함께 성탄을 축하했다.
ⓒ 안국포럼 제공
이 전 시장은 24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보육원을 찾아 산타복장을 하고 어린이들과 같이 식사한 뒤,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지며 성탄절의 의미를 나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 전 시장의 펜클럽모임인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팬클럽연대(MB연대)'회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 전 시장은 MB연대가 준비한 선물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빨간색 산타복장의 이 전 시장은 어린이들의 점심배식을 담당했으며, '창밖을 보라'와 같은 캐롤을 부르며 무대위에서 율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이 전 시장이 산타할아버지로서 합격"이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전 시장은 어린이들을 향해 "모두 밝은 표정에서 사랑이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랑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심어줬다. 이 전 시장은 또 보육원장에게도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잘 키워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보육원생들의 장기자랑시간에서는 미취학 어린이들의 '도레미송', 초중학생들의 '달래음악단 패러디',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락공연과 '요벨관악단'의 캐롤연주가 이어졌다.
요벨관악단의 한 단원은 이 전 시장에게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요벨관악단에서 멋진 트럼펫 연주로 주목을 끈 학생들에 대해 MB연대는 "상당한 재능이 있다고 판단해 본인이 희망한다면 팬클럽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활동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양보육원 방문에 이어 이 전 시장은 '빛의 축제'가 열리는 청계광장을 찾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성탄전야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