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터치기반 UI 구축..."터치패널 외연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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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스티브발머(Steve Ballmer)가 새로운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소개하고 있다. ⓒMS제공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출시가 임박하면서 증권가의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윈도8은 'IOS'(애플)와 'Android'(구글)처럼 터치 기반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축, 스마트폰에 한정돼 있던 터치 패널의 외연을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윈도8'은 오는 26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윈도8'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와 노트북 ·데스크톱PC를 아우르는 통합형 OS"라며 "MS는 PC 기반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스마트기기에 국한됐던 기존 OS의 한계를 뛰어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혜가 예상되는분야는 우선 터치스크린이다. MS는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출시한다. '서피스'를 필두로 HP와 델같은 PC생산업체들도 울트라북과 슬레이트PC 등 노트북에 '윈도8'을 탑재, 터치스크린 사이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터치스크린 시장의 외연 확장으로 관련 시장은 2013년 162억7800만 달러로 올해 보다 30.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 수혜 업체로는
이엘케이 (18,450원 1050 6.0%)와 일진디스플레이,
미래나노텍 (10,200원 300 3.0%)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엘케이는 터치패널 모듈 및 키패드 광원(무기EL) 제조판매 업체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34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엘케이 주가는 '윈도8' 수혜 기대감에 지난 달 24일 2만25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엘케이는 주 고객인 모토로라와 LG전자의 부진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타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기존 고객사의 실적도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윈도8' 출시에 따른 터치패널시장 환경 변화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도 지난달 17일 1만905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3개월 16.7% 상승했다.
박유악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태블릿PC용 터치패널 출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는 '윈도8' 기반의 삼성 ATIV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터치패널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가 지속되고 그 효과 또한 4분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터치패널용 필름을 생산하는 미래나노텍도 터치패널 대형화 수혜주로 거론된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윈도8' 출시에 따른 태블릿PC저변 확대로 모바일 향 메모리인 낸드(NAND)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